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킨푸드의 조용하고 조심스러운 재기

  • 등록 2020.04.06 17: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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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점 오픈…‘그밥에 그나물’ 아쉬움도

 

스킨푸드(대표 유근직)가 서울 명동 중앙로에 ‘조용히’ 입성했다.

 

스킨푸드 명동점은 이달 1일 명동 중앙로(명동8길)에 문을 열었다. 투쿨포스쿨이 있던 자리로 나이키와 휠라 매장 사이다.

 

이 매장은 매장 인테리어부터 제품 디자인, 품목 등에 이르기까지 기존 스킨푸드와 큰 차별성 없이 유사한 모습이다.

 

 

매장은 스킨케어 품목 위주로 구성했다. △ 블랙슈가 △ 레몬버베나 △ 시어버터 △ 로열허니 △ 골드캐비어 △ 로열허니 △ 라이스 등 기존에 인기를 끈 스킨케어 라인을 재도입했다.

 

여기에 ‘유자 C’를 새롭게 선보였다. 고흥 유자 추출물을 넣은 ‘유자 C 잡티 맑음’ 라인을 매장 정 중앙에 진열해 주목율을 높였다. 기초 색조 대다수 제품은 아이피어리스가 제조했다.

 

이 매장은 신규 오픈임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이벤트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여파로 명동상권이 개점휴업 상태여서 내국인도, 외국인 관광객도 찾아보기 힘든 실정이기 때문.  

 

스킨푸드 명동점은 이달 20일까지 입점 고객에게 유자C 잡티 맑음 에센스(20ml)를 증정한다. 1만원부터 5만원까지 금액별 구매 고객에게 △ 블랙슈가 퍼펙트 첫세럼(30ml) △ 파우치 등을 선물한다.

 

스킨푸드는 2004년 조윤호 전 대표가 설립했다. “먹지 마세요, 피부에 양보하세요”라는 광고 문구로 소비자에게 브랜드를 알렸다. ‘푸드 코스메틱’을 콘셉트로 한 브랜드숍 사업을 전개했다. 록시땅을 카피했다는 지적도 있었으나 당시 브랜드숍 열풍을 타고 승승장구했다.

 

국내 화장품 브랜드숍 1세대로서 중국 미국 일본 등 해외에 활발히 진출했다. 2010년에는 화장품 브랜드숍 가운데 매출 순위 3위까지 올랐다.

 

2017년부터 경영악화에 따른 루머에 시달리다 2018년 10월 회생절차를 밟았다. 스킨푸드는 기업회생신청 후에도 가맹점과 법적 분쟁을 지속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 해 11월 28일 조윤호 스킨푸드 전 대표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배임 혐의로 구속됐다. 회삿돈 약 122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정연심 기자 good@cosmorn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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