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럿 조 소코글램 대표 “K-뷰티, 반짝 인기 아닌 이제는 문화현상”

  • 등록 2025.07.05 09: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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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아이템·품질에 디지털마케팅까지…‘거부할 수 없는 매력’ 발산

 

사실 국내 화장품 업계에서 어느 정도의 업력을 가진, 특히 해외(미국) 시장 개척이나 수출 업무를 진행해 왔던 사람이라면 샬럿 조 대표와 소코글램은 꽤나 익숙한 이름이자 회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12년 ‘K-뷰티’라는 단어가 태동조차도 하기 전이었던 시기에 ‘대한민국에도 이렇게 좋은 화장품이 있다’며 존재를 알리고 적게는 서너 가지, 많게는 무려 10가지에 이르는 스킨케어 루틴을 소개하는 등 ‘제 1세대 K-뷰티 전도사’라고 불리는 샬럿 조 소코글램 대표가 코로나19 팬데믹 사태 이후 처음으로 한국을 찾았다.

 

인-코스메틱스 코리아(7월 2일~4일) 콘퍼런스를 통해 현 시점 미국 화장품 시장에서 자리매김하고 있는 K-뷰티의 위상과 미래 전망을 공유하기 위해서다. 자사 브랜드 ‘Then I met you’에 대한 비즈니스 미팅 역시 예정돼 있기도 하다.

 

 

“현재 주요 매체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알려지고 있는 미국에서의 K-뷰티 인기는 결코 과장이거나 국수주의에 기반한 자아도취 수준이 아닙니다. 무역 관련 통계에서도 확인할 수 있고 시장에서의 반응도 ‘리얼’입니다. 지난 2016년에 1차 붐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의 인기와 관심이 있었다면 지난해부터는 2차 붐이자 이전과는 비할 수 없을 정도의 파괴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기발하고도 참신하며 혁신성을 더한 아이템에다 믿기 힘들 정도로 높은 수준이 품질력이 MZ세대를 포함한 미국의 젊은 소비자들을 열광케 하고 있는 요소입니다. 여기에 틱톡·쇼츠·유튜브·인스타그램 등을 활용, 다양하고 발빠른 디지털 마케팅 전략을 전개함으로써 그 경쟁력이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봅니다.”

 

15년 넘게 K-뷰티와 함께 미국 시장을 개척하고, 확대하고, 미래를 위한 성장을 모색하고 있는 샬럿 조 대표의 냉정한 현실 평가다. (기자는 한국 기업과 독자를 의식해 K-뷰티에 대한 과도한 미사여구나 표현, 밝은 면 만을 강조하는 답변은 자제해 달라고 인터뷰 과정에서 수차례 요청했다.)

 

단일 국가로서 세계 최대 규모의 화장품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미국에서 K-뷰티의 위상이 이렇게 변화함에 따라 소코글램의 기업 정체성도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즉 소코글램의 설립 초기에는 K-뷰티에 대한 홍보와 정보 제공, D2C 형태의 판매 등이 핵심 비즈니스였다면 이제는 △ D2C 판매 △ K-뷰티 미국 마케팅 에이전시 △ 유통(온·오프라인) 등 삼각편대 구조로 변신했다는 설명이다.

 

“소코글램 자체 브랜드 ‘Then I met you’가 미국 세포라 400개 매장에 입점을 마무리하고 확장 작업을 이어가고 있어요. 말레이시아·홍콩·태국 등 동남아지역 세포라 매장에도 선을 보이기 시작했구요. 당연히 K-뷰티 스킨케어를 내세우고 있고 그 정체성을 살리기 위해 한국 기업에서 생산하고 있습니다. ‘메이드 인 코리아’는 보증수표로서의 역할을 합니다. K-뷰티 스킨케어의 새로운 루틴을 제시해 나가면서 또 다른 인디 브랜드, 미래를 기대할 수 있는 브랜드를 발굴하는 작업 역시 병행해 나갈겁니다. 더불어 소코글램 역시 새롭게 구축한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K-뷰티와 함께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샬럿 조 소코글램 대표와의 인터뷰는 인-코스메틱스코리아 VIP라운지에서, 손성민 리이치24시코리아 대표의 통역 지원을 받아 진행했습니다.>

허강우 기자 kwhuh@cosmorn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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