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 따이공(中 보따리상)을 막아라
사드(THAD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여파로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는 면세점 업계에 또 하나의 시련이 닥쳤다. 사드로 휘청이던 면세점을 지탱해온 화장품 따이공(보따리상)들의 매출을 더 이상 기대하기 힘들게 됐기 때문이다. 따이공 막아라, 구매갯수 제한 발단은 화장품 업계가 중국인 보따리상의 대량 구매에 제동을 걸면서부터다. K-뷰티 양대 축을 담당하고 있는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비슷한 시기에 구매 개수 제한을 강화시키기 시작한 것. 아모레퍼시픽은 자사 브랜드 설화수, 아모레퍼시픽, 라네즈, 헤라, 아이오페 등의 구매제한 개수를 기존 10개에서 5개로 줄였다. 온라인 면세점 역시 5개로 통일했다. LG생활건강의 후, 숨 등의 브랜드 역시 구매제한 수를 5개로 기존의 절반으로 맞췄다. 명분은 시장질서 확립과 브랜드 가격 방어다. 중국 따이공들이 국내 면세점에서 대량으로 구매해간 화장품이 중국 내에서 현지 가격보다 낮은 가격으로 무분별하게 유통돼 브랜드 가치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기 때문. 중국 현지에 진출해 있는 브랜드를 보호하는 전략인 셈이다. 따이공이 구매해간 화장품은 유통경로를 추적할 수 없어 실제 제품 판매에 대한 데이터를 전혀 얻을 수 없다는 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