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망원동 뷰티대첩 '싸게싸게' VS '비싼 걸 싸게'

  • 등록 2025.09.01 16:4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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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뷰티 이어 와이레스 오픈…화장품 종합 할인점 양강구도

 

‘멀티밤 신화’의 주인공 가히가 망원동에 화장품 매장을 냈다.

 

코리아테크(대표 이동열)는 8월 30일 서울 망원시장에 뷰티매장 ‘와이레스’(YLESS)를 열었다.

 

와이레스 망원점은 매장 입구에서 “가히가 만든 글로벌 화장품 장터”라고 안내했다. “싼 걸 싸게 팔면 쓰나? 좋은 걸 싸게 팔아야지”라는 문구로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이는 7월 망원시장에 개점한 화장품 아웃렛 '오프뷰티'를 저격하는 메시지로 읽히는 상황이다.

 

와이레스와 오프뷰티 매장은 220m 떨어져있다. 한달 간격으로 약 3분 거리에 화장품 매장이 나란히 문을 연 셈이다.

 

이들 매장이 유동인구가 집중된 위치에서 고객몰이에 나서며 ‘와이레스 VS 오프뷰티’ 구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두 매장 모두 ‘단독 브랜드’ ‘50% 이상 높은 할인율’을 내세운 것이 특징이다.

 

재래시장 상권에 기업형 화장품 할인매장이 나란히 오픈하면서 뷰티유통에 작은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화장품전문점→브랜드숍→올리브영’의 뒤를 잇는 틈새형 뷰티매장이 등장하며 오프라인 뷰티시장에 지각변동을 몰고올지 시선이 쏠린다.

 

와이레스 망원점에는 코리아테크 PB 20여종이 입점했다. △ 블루콰티카(Bluquatica) △ 나튀에상스(NatueSans) △ 위로엘(WIROEL) △ 아방쥔(AVANJEUNE) △ 램23(Lamb23) △ 히카뷰티(HIKA Beauty) △ 멜로그램(melogram) 등 스킨케어·메이크업 제품을 판매한다.

 

 

매장 직원들이 매장 중앙에 마련한 매대에서 제품 체험을 돕는다. 브랜드 특징과 제품 사용법, 성분 등을 설명하며 구매를 이끌고 있다.

 

와이레스 망원점은 오픈 기념 행사를 진행 중이다. 전 제품을 3개 이상 구매시 50% 할인가에 제공한다. 인기제품 3종을 만원에 파는 ‘망원의 행복’ 이벤트도 실시한다.

 

‘프리미엄 제품을 합리적 가격에’

듀프 전략으로 글로벌시장 공략

 

 

코리아테크가 선보인 와이레스는 ‘프리미엄 뷰티 제품을 합리적 가격으로 만나는 곳’을 표방한다. YLESS는 ‘Why less?’의 줄임말이다. ‘Why less for your skin’(소중한 피부에는 가장 좋은 것만)을 뜻한다. 자신만의 취향을 찾는 글로벌 젠지(Gen Z)세대를 위한 화장품을 개발한다.

 

와이레스는 2024년 말 한국과 미국서 동시 론칭했다. ‘글로벌 뷰티 플랫폼’을 표방한 매장과 앱을 선보였다. 서울 북촌에 자리잡은 플래그십 매장 ‘지음당’은 한옥 콘셉트로 꾸몄다. 코리아테크의 기초·색조 화장품부터 향수, 뷰티 소도구, 괄사 등을 판매한다.

 

코리아테크는 와이레스를 통해 고품질 K-뷰티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PB를 중간 유통 단계 없이 직접 판매하며 가격 경쟁력을 높였다. 매달 글로벌 뷰티 트렌드를 반영한 신제품 40~50종을 빠르게 출시하고 있다. 현재 뷰티 브랜드 25개의 제품 약 2000종을 와이레스 온·오프라인에서 유통한다. 

 

와이레스의 핵심 전략은 듀프다. 명품 브랜드의 베스트셀러를 본뜬 신제품으로 글로벌 소비자를 공략할 계획이다. 단순 모방을 넘어 오리지널 제품과 품질을 겨룰 아이템으로 세계 뷰티시장에서 점유율을 넓힌다는 목표다.

 

* 오프뷰티 관련 기사 : https://www.cosmorning.com/news/article.html?no=50918

정연심 기자 good@cosmorn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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