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 발표 2024년 화장품 산업 현황 분석

  • 등록 2025.06.01 09: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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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100억$·생산 17조 돌파…“역사 새로 쓰다”
글로벌 시장서도 맹위…獨 밀어내고 佛 ·美와 ‘수출 3강’ 대열 합류

 

대 중국 수출 감소세 극복…美·日 앞세운 새 시장 개척 주효

생산실적 1000억 이상 기업 21곳…인디 브랜드 → 메가 브랜드로 급성장

 

日 수입화장품 점유율 3년째 1위…무역수지 89억$, 사상 최대

달바글로벌·더파운더즈·크레이버·티르티르·구다이글로벌·비나우 “어느새 글로벌 브랜드”

 

 

△ 화장품 생산액 17조 원, 사상 최대 실적과 기초화장품 생산 10조 원 돌파 △ 화장품 수출 102억 달러, 수출 호조 지속 △ 중국 수출 감소 불구, 미국·일본 내 수입 화장품 1위 K-코스메틱 △ 화장품 책임판매업체 수는 5년 새 약 2배 증가 △ 생산실적 1천억 원 이상 2023년 12곳에서 2024년 21곳으로 9곳 증가. 지난해 대한민국 화장품 산업 현황의 특징을 요약할 수 있는 내용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 www.mfds.go.kr )가 2024년 국내 화장품 생산·수출·수입 실적을 분석한 결과 “2024년 수출액은 전년도의 85억 달러 보다 20.3% 증가한 102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생산실적은 2023년의 14조5천102억 원 대비 20.9% 늘어난 17조5천426억 원으로 나타났다”고 공식 발표했다.

 

 

식약처는 이와 함께 “2024년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실적은 글로벌 화장품 수출시장에서 2023년 세계 4위에서 독일을 제치고 세계 3위로 올라섰다”고 덧붙였다.

 

식약처가 한국무역협회의 자료를 기반으로 집계한 결과 지난해 국가별 수출실적은 △ 프랑스232억5천823만 달러(2023년 1위) △ 미국 111억9천858만 달러(2023년 2위) △ 대한민국 101억7천731만 달러(2023년 4위) △ 독일 90억7천601만 달러(2023년 3위) 순이었다.

 

화장품 생산액 17조 원…사상 최대 실적

 

지난해 국내 화장품 생산은 대부분의 유형에서 생산이 늘었다. 전년 대비 20.9% 증가한 17조 5천426억 원. 기초화장품과 색조화장품 중심의 수출 증가가 생산 증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유형별 생산액과 비중을 살펴보면 △ 기초화장용 10조2천961억 원(58.7%) △ 색조화장용 2조 6천755억 원(15.3%) △ 인체세정용 2조770억 원(11.8%) △ 두발용 1조5천280억 원(8.7%) 등으로 나타났다.

 

10조2천961억 원을 기록한 기초화장용 제품은 △ 로션·크림 △ 에센스·오일 △ 팩·마스크 중심으로 가장 많은 증가액(1조6천411억 원·30.2%)을 올렸다. 기초화장용 제품 생산액이 처음 10조를 돌파했던 지난 2021년 생산실적보다 1천172억 원(1.2%)이 더 많다.

 

로션·크림과 에센스·오일 생산액은 2023년 4조4천405억 원에서 지난해 5조7천515억 원으로, 팩·마스크 생산액은 2023년 9천868억 원에서 지난해 1조3천169억 원으로 늘었다.

 

색조화장품의 경우 립스틱과 립글로스 등 립 제품 중심으로 생산 증가(3천364억 원·51.4%)를 이루며 기초화장품에 이어 생산액 2위를 차지했다. 인체세정용 제품은 폼클렌저 등을 중심으로 생산액이 증가(2천45억 원·30.0%)했다.

 

즉 립스틱·립글로스 등 립 제품 생산액은 2023년 6천540억 원이었던 것이 지난해에는 9천904억 원. 인체세정용 제품 중 폼클렌저·기타 세정용 제품은 2023년 6천810억 원에서 지난해 8천855억 원을 기록한 것.

 

 

지난해 기능성화장품 생산액은 2023년 대비 35.2% 증가한 7조3천515억 원으로 집계했다. 전체 생산액의 41.9%를 차지하는 수치다. 주름 개선에 도움을 주는 제품의 생산액이 가장 많이 증가(71.0%↑·1조623억 원↑)한 것이 특징으로 꼽힌다.

 

 

이는 최근 소비자의 관심이라고 할 노화의 속도를 자연스럽고 건강하게 늦추는 ‘슬로우에이징’ 트렌드를 반영한 결과라고 식약처는 분석을 내놨다.

 

주름 개선에 도움 주는 기능성화장품 생산액은 지난 2022년 1조1천711억 원, 2023년 1조4천970억 원, 그리고 지난해 2조5천593억 원으로 꾸준한 상승기류를 타고 있는 모습이다.

 

화장품 수출 102억 달러…수출 호조세 이어가

지난해 화장품 산업에서 가장 집중을 받은 부분이 바로 화장품 수출이다. 2023년 대비 20.3% 증가, 102억 달러(13조8천819억 원·원화 기준 25.6%↑)로 사상 최대실적을 거뒀다.

 

 

이와 함께 올해 1월부터 4월까지의 화장품 수출액은 2024년 같은 기간보다 15.5% 증가한 36억 달러로 같은 기간 역대 최대실적을 나타내며 호조세를 잇고 있다. 지난 4월에는 2024년 10월에 이어 두 번째로 10억 달러 이상의 수출실적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중국 수출 감소 불구 미·일 수입 화장품 1위는 K-코스메틱

 

지난해 우리나라의 국가별 수출액은 △ 중국(24억9천만 달러·-10.3%) △ 미국(19억 달러·56.4%↑) △ 일본(10억4천만 달러·29.1%↑)이 3강 체제를 굳히는 가운데 △ 홍콩(5억8천만 달러·15.5%↑) △ 베트남(5억3천만 달러·6.4%) 순으로 이어졌다.

 

기초화장품과 색조화장품의 수출 증가를 발판으로 △ 아랍에미리트연합(1억7천만 달러·91.0%↑·9위) △ 인도네시아(1억4천만 달러·69.9%↑·13위) △ 폴란드(1억3천만 달러·161.9%↑·14위) 등 새 시장에서 큰 증가세를 나타냈다.

 

 

특히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국가와 북미·유럽 등 전체 대륙권에서 수출이 증가하고 수출국가는 2023년 16개 국가에서 지난해 172개 국가로 7국가(라이베리아·버뮤다·부르키나 파소·아메리칸 사모아·건지·바하마·사모아)의 확대가 이뤄지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위세를 떨치고 있다.

 

지난해 수출 실적을 대륙·지역별로 살피면 △ 아시아(62억 달러·7.2%↑) △ 북미(20억 달러·56.5%↑) △ 유럽(14억 달러·49.7%↑) △ 중동(3억 달러·94.6%↑) △ 대양주(1억3천만 달러↑54.1%↑) △ 중남미(1억 달러·73.4%↑) △ 아프리카(2천만 달러·59.7%↑) 등이다.

 

중국의 경우 국내 화장품 수출대상국가 중 1위를 유지했지만, 기초화장용 제품(19억2천만 달러·-11%)의 수출 감소로 대 중국 수출 비중은 전체의 24.5% 점유에 그쳤다.

 

지난 2021년 53.2%의 점유율로 압도했던 중국의 수출 비중은 △ 22년 45.4%로 떨어진 이후 2023년에 32.8%, 지난해엔 24년 24.5%로 점차 하락세를 걷고 있는 모습이다.

 

미국으로의 화장품 수출은 기초화장품(14억 달러·66.5%↑), 색조화장품(2억6천만 달러·26%↑) 중심의 증가로 비중이 지속 증가세다. 미국 수입 화장품 중 우리나라 화장품 비중은 기초화장품, 메이크업 제품 등에서 22.2%를 차지하며 프랑스(16.3%)를 제치고 1위를 질주 중이다.

 

특히 지난 2021년에 9.2%에 불과했던 미국의 수출 비중은 이듬해 10.6%까지 상승했으며 2023년에는 14.3%, 그리고 24년 지난해에는 18.7%까지 치솟고 있다.

 

관련해 식약처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USITC)와 한국무역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일본 내 수입 화장품 중 우리나라 화장품은 30.1%를 차지하며 프랑스(24.3%)를 제치고 3년 연속 1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화장품 수입은 2023년 보다 0.8% 증가한 13억 달러(1조8천62억 원)로 무역수지는 사상 최대인 89억 달러(12조756억 원)를 기록했다.

 

 

 

 

화장품 산업 무역수지는 △ 2021년 79억 달러(9조161억 원) △ 2022년 66억 달러(8조 5천631억 원) △ 2023년 71억 달러(9조3천323억 원) 등이었으며 지난해 사상 최대의 흑자규모를 거뒀다.

 

2024년 말 현재 화장품 책임판매업체 2만7932곳

 

제조시설 없이도 아이디어만 있으면 위탁생산이 가능한 화장품 책임판매업체의 수는 지난 2019년 1만5천707곳에서 지난해 2만7천932곳으로 약 2배 증가했다. 제조업체의 수도 2019년 2천911곳에서 지난해에는 4천439곳으로 집계돼 약 1.5배 늘었다.

 

지난해 화장품 책임판매업체 수는 2023년보다 3천592곳이 줄었다.

 

관련해 식약처는 “이러한 책임판매업체 감소는 ‘화장품법 시행규칙’ 개정(2024년 7월 9일)이 이뤄져 ‘부가가치세법’에 따른 사업자 말소 업체에 대한 식약처장의 화장품 책임판매업 직권취소가 가능해졌고 세무서에 폐업 신고한 화장품 책임판매업체 6천292곳을 직권 취소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신규 등록 책임판매업체 5천169곳을 분석한 결과 이들 업체의 대표자가 △ 30대 34.1% △ 40대 32.7% △ 50대 17.6% △ 20대 7.9% △ 60대 6.5% △ 그 외 1.2% 등으로 나타나 유행에 민감하고 트렌드 변화가 빠른 화장품 시장의 특성을 반영하듯 30대와 40대 대표가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1000억 원 이상 생산기업, 21곳으로 증가

 

2024년 화장품 생산실적 보고 업체는 모두 1만3천976곳으로 나타났다. 생산액 1천억 원 이상 업체 수는 2023년의 12곳에서 21곳으로 9곳이 늘었다. 생산액 1천억 원 이상 업체 중 2023년 대비 100% 이상 생산액이 증가한 업체는 8곳에 이르렀다.

 

△ 달바글로벌(3천328억 원·374.7%↑) △ 더파운더즈(1천525억 원·212.9%↑) △ 크레이버코퍼레이션(스킨천사)(1천202억 원·396.8%↑) △ 티르티르(1천151억 원·125.3%↑) △ 엘앤피코스메틱(1천131억 원·111.4%↑) △ 구다이글로벌(1천92억 원·105.4%↑) △ 비나우(1천87억 원·229.4%↑) △ 에이피알(1천26억 원·126.9%↑) 등이 주인공이다.

 

지난해 화장품 생산 규모는 △ 엘지생활건강(4조8천794억 원·39.6%↑) △ (주)아모레퍼시픽(2조9천91억 원·-10.0%) △ 달바글로벌(3천328억 원·374.7%↑) △ 애경산업(3천292억 원·3.5%↑) △ 아이패밀리에스씨(1천955억 원·77.0%↑) 순이었다.

 

종사자 10명 미만 기업 1만2266곳·88% 차지

생산실적을 보고한 화장품 책임판매업체 1만3천976곳에 종사하는 인원은 모두 11만4천237명이었다.

 

규모별로는 △ 종사자 10명 미만 업체가 1만2천266곳으로 전체의 88%를 차지했고 △ 종사자 10명 이상~100명 미만 업체 1천567곳으로 11% △ 100명 이상~300명 미만 업체 116곳으로 0.8% △ 300명 이상 업체 27곳으로 0.2%의 분포를 보였다.

 

종사자 10명 미만 업체 가운데 △ 1인 운영 5천851곳(42%) △ 2~4인 종사 4천660곳(33%) △ 5~9인 종사 1천755곳(13%)이었다. (괄호 안의 비율은 전체 1만3천976곳에 대한 비율임)

 

업무별로는 △ 사무직 종사 인원 4만5천426명(39.8%) △ 영업직 종사 인원 2만6천953명(23.6%) △ 생산직 종사 인원 2만2천775명(19.9%) △ 기타 6천959명(6.1%)으로 집계됐다.

 

<2024년 대한민국 화장품 산업 현황(식약처 통계): 아래 첨부문서 또는 코스모닝닷컴 자료실 → 통계/마케팅 데이터 https://www.cosmorning.com/mybbs/bbs.html?mode=view&bbs_code=data&cate=&page=&search=&keyword=&type=&bbs_no=217215 참조>

 

허강우 기자 kwhuh@cosmorn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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