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는 글로벌 시장에서 하나의 현상이자 지표다. 세계 소비자는 이런 K-뷰티 제품을 선택했다. ‘화장먹’(화장 잘 먹는) 선크림, 니들샷 꿀조합 PDRN 화장품, 3000년대로 향하는 Y3K 메이크업.
이는 트렌디어가 발표한 ‘2024년 상반기 K뷰티 이커머스 총결산 : 글로벌 및 국내 동향’에서 제시됐다.
신지선 트렌디어 애널리스트가 올 상반기 미국‧일본‧동남아 이커머스 채널에서 강세를 보인 제품을 분석했다.
저자극-멀티기능 ‘토너패드’
‘토너패드’는 2023년 말부터 구글 검색량이 증가했다. 동남아‧베트남‧태국‧미국‧캐나다 등에서 한국 토너패드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다. 이와 동시에 동남아와 북미 시장에서 토너패드 매출이 늘었다.
K-토너패드는 미국에서 새로운 카테고리를 개척했다. 아마존 미국에서 △ 메디큐브 제로 모공 패드 △ 메디힐 마데카소사이드 패드 등이 주목 받았다. 메디힐‧아누아‧넘버즈인 토너패드는 아마존 매출 상위권에 진입했다.
K-토너패드는 미국 틱톡에서 ‘#순한’ ‘#피부결개선’ 등으로 입소문 났다. 자극 없는 사용감과 다양한 성분‧사용법으로 소비자를 자로 잡았다.
일본 소비자는 토너패드 구매 시 ‘피부 거칠기 개선’ 효과를 중시했다. 큐텐재팬에서 판매 중인 토너패드 브랜드 매출 1위부터 10위는 순서대로 △ 스킨푸드 △ 원데이즈유 △ 메디큐브 △ 넘버즈인 △ 메디힐 △ VT코스메틱스 △ 셀퓨전씨 △ 코스알엑스 △ 마녀공장 등이다. 주요 효능은 △ 화장 △ 여드름 △ 모공 △ 보습 △ 건조 △ 각질기 순이다. 넘버즈인 글루타치온 패드는 화이트닝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평가 받았다.
동남아에선 여드름으로 고민하는 소비자가 토너패드를 구매했다. 쇼피에서 ‘여드름’ ‘진정’ 키워드로 판매된 토너패드 순위는 △ 스킨푸드 △ ZIA DOO △ 메디힐 순이다. ‘민감성’ ‘여드름’ 토너패드 순위는 △ 메디힐 △ 토리든 △ 넘버즈인 등이다.
가볍고 촉촉한 K-선크림
K-선크림은 ‘가벼운 수분감’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다. 라운드랩은 아마존 미국에서 가벼운 제형과 백탁 없는 발림성, 저자극, 베이스 메이크업 효과 등으로 매출을 올렸다.
쇼피 싱가포르에서 나타난 선스크린 키워드는 △ white-cast △ smooth △ moist △ no fragrance 등이다. 조선미녀 선제품은 끈적임‧기름짐 없는 사용감으로 싱가포르 소비자의 호평을 받았다.
아울러 트렌디어는 글로벌시장에 K-뷰티 영향으로 △ 일본 ‘이타이 코스메’ 열풍 : 마이크로 스피큘 화장품 강세 △ 다크스팟 관리 △ 쿨링 효능 확장 : 선크림‧아이크림‧마스크 △ 아침 붓기관리 뷰티 루틴 △ 상처 치료 연고 기반 화장품 △ MTS 대용 화장품 조합 : 니들샷+PDRN △ 슬로우에이징 등을 꼽았다.
Y2K 지나 미래무드의 ‘Y3K'
Y2K의 시대가 지고 Y3K가 트렌드로 떠올랐다. 3000년대 미래 패션을 뜻하는 Y3K는 일명 ‘쇠맛’으로 불린다. 아바타‧메타버스‧CG‧우주‧홀로그래픽 등을 연상시키는 분위기 때문이다.
글로벌 뷰티시장에서 복고와 미래가 융합된 Y3K 메이크업 인기가 커지고 있다. 메탈릭 소재의 아이섀도‧아이라이너를 사용한 메이크업이 특징이다. 실버‧네온 컬러로 미래 분위기를 표현하면 세련된 Y3K 메이크업이 완성된다.
2024년 여름 바이럴 메이크업 트렌드는 △ 블루코어 △ 그린코어 △ 홀로그래픽 등이다. 미세빔이나 보라‧블루 계열의 컬러풀한 하이라이터 등을 활용한다. 파랑‧초록‧하늘‧실버 컬러와 반짝이는 메탈릭 아이섀도‧라이너 스톤이 과감한 화장을 연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