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과 연계된 중의학 테마 산업단지 조성
OEM·ODM부터 물류까지 원스톱 시스템 마련
“한국에서 한방이라 불리는 중의학은 중국 정부의 규제로 인해 화장품 제품에 단어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타이싱시는 이 규제가 풀린다는 판단 하에 한 박자 빠르게 중의학을 테마로 한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존 루 중국 장쑤성 타이싱시 투자유치국 주임은 중국 정부에서 역점을 두고 타이싱시에 투자해 산업단지를 조성, 입주 기업을 위한 인큐베이팅을 전개해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중국 정부의 해외 기업 유치가 더욱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특히 각 성마다 특화된 사업을 기반으로 산업단지를 조성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에 타이싱시도 중의학 기반의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을 확정하고 해외 기업 모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 장쑤성 타이저우의 현급시로 창강 하류 북안에 위치하고 있는 타이싱시는 아직 한국 기업들에게 다소 낯선 지역일 수 있다. 하지만 이미 많은 중국 기업뿐만 아니라 외국 기업들이 타이싱시를 중심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으며 특히 상당수 일본 기업들이 입주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존 루 주임은 “현재 타이싱시는 일본 기업들이 중국 기업들과 함께 어울려 시 산업 전반에 시너지를 불어 넣고 있는 상황”이라며 “타이싱시 산업단지는 생산 위주의 산업단지를 형성, 입주 기업을 중심으로 한 모든 산업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사슬 구조를 만들 계획”으로 OEM·ODM, 원료, 패키징, 물류까지 원스톱 형태의 화장품 관련 집적화와 효율성에 주안점을 둘 계획이라고 밝혔다.
타이싱시의 핵심은 아름다움과 건강이다. 아름다움은 화장품과 뷰티, 건강은 식물성·천연 원료를 기반으로 한 관련 업체들을 집약해 전문 산업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후, 설화수 등 한국의 인기 한방 브랜드처럼 중국 중의학을 기반으로 한 제품이 인기를 얻을 것으로 확신하고 약재에서 원료, 성분을 추출하는 등 천연 소재의 개발과 발굴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된 뷰티·건강 관련 회의나 협회를 창립해 컨퍼런스나 전시회 등을 개최하며 산업단지의 신뢰도를 더욱 높일 계획도 마련했다.
다른 성에서 시도하지 않고 있는 중의학 기반의 특화 산업단지 조성은 중국, 더 나아가 글로벌 표준으로 발전해 화장품뿐만 아니라 다른 영역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부여할 것이라는 게 존 루 주임의 설명이다.
그는 “생산 없이 사무 공간만 필요한 업체에 대해서는 5년간 임대료를 받지 않는 정책을 마련하고 있고 지사를 원하는 기업들의 입주도 가능하다”며 “입주 기업에게 많은 혜택을 제공하는 타이싱시가 한국 기업들에게 큰 이슈가 되길 기대하고 조만간 한국에서도 타이싱시 산업단지를 자세하게 소개할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