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만에 꺾인 수출 상승세…다시 6억$ 대로

2023.05.01 13:29:01

4월까지 누적 수출은 25억7300만$…中 정부 통관 검사 강화는 ‘악재’

 

지난 3월, 전년대비 9.5%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7억7천500만 달러의 실적을 통해 ‘깜짝 반전’을 이뤄냈던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실적이 한 달 만에 다시 6억 달러 대로 내려앉고 말았다.

 

4월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은 6억8천400만 달러에 그치며 전년 같은 기간의 7억1천700만 달러보다 4.7%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이창양· www.motie.go.kr )가 집계 발표한 4월 화장품 수출동향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은 3월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채 다시 하락 국면으로 빠져들었다.

 

 

4월 화장품 수출실적 6억8천400만 달러는 직전 3월의 7억7천500만 달러보다 금액으로는 9천100만 달러, 11.7%가 줄어든 수치다.

 

이로써 올해 4월까지의 화장품 수출 누계 실적은 25억7천3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같은 기간의 25억6천400만 달러보다 900만 달러, 0.4%의 증가세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

 

3월의 반전으로 1분기까지 보였던 2.7%(금액 기준 4천900만 달러 증가)의 성장률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5월의 상황에 따라 다시 누적 실적이 마이너스로 돌아설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어 화장품 산업 관계자들의 긴장감 역시 고조되고 있는 형국이다.

 

특히 지난달 말부터 터져나온 중국 정부의 ‘한국산 수입 상품에 대한 통관 검사 강화 조치 시행’(4월 25일부터) 보도와 함께 이 경우 화장품은 물론 우리나라 모든 제품의 통관 지연 상황이 불가피해짐으로써 대 중국 수출은 더더욱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도 이어지고 있다.

 

이미 지난해 화장품 수출에서 대폭락에 가까운 하락세를 경험했던 대 중국(홍콩 포함) 실적으로 한 차례 예방주사를 맞았다고는 하나 여전히 50%대의 수출 비중을 보이고 있는 중국·홍콩이 차지하는 영향력을 무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2년 간의 성장세를 구가했던 K-뷰티 화장품 수출이 ‘엔데믹’이라는 새로운 국면에서 또 한 번의 위기 상황을 경험하는 아이러니가 연출되고 있다.

허강우 기자 kwhuh@cosmorn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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