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수출실적, 10개월째 ‘증가, 증가, 증가!!’

2021.04.01 14:54:39

3월 8억6700만$ 기록…지난해 월 최고 실적도 넘어서

당자사인 화장품 업계에서도 고개를 갸웃거릴 정도의 수출 증가가 10개월 째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6월부터 시작한 화장품 수출실적 성장(전년대비 기준)이 지난 3월에도 계속 이뤄졌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  www.motie.go.kr )가 오늘(1일) 발표한 ‘3월 수출입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화장품 수출실적은 지난해 월간 최대 실적 8억3천400만 달러(9월)보다 3천300만 달러 4.0%, 그리고 지난 2월의 6억2천만 달러보다 무려 39.8%가 증가한 8억6천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또 이는 지난해 3월의 7억6천100만 달러보다 13.9%가 늘어난 수치다.

 

국가별(3월 25일 기준 집계)로는 중국이 3억4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 증가한 것을 위시해 △ 아세안 국가 7천만 달러·19.3% 증가 △ 일본 6천만 달러·36.9% △ 미국 5천만 달러·29.9% 등 주요 수출국가와 지역에서 증가세를 이어갔다.

 

오히려 중국 수출실적 성장률 1.8%가 타 지역에 비해 초라하게 보일 정도의 실적이다.

 

 

품목별로는 역시나 메이크업·기초화장품이 5억7천만 달러로 전체의 65.7%를 차지하며 10.9% 성장했다. 세안용품은 2천만 달러(20.3% 증가)였고 기타화장품의 경우 5천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오히려 29.2%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측은 화장품 수출실적과 관련해 “3월 화장품 수출실적은 △ 관광 방문이 어려운 상황이 지속하는 가운데 면세점 등 오프라인 구매가 수출 물량으로 일부 대체되면서 △ 메이크업・기초화장품 등의 주력 품목을 중심으로 △ 중국・아세안・일본 등 주요 시장 수출이 동반 성장해 10개월 연속 수출 증가(전년대비)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수출 증가는 반가운 소식…그런데?”

코로나19 상황이 14개월 동안 지속하는 가운데 지난해와 올해 3월까지 월별 수출실적에서 전년 같은 기간보다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경우는 2020년 4월의 -2.3%, 5월의 -3.2%, 단 두 차례에 불과하다.

 

나머지 열두 차례는 최저 13.0%(2020년 2월)에서 최고 63.0%(2021년 1월)에 이르는 성장세(전년 동기 대비)를 구가하고 있다. 여기에다 지난달의 경우에는 지난해와 올해 3월까지 15개월 중 월간 최대 수출실적을 경신하는 기염을 토했다.

 

화장품 업계는 “상상 조차 하기 힘들 정도의 악재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수출실적이 이토록 선전하고 있는 현실이 신기할 정도”라는 반응과 함께 “지난 한 해의 무역흑자 60억9천300만 달러(한화 약 6조8천억 원)에도 불구하고 국내 화장품 기업의 지난해 경영실적과 1분기 실적은 사상 최악을 기록할 것이라는 지표 등과는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혼란스럽다”는 의견이 대부분이다.

 

특히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내놓은 코멘트는 매월 차이가 없는 내용이어서 거론할 가치가 없다는 평가와 함께 화장품 수출 증가 요인에 대한 보다 설득력있는 분석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

허강우 기자 kwhuh@cosmorn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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