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오픈한 롯데마트 양평점의 식물코너 ‘페이지그린’에서 방문객의 시선을 사로잡는 것은 화장품이다. 꽃집에 왠 화장품이라며 고개를 갸웃하게 되다가도 싱그러운 식물과 잘 어울려 배치된 까닭에 오히려 방문객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오히려 주변의 꽃과 나무들이 화장품 인테리어가 아니냐는 말이 나올 정도. 친환경 화장품 '일나뚜랄레'는 흔히 모여있는 마트의 뷰티섹션 대신에 롯데마트가 운영하는 숍인숍 페이지그린에 둥지를 틀었다. 그 편이 이탈리아 천연화장품 '엘보라리오'의 아이덴티티를 효과적으로 보여줄 것이란 판단에서다. 고객 반응도 좋다. 매장을 찾은 고객은 "오히려 화장품코너에 모여있는 것보다 눈길이 더 잘간다"며 "자연과 함께 있어서인지 건강에 좋을 것 같은 이미지다"라고 언급했다. 획일화된 뷰티코너를 벗어나 다양한 업태와 컬래버레이션을 하는 화장품 브랜드가 늘어나고 있다. 기존의 브랜드는 업태별로 헤쳐모여를 하는 경우가 대다수였다. 기존 로드숍이나 멀티숍이 이 경우로, 소비자의 편의성을 돕고 시너지 효과를 노릴 수 있기 때문. 뷰티 편집숍 '언니의 교실'은 패션과 손을 잡았다. 13~23세가 타깃층인 온라인 화장품 편집숍인 언니의교실은 청주 성안길점 에잇세
“할인점은 끝났다” 소비패턴의 변화, 온라인·멀티숍 등 채널의 다양화로 인해 기존 대형마트의 생존 가능성에 의구심을 자아내는 가운데, 롯데마트가 서울 서부권 최대 격전지에서 새로운 승부수를 던졌다. 롯데마트 양평점은 반경 3km내 10개, 2km내 7개의 동종업계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할인점의 레드오션에 과감히 승부수를 던졌다. 인근 영등포구, 양천구, 구로구 3개구 150만명, 60~70만 가구를 두고 경쟁하는 10개 할인점의 매출파이를 분석한 결과 월 1120억원으로 100억원의 유효숫자가 있다가 판단한 것. 그러나 이런 숫자 경쟁보다 더욱 중요한 화두로 떠오른 것은 바로 보이지 않는 ‘가치’싸움이다. 매장혁신부문 서현선 상무는 “오프라인에서의 경쟁과 가시적인 숫자싸움은 더 이상 의미가 없다”며 “고객이 방문하지 안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일단 고객의 관심을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롯데마트는 양평점의 방문고객을 일평균 7천명 이상(최대 만명 예상)으로 평균 마트 방문객의 5천명의 40%이상을 내다봤다. 매출 목표는 월평균 100억, 올해 800억, 연 천억이상으로 잡았다. 레드오션인 영등포에서 이같은 숫자를 가능케하는 것은 지역민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