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이 지난 26일 ‘제 20차 대한모발학회 학술대회’(서울 삼정호텔)에 참가,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3차원 모발·모낭 유사체’(Hair follicle organoids)를 주제로 한 학술대회에서 아모레퍼시픽 연구진은 탈모증상 개선을 위해 그동안 이어 온 주요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국내외 전문가들과 심도깊은 논의도 가졌다.

오가노이드는 인간 장기의 복잡한 구조와 기능을 재현한 3차원 장기모사체를 일컫는다. 인체 장기와 유사한 구조와 특성으로 신약 개발에 활발하게 적용하고 있으며 최근 화장품 영역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아주대학교 김재호 교수는 ‘모발 오가노이드를 이용한 머신러닝 고함량 스크리닝 시스템의 효능 평가·대규모 생산·적용’(Mass production and applications for efficacy evaluation by machine learning high contents screening system with hair organoids을 주제로 발표했다.

아모레퍼시픽 R&I센터 정규상 연구원은 ‘생체 내 모낭과 유사한 복잡성을 가진 시험관 내 인간 모낭 오가노이드 개발’(The development of an in vitro human hair follicle organoid with a complexity similar to that in vivo)을 다뤘다.

이 연구는 기존 효능 평가 시스템에 비해 향상된 3차원 오가노이드 평가 시스템에 대한 내용이다. 관련 평가 시스템은 아모레퍼시픽에서 탈모 완화 기능성 주성분 발굴을 위한 연구에 활용하고 있다. 연구 결과는 지난 2월 국제 학술지 ‘바이오메디컬 머터리얼즈’에 게재했다.

아모레퍼시픽 서병휘 R&I센터장(CTO)은 “세계 수준의 명성과 권위를 가진 모발 연구자들과 헤어 오가노이드 관련한 최신 연구 성과를 나눌 수 있어서 매우 의미 있는 시간”이라고 평하고 “아모레퍼시픽은 오랜 기간 이어온 헤어 연구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고의 제품을 선보이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라는 의지를 밝혔다.

대한모발학회 학술대회는 대한모발학회에서 매년 주최하는 학술·연구 행사. 학회 정회원과 피부과 전문의·전공의 등이 참여한다. 올해는 △ 퀸즈랜드대학교 Kiarash Khosrotehrani 교수 △ 미네소타대학교 Maria Hordinsky 교수를 비롯해 국내외 유수의 두피모발 전문가들이 연사로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