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속도·전문성·확장·지속가능성’은 2026년 K-뷰티가 주목해야 할 네 가지 핵심 키워드다.
올해 K-뷰티 기업들은 △ 스피드(Speed) △ 전문성(Specialty) △ 영역 확장(Scope) △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에 전략적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 초단기 트렌드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역량을 확보하고, 차별화된 전문성을 강화해야 한다. 또 웰니스 분야로 비즈니스 영역을 확장하고,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구축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이는 슬록‧프리몰드닷넷이 1월 23일 서울창업허브 공덕에서 개최한 ‘K-뷰티 B2B 프라이빗 엑스포’에서 확인됐다. 이 행사에선 뷰티업계 종사자 250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조‧패키지‧플랫폼 기업 12개사가 기술력을 발표했다. 이날 혁신기업들이 제시한 ‘2026 K-뷰티 트렌드’는 4S(Speed, Specialty, Scope, Sustainability)로 집약됐다.
스피드(Speed) : 초단기 트렌드 대응
초단기 트렌드 시대에는 ‘얼마나 빠르게 팔릴 만한 제품을 개발하여 선보이느냐’가 관건이다. OEM‧ODM‧패키지 기업은 트렌드 대응력을 높일 다양한 솔루션을 제안했다.
메가코스는 ‘마케팅 연계형 포뮬레이션 서비스’를 소개했다. 이는 샘플 단계에서 마케팅‧트렌드‧콘셉트‧미용법을 내재화한 프로그램이다.
씨티케이는 미국 OTC 선스크린 제품을 4개월 만에 출시하는 방법을 제안했다. 미국 현지 공장과 규제 대응 시스템을 바탕으로 제품 발주에서 출고까지 걸리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했다.
피코스텍은 히트 예상 신제형 36가지를, 에스아이피는 프리몰드 용기 3천종을 소개했다. 메가코스‧씨티케이는 포장재 제조 계열사를 통해 내용물부터 부자재까지 한번에 공급한다.
전문성(Specialty) : 차별화된 기술력
제조기업은 전문 영역에 R&D 역량을 집중하며 차별성을 강화하고 있다.
루치온은 액상 제형을 발포형 고체 제형으로 전환시키는 에어로폼(Aerofoam) 기술을 보유했다. 리안코스메틱스는 클린뷰티 소재인 고순도 바이오셀룰로오스 시트를 개발했다. 엔글로벌은 향기와 뷰티‧라이프스타일을 접목했다. 향수 전문 제조사 쎙코는 향 개발 시스템을 구축했다. 내츄럴코리아는 천연화장품과 기능성화장품의 장점을 결합한 전력으로 독보성을 강조했다.
영역 확장(Scope) : 웰니스 중심 비즈니스 확대

글로벌 웰니스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예방과 총체적 건강이 라이프스타일로 자리 잡으면서다. 웰니스 시장은 2024년 6.8조 달러에서 2030년 9~10조 달러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엔글로벌은 향 전문성을 내세워 K-뷰티에서 K-라이프케어로 보폭을 넓히는 단계다. 루치온은 에어로폼(AEROFOAM) 기술을 활용해 뷰티는 물론 리빙‧펫케어 분야에 적용 가능한 고체제형 라인업을 선보였다. 리본코리아는 화장품업계의 부진재고를 업사이클링하는 기업이다. 자체 브랜드 ‘기분좋음’을 개발해 핸드워시‧주방세제 등 뷰티‧생활용품을 판매한다.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 환경규제 대응
유럽의 ‘포장 및 포장폐기물 규정(PPWR)’이 올해 8월 시행을 앞두고 있다. 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지속가능성은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자리 잡았다.
패키징 3사는 지속가능성을 담은 용기‧부자재를 전시했다. 신일피비씨는 내용기와 외용기를 분리할 수 있는 친환경 에어리스 용기를 소개했다. 에어로디스팬싱솔루션은 유해가스 없는 에어로졸 시스템을 설명했다. 또 무한 재활용이 가능하고 RE100으로 생산한 알루미늄 용기를 선보였다. 에스아이피는 PCR 100% 용기와 밀짚으로 만든 바이오PE 용기를 개발했다.
김기현 슬록 대표는 “2025년 K-뷰티 수출액은 전년 대비 12.3% 증가한 약 114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브랜드부터 원료·패키징·플랫폼에 이르기까지 K-뷰티 밸류체인 전반에서 추진된 혁신의 성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이어 “K-뷰티 B2B 프라이빗 엑스포를 분기별 정례 행사로 개최할 예정이다. 제조사와 플랫폼이 보유한 신기술을 연결‧확산해 K-뷰티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