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화장품 산업 발전과 성장을 위한 근본 토대라고 할 수 있는 ‘토종 천연 화장품 원료·소재’를 발굴하고 이를 산업화로 직결할 단지 조성작업이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월악산 국립공원 내(충북 충주시 중원 살미면) 안에 한국형 천연 화장품 원료·소재 육성단지를 주도하고 있는 (주)바이오뷰텍(대표이사 김인영)은 K-뷰티의 인프라 구축을 위해 1차로 지역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연합체를 구성했다.
김인영 바이오뷰텍 대표는 올해 1월부터 5천 평 규모의 토지에 천연물 소재를 무공해 공법으로 재배할 수 있는 농장을 개간, 토종 한국형 화장품 원료·소재 개발을 위한 기초작업에 들어갔다.
지역에서 직접 농사를 짓는 주민들과 함께 6종의 핵심 원료·소재 대량 생산체제를 구축, 화장품·생활용품에 적용함으로써 산업화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발효기술 통한 토종 천연물 원료·소재 개발
“한국산 토종 천연물 원료·소재 개발과 이의 산업화는 K-뷰티가 미래 지속성장을 향해 가야할 길”이라고 강조하는 김 대표는 “이 과정에서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발효기술’을 연합체에 참여하는 이들에게 직접 전수, 이를 이용한 화장품을 개발하고 제품화함으로써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까지 개척, 지역 산업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사업 추진 배경을 밝혔다.
사업 1차 년도인 올해에는 호박·블루베리·토종벌꿀·사과·브로콜리·개복숭아 등 6품목에 대한 원료·소재 개발에 들어갔다. 이후 대상은 송이버섯·감발효물·산더덕·풍년화·홍삼 등 30여 종에 이르는 천연물 소재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전통 발효기술 표준화 성공, 연합체 주민 대상 교육 진행
김 대표가 이끌고 있는 (주)바이오뷰텍은 전통 발효과학 원천 기술을 위시해 콜로이드 계면과학을 이용한 화장품 처방 개발기술에 특화한 연구개발 전문기업.
회사가 보유한 전통 발효기술을 표준화하는데 성공, 연합체에 참여하고 있는 주민들이 직접 발효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상품화를 추진하고 있는 아이템은 △ 호박비누 △ 호박샴푸·헤어 컨디셔너·보디로션 등이다.
상품화도 중요하지만 이후 어느 곳에 판매할 것이냐는 본격 비즈니스 전개를 위해 반드시 선행해야 할 전략. (주)바이오뷰텍과 연합체는 우선 충북 지자체 하나로마트 입점을 추진 중이다. 온라인(인터넷) 판매 역시 동시에 준비하고 있다.
해외 시장의 경우에는 (주)바이오뷰텍이 확보하고 있는 태국 거래선을 중심으로 물꼬를 트겠다는 구상이다.
한국의 스토리 가진 토종 천연물 원료·소재화에 주목
식물성 계면활성제를 비롯해 천연물 소재 개발을 위해 사력을 집중해 온 (주)바이오뷰텍과 김 대표는 한국의 스토리와 전통 문화 아이템을 발굴하던 중 ‘호박’에 주목했다.
예로부터 출산을 한 임산부의 체내 영양 공급과 붓기 완화에 효과를 발휘했던 호박의 기능과 함께 호박씨에서 얻은 씨앗오일은 비타민 E가 풍부하여 항산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호박죽이 이미 식이요법과 영양식으로 일반화됐다는 점에 착안, 호박 추출물·호박씨오일 등을 발효공법으로 개발해 화장품에 사용할 수 있도록 상품화 작업도 진행 중이다.
나머지 아이템은 해당 품목을 직접 재배하고 있는 다섯 가구를 선정해 교육과 함께 표준 가이드라인에 기준한 재배를 하고 있다.
(주)바이오뷰텍은 코로나19 팬데믹을 극복하기 위해 지역 주민과의 융복합 차원의 협력을 진행, 자생력을 발휘할 수 있는 건전한 생태계를 만드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산업화할 수 있는 연합체를 결성한 배경 역시 한국산 토종 천연 원료·소재를 화장품을 포함한 주요 산업에 직접 적용하고 이를 비즈니스화 할 수 있는 기본 체계를 다지기 위한 구상에서 이뤄진 것이다.
관련해 김인영 대표는 “(주)바이오뷰텍과 지역 주민이 함께 참여하고 있는 연합체가 이러한 과제를 효율성이 확보된 비즈니스로 연결, 성공하기 위해서는 힘에 부치는 것이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라고 전제하고 “미래 화장품 원료·소재 산업의 발전과 나아가 K-뷰티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디딤돌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해당 지자체를 위시해 중소벤처기업부, 농업 정책관련 부처와 기관 등의 애정어린 관심과 지원 역시 절실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