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등과 4자 MOU 체결…나고야의정서 발효 대처
한국콜마(대표이사 윤상현)가 국내 자생식물을 활용한 소재·제품 개발을 목적으로 환경부 산하 국립생물자원관·카카오·농업법인 만나씨이에이 등과 4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협약체결에 따라 한국콜마는 스마트 팜(만나씨이에이)에서 재배한 자생식물을 바탕으로 소재 개발과 상품화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카카오는 홍보·마케팅을, 국립생물자원관은 자생식물의 대량증식 연구 기반 마련을 담당해 각 사의 역할을 분담해 사업을 진행한다.
만나씨이에이는 수경재배와 ICT 기술을 접목, 농장 자동화기술을 보유한 농업 스타트업이다.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국내 화장품·의약품 등 보건산업 기업의 60%가 해외 생물자원을 이용하고 있으며 이는 나고야의정서 발효로 인한 제공국과의 이익 공유에 따른 기업부담 증가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번 정부-산업계 4자 간 업무협약 체결은 자생식물의 자원화를 목표로 산업화를 통한 대량증식 기반 연구·실증화를 위한 상호협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인식에 기반한 것이다.
한국콜마 피부과학연구소 박병준 이사는 “국내 자생식물을 스마트팜을 통해 대량 재배하게 되면 제품 경쟁력도 확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생식물 활용 제품화를 통해 한국콜마는 글로벌 뷰티·헬스 분야를 리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피력했다.
한편 바이오 유래 화장품 소재의 세계시장 규모는 지난 2013년 58억 달러에서 2017년 639억 달러까지 연평균 성장률 82%라는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시장의 경우 지난 2017년 기준 20조9천400억 원 규모이며 연평균 성장률은 15%에 이른다.
◇ 천연물 소재 시장 현황 <단위: 백만 달러·억 원·%>
구분 | 2013년 | 2014년 | 2015년 | 2016년 | 2017년 | 성장률(2013~2017) |
세계시장 | 5,890 | 10,691 | 19,405 | 35,221 | 63,928 | 82.0 |
국내시장 | 120,581 | 138,427 | 158,914 | 182,433 | 209,433 | 15.0 |
* 출처: 국내, 세계 시장 규모 모두 참고자료를 바탕으로 추정.
* 지식경제부 ‘The Next Big Thing! 대한민국 산업기술비전 2020-융합신산업’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 ‘바이오화학산업현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