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신년특집I K-화장품 글로벌 파워 업 2026-수출 150억 달러 시대를 연다!<상>

  • 등록 2025.12.26 15:5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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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2026년 K-화장품(뷰티) 수출 전망 & 리스크 지도
美·동남아 상승세 본격화 VS 中 정책·물류 불확실성 확대
2026년은 수출 150억$ 시대 갈림길 첫 해…관세·비관세 장벽 동시 고조 전망

수출 150억 달러 시대를 향한 분기점

 

2025년 한국 화장품 수출은 사상 최대 실적에 근접한 110억~120억 달러 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이같은 흐름을 바탕으로 정부와 업계가 전망하는 2026년의 핵심 키워드는 단연 ‘수출 150억 달러 돌파를 위한 추격과 재편의 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 글로벌 소비 트렌드의 양극화 △ 국가별 규제 환경 변화 △ 미·중 경쟁 장기화 △ 물류비 변동 등이 복합 작용하면서 K-화장품의 수출 지형 역시 빠르게 세분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이러한 배경 아래 2026년 시장을 요약하는 표현은 △ 미국·동남아 수요 급증-프리미엄 스킨케어·더마 브랜드 중심의 성장 지속 △ 중국 시장 불확실성 확대-규제·물류·재고 리스크 동시에 증가라고 할 것이다.

 

2026년 K-뷰티가 얼마나 체질 개선에 성공하느냐에 따라 2030년 글로벌 톱3, 나아가 톱2 브랜드 국가로의 도약 가능성이 결정된다는 점에서 올해의 시장 전망은 단순 예측을 넘어 전략적 로드맵으로 기능할 수도 있다.

 

2026년 수출 전망: 시장별 기회 요인

 

우선 최대 수출 대상국으로 떠오른 미국은 고성장 기조가 ‘뉴 노멀’로 전환되리라는 전망이다.

지난 2024년과 2025년, 두 해 동안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인 시장은 단연 미국이다.

 

미국 내 K-뷰티의 인지도는 기존 한인 커뮤니티 중심에서 벗어나 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 대중 소비층까지 확장했다. 세포라와 울타, 타깃 등 주요 채널에서 K-뷰티 존이 별도로 구성될 만큼 시장 위상이 올라갔다.

 

새해 미국 시장 전망을 결정짓는 핵심 요인은 △ 클린 뷰티·더마 코스메틱 수요 구조 차원의 증가 △ 피부 장벽·진정·장벽 강화 등 K-스킨케어가 강점을 지닌 카테고리의 성장 △ 미국 내 K-뷰티 브랜드의 로컬 법인 확대·물류센터 직운영 가속 △ 바이오 기반 활성성분·의약외품 형태의 기능성 제품군 확대 등이다.

 

특히 미국 소비자 사이에서 ‘대한민국 스킨케어는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다’는 이미지는 이제 브랜드 파워를 넘어 제품 선택의 기준이 되고 있다.

 

K-뷰티의 ‘차세대 전략 거점’은 동남아시아

동남아 시장은 2024년과 2025년 기간 중 중국의 리오프닝 지연과 맞물려 대체 시장으로 급부상했다. 그러나 단순 대체재를 넘어 2026년에는 본격적인 성장축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한다.

 

△ 베트남은 프리미엄 스킨케어 소비 증가와 KOL·라이브커머스 확산 △ 태국은 화이트닝·톤 업·남성 그루밍 수요 증가 △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의 경우 무슬림 소비자를 겨냥한 할랄 인증 K-뷰티 확산 △ 필리핀은 중저가 색조 중심에서 프리미엄 스킨케어로 소비 전환 등으로 예측할 수 있다.

 

동남아 소비자의 특징은 ‘한국 브랜드 → 한국식 피부관리 방식 → K-라이프스타일’의 순으로 영향 범위가 확장된다는 점이다. 2026년 동남아 수출은 최대 18~20% 증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며 특히 기초 스킨케어·더마 라인의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하다.

 

中, 불확실성·리스크 중첩 ‘관리형 시장’

중국은 2015년부터 2020년까지 K-뷰티 성장의 최대 동력이었다. 그러나 2023년 이후 중국 국가 차원의 구조 변화가 본격화하면서 2026년은 ‘기회보다 리스크가 더 큰 시장’으로 받아들여진다.

 

즉 △ 수입 화장품 등록 제도 강화 △ 기능성 원료 사전심사 확대 △ 광고·마케팅 규제 상시 강화 중국 내 브랜드 보호주의 증가 등 규제 리스크가 이어질 전망이다. 규제 변화는 속도와 범위 모두에서 불확실성이 크다. 이는 K-중견·중소 브랜드의 중국 진출 비용을 더 높이는 요인다.

 

2025년 하반기부터 국제 물류비 상승과 중국 항만의 순환적 적체가 나타나며 배송 기간이 길어졌다. 특히 더마·기초 제품의 경우 수입 창고 체류 기간이 늘어나면서 원가 부담이 실제 제품 소비자가에 반영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규제 강화 + 물류 리스크 + 소비 둔화는 한국 기업의 매출 부문의 직접 부담 요소다. 2026년 중국 시장은 전년 대비 최대 5% 감소 또는 보합세가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결국 중국은 더 이상 ‘성장 드라이브 시장’이 아니라 ‘선택과 집중, 리스크 관리 중심 시장’으로 전환되는 단계라고 할 수 있다.

 

2026년은 'K-뷰티 글로벌 재정렬의 해'

미국과 동남아의 성장세가 본격화되는 2026년은 K-화장품·뷰티가 본격적인 시장 다변화에 성공하느냐, 중국 의존 구조에서 벗어나 새로운 수출 체질을 확보하느냐를 판가름하는 중요한 시기가 될 전망이다.

 

2026년 K-뷰티 수출 전망을 한 문장으로 압축하면 “미국과 동남아에서 성장 속도를 높이고 중국에서는 리스크 관리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하는 전환의 해”라고 하겠다.

 

150억 달러 달성 여부는 결국 이러한 전략적 균형 조정 능력에 달려 있으며 올해의 글로벌 시장 지도는 한국 화장품 산업이 다시 한 번 체질 개선과 글로벌 브랜드 도약의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중요한 나침반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코스모닝 편집국>

허강우 기자 kwhuh@cosmorn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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