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견형 ‘숏핑’ 시대 “보여야 사지”

  • 등록 2024.10.20 16:3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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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디어 ‘더 라이징 2025’ 세미나
틱톡‧아마존‧코스트코 성공전략 발표

 

전세계적인 숏폼 열풍이 숏핑 트렌드로 확대되고 있다. 숏폼은 1분 미만의 짧은 영상을 말한다. 숏핑(Short-pping)은 숏폼과 쇼핑을 결합한 단어다. 숏폼을 보면서 쇼핑까지 하는 커머스 형태다. 제품을 숏폼으로 생생히 소개하고, 구매로 연결한다. 알고리즘에 맞춰 개인 맞춤형 콘텐츠 제공으로 이어진다.

 

아마존에 따르면 영상을 본 소비자가 안 본 소비자보다 제품을 살 가능성이 3.6배 높았다. 반복적 브랜드 노출이 구매로 이어진다. ‘제품 인지→호기심→구매’ 공식에 따라 제품을 소비자에게 효율적이고, 강렬하게 노출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틱톡‧아마존‧쇼피 등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도 숏핑 트렌드에 가세했다. 소비자에게 콘텐츠를 선보이고, 커머스로 연동해 매출을 늘리는 전략을 강화하고 나섰다.

 

트렌디어가 ‘더 라이징 2025’ 세미나에서도 숏핑 시대에 맞는 콘텐츠와 커머스 전략이 강조됐다. 이 세미나는 18일 경기 킨텍스 2전시장에서 뷰티업계 종사자 150명을 초청해 열었다.

 

틱톡, 해외 인플루언서×브랜드 콘텐츠 지원

 

정민주 틱톡 글로벌 매니저는 ‘틱톡을 통한 K뷰티 브랜드의 마케팅 전략’을 발표했다.

 

틱톡은 세계 인구 10억 명 이상 이용하는 플랫폼이다. K-뷰티 브랜드가 눈여겨볼 시장은 동남아와 미국이다. K-뷰티에 대한 관심이 높고, 틱톡 사용자수가 많다는 점에서다.

 

미국 틱톡에선 ‘koreanskincare' 해시태그를 포함한 영상의 월간 조회수가 급증했다. 매출도 뛰었다. 미국 소비자 가운데 한국 뷰티 브랜드 구매자는 여성이 63%, 남성이 37%를 차지했다. 18세부터 24세 소비자가 전체의 27%를 차지했다.

 

틱톡 사용자는 평균 5.2개 뷰티 카테소비를 소비했다. 비사용자는 3.8개로 나타났다.

품목별 구매 비중은 △ 스킨케어 키트 32% △ 세럼&에센스 25% △ 페이스마스크 22% 순이다. 평균 판매가는 10~20달러로 나타났다.

 

정민주 틱톡 매니저는 “발견형 숏핑 시대다. 콘텐츠를 반복해서 노출해야 구매가 일어난다. 유저가 브랜드와 마주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숏폼을 이용해 매출을 높인 제품 예도 들었다. △ 코스알엑스 스네일 에센스 △ 믹순 콩에센스 △ 아누아 어성초 토너 △ 조선미녀 선크림 △ 메디큐브 랩핑 마스크 △ 티르트르 쿠션 파운데이션 등이다.

 

그는 틱톡 바이럴 생성 전략으로 △ 브랜드 계정 강화 △ 크리에이터 커뮤니티 형성 △ 마이크로 커뮤니티 양성 △ 브랜드 팬덤 확대해 잠재고객 모으기 등을 꼽았다.

틱톡은 내년 1분기 출시를 목표로 ‘틱톡원’을 론칭한다. 브랜드사와 해외 현지 인플루언서를 연결해 숏폼을 제작하는 프로그램이다.

 

북미, 바이럴 마케팅 & 아마존 리뷰가 좌우

 

정다연 모스트 대표는 ‘북미시장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의 유통기회’를 설명했다. 북미시장 특징과 코트스코 성공사례를 공유했다.

 

모스트는 2019년부터 미국‧캐나다‧멕시코에 K-뷰티를 유통하고 있다. 코스트코 전용 화장품 기획부터 브랜드 큐레이션, 온‧오프라인 마케팅‧운영을 총괄한다.

 

정다연 대표는 북미시장이 중요한 이유로 두 가지를 들었다. 세계에서 독보적인 뷰티리더 위치에 있고, 미국에서의 브랜드 입지가 글로벌 이미지로 이어진다는 점이다. 브랜드의 확장성 측면에서도 북미시장은 중심축 역할을 한다.

 

정다연 대표는 “북미시장 성공여부는 바이럴 마케팅이 좌우한다. 영문 콘텐츠 바이럴이 기타 영어권 국가로 확산된다. 브랜드사는 미국‧캐나다‧영국‧호주 진출 시 SNS에 공들여야 한다”고 했다.

이어 “미국 인구 수는 3억4542만 명이다. 인플루언서 활용 자원이 풍부하다. 신뢰도 높은 뷰티 커뮤니티가 활성화됐다. 시딩(seeding)을 통해 가장 빠르고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는 시장이 미국이다“고 전했다.

 

미국에선 브랜드 스토리와 철학이 핵심이다. ‘영어로 한 문장을 뾰족하게 잡고 가야 한다’고 말했다. 설립자나 브랜드 고유의 이야기가 있어야 팬덤 강한 자국 브랜드와 경쟁할 수 있다는 의미다.

아울러 정 대표는 코스트코에서 성공한 브랜드를 소개했다. 코스알엑스는 코스트코 독점 대용량이나 세트 제품과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결합해 매출을 올렸다.

 

정다연 대표는 “코스트코에선 3초 안에 눈길을 잡아야 한다. 패키지 디자인이 가장 중요하다. 미국 코스트코 매출을 발판 삼아 캐나다 멕시코 영국 호주 프랑스 등에 진출하는 브랜드가 많다. 소셜미디어를 활용한 바이럴 마케팅과 아마존 긍정 리뷰는 필수다”고 강조했다. 

정연심 기자 good@cosmorn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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