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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특명, 80조 할랄화장품 시장 뚫어라!

중국 시장 이을 뉴 블루오션’···수출도 상승곡선 <상>

 

무슬림 여성 2-vert

 

전 세계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할랄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무슬림 인구가 2014년 17억명에서 2020년 19억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전 세계 할랄 시장 규모는 2014년 약 3조2천억달러에서 2020년 약 5조2천억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같은 추세를 반영하듯 국내 업체들도 할랄 시장 진출에 관심이 높다. 할랄 시장의 대표적인 식품 분야 이외에도 최근 할랄 화장품 시장 역시 각광을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할랄 화장품 세계 시장 규모가 2013년 460억달러에서 2019년 730억달러 규모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세계적으로 선전을 펼치고 있는 K-뷰티가 할랄 화장품 시장에서도 열풍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높다.

 

할랄인증제도···경제 주도권 경쟁에서 시작

 

할랄인증제도는 이슬람 국가에서 시작된 것이 아니라 1960년대 중반 미국에 사는 무슬림들이 비무슬림과의 구분과 종교적 의무를 다하기 위해 시작됐다.

 

현재와 같은 할랄인증제도를 가장 먼저 실시한 곳은 말레이시아로, 말레이시아 정부는 ‘할랄인증’을 만들면서 이것이 경제적 이익이 된다는 판단을 했다. 이에 주변 이슬람 국가도 말레이시아를 벤치마킹해 각각 인증 제도를 도입했다.

 

이처럼 할랄인증은 이슬람 국가들의 경제 주도권 경쟁에서 비롯됐다고 볼 수 있다. 현재는 이슬람 국가들과 비 이슬람 국가들의 교역량이 증가하면서 그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무슬림 여성

 

혼재된 할랄 인증···통합화 필요 제기

 

현재 할랄시장의 잠재력은 매우 높으나 ‘할랄제품인증’에 대한 공통된 세계 표준은 없는 상태이다. 전 세계적으로 300여 개에 이르는 정부·민간 인증이 존재, 인증을 받으려는 기업들의 경우 국가별 인증을 각각 취득해야 한다.

 

현재 할랄로고 부착에 대한 정부 통제는 일부 중동국가와 이슬람국가만이 규정을 두고 있다. 할랄인증은 정부기관, 준정부기관, 비정부기구, 이슬람사원, 이슬람단체 등이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인증기관이 없는 나라도 있다. 이에 따라 활발한 무역과 절차 간소화 등을 위해 국가별 할랄로고와 인증제도를 통합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할랄 화장품시장 공략···무슬림 여성을 잡아라!

 

무슬림은 남성이 가족 부양의 의무를 지고 있어 여성의 수입은 대부분 여성 자신을 위해 투자한다. 또한 가정 내 구매결정자의 대부분이 여성이며 현대화, 개방화에 따라 이슬람 여성들의 사회 진출도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무슬림 여성이 제품 구매 시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3대 키워드로 할랄, 절제, 적정가격 등이 있다.

 

20160808_180744무슬림 여성을 공략하기 위한 방법으로 할랄인증이 필요한 제품군은 반드시 인증을 받고, 이를 마케팅·홍보에 활용하는 것이다. 제품 디자인은 종교와 관련된 디자인은 피해야 하며 색조 화장품은 무슬림 정서를 고려해 은은한 색상이 적합하다고 보고 있다.

 

히잡을 착용하는 여성에게 눈 화장은 다른 사람의 관심을 끄는데 효과적이라고 인식하고 있어 눈 화장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이에 눈 화장 제품에 대한 공략이 효과적일 전망이다. 또한 인기 또한 고품질 중저가 제품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현지의 에이전트를 발굴해 전문·대형 유통채널로 진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제품 광고 시에는 여성의 신체노출은 자제해야 한다.

 

무슬림 여성도 타 문화권 여성과 다른 존재는 아니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여성들이 주로 구매하는 화장품에 대해서 확실한 품질 보증과 일반 제품에 이슬람적인 요소를 더하는 방식이 성공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할랄인증에 대한 우리나라 정부 지원

 

할랄인증제도를 실시하는 대표적인 국가를 살펴보면 아세안지역에서는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이 있고 중동지역에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 등이 있다. 그 외에도 일부 아프리카와 유럽지역에서도 시행되고 있다. 할랄 인증기관 중에서 공신력 있는 기관으로는 말레이시아 이슬람개발부(JAKIM), 인도네시아 율법학자 위원회(MUI), 싱가포르 이슬람교 위원회(MUIS) 등이 있다. 한국은 한국이슬람교중앙회(KMF)가 인증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1최근 식약처는 국산 화장품이 할랄인증을 받기 위한 대체 성분 개발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산·학·연 컨소시엄을 가동하기로 했다. 수출 다변화를 위해 이슬람 인구비중이 높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의 화장품 유통업체와 우리나라 화장품 기업과의 네트워크 구축도 지원할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거대한 할랄시장 진출을 위해 '이슬람채권법(스쿠크법)'을 도입해야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슬람채권법이란 이자수수를 금지하는 이슬람율법에 따라 이슬람채권 거래에서 세금을 감면하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말한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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