아시아 뷰티에 로그인하는 세개의 ID

  • 등록 2025.03.27 14:12:23
크게보기

‘2025 타이베이 뷰티 엑스포’ 개막

 

△ AI 기반 초개인화 화장품 △ 자생식물 활용 전통뷰티 △ 지속가능하고 안전한 뷰티시술.

 

아시아 뷰티에 진입하기 위한 세계의 열쇠다. 대만의 심장 타이베이에서 아시아 뷰티동맹을 통한 세계시장 진출 전략이 3개의 ID로 제시됐다.  

 

‘2025 타이베이 뷰티 엑스포’가 오늘(27일)부터 30일까지 타이베이월드트레이드센터 Hall 1에서 개최된다.

 

메세프랑크푸르트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올해 35회를 맞았다. 대만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B2B 뷰티 전시회로 꼽힌다. 올해는 한국·중국·일본·태국 등 아시아 뷰티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B2B 프로그램을 확대했다. 

 

11,140㎡ 규모의 전시회장에 △ 한국·중국·일본 특별관 △ 스킨케어·메이크업·향수 존 △ OEM·ODM관 △ 네일·속눈썹·반영구화장 섹션을 꾸렸다. 뷰티·미용 브랜드사·원료사·제조업체 230개사가 500개 부스에 걸쳐 제품과 기술력을 소개했다.

 

“K-뷰티 하오하오!” 한국관에 참관객 몰려

 

 

이번 행사에선 한국관이 가장 큰 규모로 조성됐다. 주최측은 개막식에 이은 VIP 투어에서 K-뷰티의 글로벌 위상과 한국 참가사들의 특장점을 설명했다.

 

한국관 참여기업은 25개사로 해리본·비앤코·닥터오레고닌·브이벨·S&L인터내셔널·아비오·파인코·코센스·이노세라·ELT코스메틱스·닥터셀리오셀리오·키위글로우·미네랄바이오 등이다.

 

 

K뷰티 전문 대만 유통회사 티모뷰티는 에스쁘아·원씽·에스트라·셀라피·브리스킨 등을 한국 화장품 브랜드를 전시하고 체험공간을 운영했다.

 

쌀알을 젓가락으로 집는 세계에서 유일한 나라 한국. 한국인의 손기술은 아시아인들의 시선을 붙들었다.

 

한국 반영구화장 제품회사·교육기관 등은 부스에서 입술·두피·헤어라인 시술을 선보이고 프로그램을 알렸다. 믿을 수 있고 안전한 K-세미퍼머넌트메이크업과 타투기술을 배우려는 이들이 몰려 들었다. 

 

 

신지선 트렌디어뷰티 애널리스트는K-뷰티 트렌드를 발표했다. 27일 열린 '2025 APAC 뷰티산업 트렌드 포럼'에서다. 

 

그는 K-뷰티의 특징으로 △ 젊은층의 슬로우에이징 3.0 바람 △ 피부 진정·보습 스킨케어 강세 △ 다기능 화장품 인기 △ 여드름·흔적 케어 수요 증가 △ 선세럼·선앰플 시장 확대 △ PDRN·NMN·NAD 등 신성분 부상 △ 속광(inner glow) 메이크업 등을 꼽았다. 

 

대만, 전통 한의학 기반 천연화장품 강세

 

 

이번 박람회에선 더마코스메틱·메디컬에스테틱 트렌드가 두드러졌다. 의료기술을 활용한 화장품과 바이오&생명공학 기반 내추럴·저자극·고효능 제품이 주목 받았다.

 

대만 뷰티업체는 전통 한의학과 예방의학에서 출발한 화장품을 집중 전시했다. 대만 건강문화를 반영한 약용·천연·허브 화장품과 이너뷰티제품은 '먹고 바르는' 글로벌 트렌드를 대변했다. 

 

오리엔탈 테라피를 내세운 에스테틱 제품과 프로그램은 대체의학과 수기치료 강국인 대만의 위상을 입증했다. 

 

대만 뷰티기업 Healtdeva는 식물 추출물과 생명공학을 결합한 치료 개념의 스킨케어 제품을 제시했다.  

 

시장분석기관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대만 뷰티·퍼스널케어 시장은 2022년 46억 달러를 기록했다. 2027년까지 연평균 4.5% 성장하며 57억 달러를 달성할 전망이다. 

 

대만에서 화장품은 왓슨스·코스메드·마츠모토키요시 등 드럭스토어를 중심으로 유통되고 있다. 스킨케어·메이크업·헤어케어 카테고리에서 글로벌 브랜드 간 각축전이 벌어지는 모습이다.

 

대만의 화장품 수입액은 수출액을 넘어섰으며, 수입국 1위부터 7위는 순서대로 일본·한국·프랑스·미국·중국·독일·태국이다. 

 

대만 뷰티시장의 전망은 밝다. 소비자 소득이 증가하고 뷰티&헬스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다. 페이셜 스킨케어·보디케어·헤어케어 시장이 커지는 단계다. 

 

또 고온다습한 기후로 인해 니치향수와 선케어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다.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친환경 제품도 강세다. 혁신적이고 새로운 화장품 성분과 제형에 대한 소비자 니즈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전통성분과 현대기술을 융합한 뷰티제품, 초개인화 제품과 서비스 등이 유망하다는 분석이다. 

 

 

메세 프랑크푸르트는 올해부터 타이베이 뷰티 엑스포를 공식 주최한다. 대만 유나이티드데일리뉴스그룹의 자회사 UDN.COM가 주관한다.

 

개막식에서 슈테판 부마(Stephan Buurma) 메쎄 프랑크푸르트 경영자는 뷰티혁신을 강조했다. 그는 “UDN.com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해 대만 뷰티 박람회의 새 장을 열었다. 메쎄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아시아 뷰티산업에서 영향력을 키워 나가겠다”고 전했다.

정연심 기자 good@cosmorning.com
© 2016 Copyright All Rights Reserved 코스모닝






















PC버전으로 보기

(주)케이비엠 | 서울특별시 마포구 방울내로 11길 23, 제202호(망원동, 두영빌딩) TEL : 02-338-8470 | FAX : 02-338-8471 | E-mail : kbm@cosmorning.com 발행일 : 2016.8.15 | 발행 · 편집인 : 김래수 | 등록번호 : 서울 다 50330 | 등록일자: 2016년 6월 22일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52337 | 인터넷신문 등록일자 : 2019년5월15일 사업자등록번호: 315-81-36409 | 개인정보관리 및 청소년보호책임자 : 허강우 © 2016 Copyright All Rights Reserved 코스모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