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살 회춘의 비밀” 동국헬스케어 사진조작 덜미

  • 등록 2025.04.08 18: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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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와함께, 허위‧과장광고 식약처 고발

“비포→애프터 사진인줄 알았더니, 서로 다른 사람이네.”

 

‘2인 1역’으로 소비자 기만광고를 한 동국헬스케어가 소비자단체에 덜미를 잡혔다.

 

소비자단체인 소비자와함께는 동국헬스케어엠앤아이(대표 현기철, 이하 동국헬스케어)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고발했다. ‘히알베리어 멀티밤’ 광고에서 허위사진을 사용하고, 제품 사용후기를 과장했다는 이유에서다.

 

히알베리어 멀티밤 광고에는 여성 두 명이 등장한다. 나란히 놓인 노인과 중년여성 밑에는 ‘바르고 안 바르고 차이! 10살 회춘의 비밀’ 문구가 나온다. 이 광고는 멀티밤을 바른 뒤 주름진 피부가 젊어진 것처럼 오인을 유발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소비자와함께는 동국헬스케어에 소명 자료를 요청했다. 동국헬스케어는 멀티밤 소비자 후기와 인체적용시험 결과를 제출했다. 소비자와함께는 이 자료가 ‘10살 회춘’처럼 구체적 연령 변화를 뒷받침할 근거가 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동국헬스케어는 소비자와함께에 광고에 나온 인물이 서로 다른 사람이라고 시인했다.

 

소비자와함께는 동국헬스케어에 광고 표현 시정과 재발 방지를 요청했다. 또 해당 광고를 화장품법과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고발했다.

이 단체는 온라인 화장품 광고 전반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소비자 보호를 위한 감시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윤영미 소비자와함께 상임대표는 “‘10살 젊어진다’, ‘회춘의 비밀’ 같은 표현은 소비자의 기대를 과도하게 유도할 수 있다. 제품 사용 전후 비교 이미지가 사실과 다를 경우 명백한 소비자 기만행위에 해당한다. 온라인 광고의 신뢰성·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감독과 제도적 정비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소비자와함께는 2007년 12월 ‘한국미래소비자포럼’으로 시작했다. 2014년 11월 사단법인 소비자단체로 재출범했다. 소비자권리를 침해하는 시장관행과 정책을 바로잡고, 윤리적인 소비문화를 수립하는 활동을 펼친다. 정부의 부실한 정책과 기업의 불공정한 거래행위를 비판하는 시민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정연심 기자 good@cosmorn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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