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see you.”(나는 당신을 봅니다.)
영화 아바타에 나오는 대사다. 투자업계가 K-뷰티를 '보고' 있다. '본다'는 대상을 예의주시한다는 말이다. 인식한다, 본질·의도·가능성을 파악한다, 관계 안으로 받아들인다를 뜻한다.
최근 열린 K-뷰티 B2B 행사에 벤처캐피털(VC)과 액셀러레이터 등 투자업계의 관심이 집중됐다. 성장 가능성 높은 스타트업을 발굴해 투자기회로 연결하려는 물밑 경쟁이 치열해지면서다.
슬록‧프리몰드닷넷이 23일(금) 서울창업허브 공덕에서 ‘K-뷰티 B2B 프라이빗 엑스포’를 개최했다. 이 행사에는 투자사 10곳과 뷰티업계 종사자 250여명, K-뷰티 혁신 기업 11개사가 참가했다. 뷰티 트렌드 세미나부터 비즈니스 밋업, 전시, 네트워킹을 동시에 진행했다.
OEM‧ODM 8개사는 2026년 글로벌 뷰티시장을 이끌 신제형과 트렌드 대응 전략을 제시했다. 참여 기업은 △ 내츄럴코리아 △ 루치온 △ 리안코스메틱스 △ 메가코스 △ 쎙코 △ 씨티케이 △ 엔글로벌 △ 피코스텍 등이다.
용기·패키지 부문에선 △ 신일피비씨 △ 에스아이피 △ 에어로디스팬싱솔루션 등 3개사가 참가했다. 이들 기업은 다양한 프리몰드 용기를 소개했다. 또 PPWR‧EPR 등 글로벌 환경 규제에 대응할 에코 패키지 라인업을 선보였다.
플랫폼·브랜드사 부문에선 리본코리아가 발표를 맡았다. 이 회사는 화장품 제조업체의 부진재고를 활용해 업사이클링 제품을 만드는 플랫폼 ‘업클’을 알렸다. 불용재고를 활용한 업사이클링 브랜드 ‘기분좋음’에서 나온 핸드워시와 주방세제도 소개했다.
이번 행사에는 약 330명이 사전 참가 신청을 완료했다. 밋업 신청은 550건 이상으로 집계됐다. 참관객 중 브랜드사가 56.2%로 가장 많았다. 중견‧인디 브랜드는 물론 신규 브랜드 론칭을 준비하는 초기 스타트업까지 다양하게 참여했다. 이어 참관객들의 업종은 △ 유통·수출입(16.2%) △ OEM·ODM 기업(8.5%) △ 서비스·연구개발(7.9%) △ 용기·패키지 제조사(4.2%) 순으로 나타났다.
투자사 10곳도 행사장을 방문해 K-뷰티 밸류체인 전반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투자업계는 K-뷰티 스타트업의 성장 가능성을 분석하고 투자 기회를 모색했다.
주최 측은 이번 엑스포가 단순 전시를 넘어 실질적인 사업 연결과 투자 검토로 이어지는 B2B 플랫폼 역할을 수행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2회를 맞은 행사가 양적 질적 발전을 동시에 이뤘다고 평가했다. 지난 해 10월 개최한 1회 행사에 비해 참관객‧밋업수 등 정량적인 지표가 개선됐다. 참가자들의 프로그램 참여도‧이해도가 높아져 행사의 효능감이 강화됐다. 주최측은 K-뷰티 B2B 프라이빗 엑스포를 분기별 정례 행사로 운영할 예정이다.
김기현 슬록 대표는 “K-뷰티 B2B 프라이빗 엑스포는 혁신기술을 시장에 빠르게 연결하는 관문이다. K-뷰티의 혁신성과 민첩성을 동시에 높이는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전략이다”고 밝혔다.
신남철 프리몰드닷넷 대표는 “슬록과 손잡고 온라인 기반의 프리몰드닷넷 사업을 오프라인으로 확장하고 있다.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융복합 프로그램으로 고객사의 실질적인 성과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