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TP, 맞춤형화장품 기반 기술 완료

2020.12.16 23:33:07

빅데이터 활용으로 신뢰성 제고…“실증연구 통해 완성도 높여갈 것”
27개월 동안 사업비 100억 투입…제주기업 등 16곳 컨소시엄 구성

지난 2018년부터 27개월 동안 국비 70억7천100만 원과 민간자본 30억1천300만 원 등 총 100억8천400만 원을 투입한 개인 맞춤형화장품 개발이 완료 단계에 접어들어 고객을 대상으로 직접 품평회를 진행, 지난 3월부터 도입한 맞춤형화장품 시장을 선도하고 나섰다.

 

(재)제주테크노파크(원장 태성길)가 사업주체로 모두 16곳의 기관이 컨소시엄을 구성, 진행한 ‘빅데이터 활용 개인 맞춤형화장품 기반 기술 개발’이 마무리됨으로써 지난달 15일부터 한 달 동안 실증연구에 들어간 것.

 

맞춤형화장품 매장(식스드롭스)서 고객 대상 체험·품평

제주테크노파크는 해당 기술의 시현을 위해 웰니스라이프연구소의 식스드롭스 매장(맞춤형화장품 판매업 등록)에 체험행사를 위한 기기와 시설 등을 갖추고 고객 개개인의 피부상태에 맞춘 맞춤형화장품을 조제해 제공하기 시작했다.

 

약 2년 3개월 동안의 연구기간을 거쳐 선보이는 맞춤형화장품 기술은 판매장을 방문한 고객을 대상으로 ‘피부진단기를 이용한 피부 측정 → 키오스크를 활용한 설문 문진 → 고객 피부타입·피부고민 분석’을 첫 단계로 삼는다.

 

이 단계에서 온라인 플랫폼(제주벤처마루 전산실)에 구축한 3천 명의 피부진단·설문결과와 1천 명의 유전자 진단결과 데이터베이스와 비교 분석을 거친다.

 

여기에서 각 고객의 ‘유분·수분·주름·색소침착·피부민감도·피지와 모공상태’ 정도가 한국 여성의 평균 분포 상 어떤 수준에 놓여있는지를 정량화한 수치로 제시하게 된다.

 

즉 고객 개인의 피부 타입에 대한 진단 결과가 온라인 플랫폼에 전송되고 이번 사업에서 개발한 알고리즘에 기반에 고객의 피부 타입과 고민을 판정하게 되는 것.

 

피부 타입과 고민에 대해 맞춤화해 처방을 결정하면 맞춤형화장품 판매장에 설치한 스마트팩토리 자동제조 프로세스에 적용한다. 이후 맞춤형화장품이 탄생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3~5분 이면 충분하다.

 

매장을 방문한 고객이 최초 피부진단기를 이용해 측정을 시작하고 최종 자신의 피부에 맞는 ‘나만의 맞춤형화장품’을 손에 쥐는 데는 15분 정도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제주TP “현재까지 가장 앞선 기술…내년 하반기면 다양한 제품 나올 것”

제주테크노파크 김병호 바이오융합센터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완성한 ‘빅데이터를 이용한 맞춤형화장품 제조 기반 기술’은 현재까지 가장 앞선 기술을 완성한 상태라고 판단하고 있다”면서 “코로나19 상황의 개선이 기대되는 내년 하반기에는 해당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품평회에 직접 참가한 고객들은 자신의 피부상태와 유전자 분석을 통해 자신의 맞춤형화장품을 만들기 위해 피부진단과 제조과정을 현장에서 확인함으로써 제품에 대한 신뢰를 가질 수 있게 됐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번 사업을 실무차원에서 지휘한 제주테크노파크 서인수 수석연구원은 “현재 식스드롭스 매장에서는 지금까지 개발한 성과를 활용해 100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맞춤형화장품 체험·품평을 진행, 고객의 불편 사항과 개선점 등을 파악함으로써 이를 해소해 개발 기술의 완성도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맞춤형화장품 시범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이현주 웰니스라이프연구소 대표는 “지난 3월부터 맞춤형화장품 제도는 조제관리사 자격시험이 이미 두 차례(추가특별시험 제외) 치러졌고 3천694명의 조제관리사가 배출됨에 따라 이러한 맞춤형화장품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하고 “IoT 기반의 화장품 기술과 빅데이터 기반 맞춤형 서비스 기술이 화장품 제조기술과 융합, 새로운 기술로 진화하면서 전체 화장품 시장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번 기술개발사업에는 제주테크노파크(사업 주체)를 위시해 아모레퍼시픽·테라젠바이오·피엔케이피부임상연구센타·코씨드바이오팜·케이앤코·서울대병원·중앙대병원이 참여했으며 제주지역에서는 웰니스라이프연구소·(주)인포마인드·유씨엘(주)·(주)플렉싱크·진우소프트이노베이션·(주)타우·제주대학교 산학협력단·제주산학융합원 등 모두 16곳의 기업·기관이 참여했다.

허강우 기자 kwhuh@cosmorn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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