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화장품 수출 실적이 지난해 6월의 7억7천800만 달러보다 22.0%, 1억7천100만 달러가 증가한 9억4천900만 달러로 나타났다. 5월의 9억5천400만 달러보다는 0.5%(500만 달러)가 줄었지만 지난 3월부터 이어오고 있는 월간 실적 9억 달러 이상은 4개월 째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 지난 1월(전년 동월 대비 -5.2%)과 5월(전년 동월 대비 8.6%), 두 차례를 제외하고는 매월 전년 동월 대비 20% 이상의 성장세를 보였다. K-뷰티의 수출 전선이 강고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모습이다.
산업통상자원부( www.motie.go.kr )가 오늘(1일) 집계 발표한 ‘6월 수출입동향·상반기 수출입동향’ 자료에 따르면 올 6월까지 상반기 화장품 수출 누적 실적은 55억1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7억9천800만 달러보다 7억1천200만 달러·14.8%가 늘어났다.
처음으로 수출 100만 달러를 돌파했던 지난해의 경우 상반기(1~6월)에 47억9천800만 달러, 하반기(7~12월) 53억8천300만 달러를 기록, 하반기에 상반기보다 12.2%(5억8천500만 달러)가 더 많았다.
동일한 증가율을 적용해 단순 계산을 할 경우 올 하반기에는 61억8천200만 달러의 수출 실적을 예상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올해 화장품 수출은 115억9천200만 달러, 전년 대비 14.9%의 성장률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해의 성장률(20.3%)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두 자릿수 성장률 달성은 무난하리라는 예상 역시 가능하다.
올 시즌 개막과 함께 화장품 업계의 수출 전망은 그다지 낙관할 수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비상계엄으로 인한 정치 상황이 지극히 불안했고 이스라엘-중동·우크라이나 전쟁에 이르기까지 국제 정세 역시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국면이 이어졌기 때문.
그럼에도 불구하고 K-뷰티는 미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동남아·유럽·중동·미주 지역에 이르기까지 수출 다변화를 꾸준히 전개함으로써 이같은 불안요소를 해소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화장품 업계는 △ 일단 상반기까지의 누적 실적이 전년 대비 15%에 육박하는 높은 성장률을 보였고 △ 현재와 같은 기조를 유지한다면 앞서 계산한 수준의 하반기 실적도 충분히 기대해 볼 만 하다는 예상과 함께 2년 연속 수출 100만 달러 돌파는 무난하리라는 전망과 기대를 감추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