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닝라운지-스티브 리바인 美 PTP 대표
파우더·파운데이션 등에 경쟁력 보유…시너지 창출 기대
“1993년, 콜마 USA 임원으로 근무했던 인력들이 펜실베이니아 올리펀트에 새운 회사가 바로 Process Technologies and Packaging(이하 PTP)입니다. PTP는 특히 색조제품 부문의 개발 단계부터 최종 완제품에 이르기까지 차별화된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으며 연 5천만 달러(한화 약 565억원) 수준의 매출실적을 올리고 있습니다.
한국콜마와 웜저 사의 공동 인수는 이 같은 PTP의 특화된 기술을 바탕삼아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판단하며 미국을 중심으로 펼치게 될 글로벌 ODM 사업의 로드 맵을 제시하게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피인수기업의 CEO임에도 앞으로 계속 PTP의 대표직을 맡게 될 스티브 리바인 대표는 설립 이후 지금까지 진행해 온 PTP의 고객사에 대한 자부심을 숨기지 않았다. 이와 함께 ‘한국콜마-웜저 사-PTP’ 3사의 유기적인 연계는 급변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에 유연하고도 빠른 대처 능력을 발휘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PTP는 현재 시세이도 그룹의 베어 미네랄과 로라 메르시에 브랜드를 위시해 코티 그룹의 필로소피와 OPI, 로레알의 IT코스메틱과 어반 디케이, 에스티로더의 맥과 스매시박스 등 톱 클래스에 위치하고 있는 글로벌 브랜드의 색조 제품(특히 파우더류와 파운데이션, 립 등)들을 생산, 공급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규모는 작지만 강한 브랜드 파워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을 고객사로 유치하고 있기 때문에 빈번하게 진행되는 M&A를 통해 글로벌 화장품 기업으로의 편입도 기대할 수 있는 여기가 충분하기 때문에 한국콜마가 구상하고 있는 미주 지역을 포함한 세계화 전략의 수행에도 일조할 것으로 판단합니다.”
그는 현재 미국 화장품 시장은 기초 화장품과 색조 화장품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멀티태스킹 콘셉트의 제품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고 전제하고 따라서 기초 화장품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한국콜마의 기술력을 PTP의 색조제품 개발과 접목시킬 경우 그 시너지 효과는 기대 이상의 폭발력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제품 콘셉트 개발부터 패키지 디자인·생산·보관·배송(유통)에 이르기까지 일련의 과정을 총괄하고 있는 웜저 사의 영업·마케팅 전략을 더하게 되면 경쟁력 강화는 더 이상 강조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단적으로 올해부터 본격적인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코티 그룹의 경우 약 60억 원 대의 매출이 예상되고 이는 내년 100억 원 대까지 확대될 전망입니다. 이 역시 이번 한국콜마-웜저 사의 공동 인수를 통한 기대효과라고 할 수 있겠지요.”
리바인 대표는 미국 내 화장품 ODM 기업들이 실질적인 가치보다 저평가되는 경우가 많다고 밝히고 “그렇지만 PTP는 미국 내에서도 ‘떠오르는 보석(Emerging Gem)’이라는 평가를 들을 정도로 그 성장성과 가치는 뛰어나기 때문에 앞으로 글로벌 화장품 시장에서의 활약도 주목할 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