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화장품으로 스마트 뷰티시대 연다

  • 등록 2020.07.06 12: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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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서연 레파토리 대표

 

‘수십가지 화장품으로 어지러운 화장대…. 화장품은 많은데 쓸 것은 없는 이 시대 뷰티 유목민들. 나에게 맞는 화장품을 찾아 정착할 수 있을까?’

 

뷰티 유목민에게 하나의 답이 제시됐다. 맞춤형 화장품이다. 3월 14일 국내서 세계 최초로 맞춤형 화장품 제도가 시행됐다. 정부 주도형 K뷰티 육성 사업이다. 이 제도는 초개인화 기술에 근간을 뒀다.

 

개인화 시대를 넘어 초개인화 시대가 도래했다. AI‧사물인터넷‧빅데이터 등 신기술은 개인별 맥락 쇼핑을 실현한다. 개인 추천 서비스에서 나아가 소비자 행동을 읽고 TPO(Time‧Place‧Occasion)를 반영해 제품‧서비스를 제안한다.

 

빅데이터 기반 초개인화 기술에 바탕을 둔 맞춤형 화장품 시대가 본격 개막했다.

 

맞춤형 화장품을 오래 연구하고 산업에 대비해온 이가 있다. 유서연 레파토리 대표다.

 

우선 이력이 독특하다. 건대 금속공예과를 졸업했다. 금속 알러지 때문에 업을 잇지 못했다. 캐나다로 건너가 대체의학을 전공하고, 건국대 향장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때 맞춤형 화장품을 주제로 논문을 썼다.

 

“피부과‧성형외과에서 기획이사를 맡았어요. 다양한 기능성 화장품을 접했죠. 수많은 고객을 만나고 상담하면서 맞춤형 화장품이 필요하다고 여겼어요.”

 

유서연 대표는 국내외를 다니며 맞춤형 화장품 실태를 파악했다. 소비자 인식을 조사했다. 개인별 피부 유형에 따른 피부 진단 시스템을 개발했다. 2018년 말 레파토리가 탄생했다.

 

“레파토리(Lapartory)는 랩(Lab)‧아트(Art)‧스토리(Story)를 합친 명칭이에요. 내 피부와 뷰티 감성에 맞는 제품을 만들고 나누는 플랫폼이죠. 피부 분석‧제조‧판매까지 담당해요.”

 

레파토리 앱에 접속해 피부 상태를 입력하면 분석을 거쳐 화장품을 만들 수 있다. 세럼‧미스트 등 베이스를 선택한 뒤 보습‧주름개선‧미백‧진정 등 기능별 이펙터를 고른다. 배송 정보를 입력하면 나만을 위한 맞춤형 화장품을 발송한다.

 

“피부 상황에 맞게, 원하는 성분만 선택 가능해요. 필요할 때마다 만들어 신선하죠. 꼭 필요한 성분만 담아 화장품 다이어트가 가능하고요.”

 

유 대표는 ‘사용자의 화장품을 기반으로 하는 화장품 맵 제공 방법’ ‘인공지능 기반의 피부상태 분석에 의한 피부 분석정보 생성방법’ 등 맞춤형 화장품 관련 특허를 46건 출원했다.

 

현재 피부분석업체 초이스와 헬스기업 에이바이오 등과 손잡고 맞춤형 화장품 플랫폼 고도화에 나섰다. 빅데이터‧유전자 정보 등을 맞춤형 화장품에 결합해 소비자 만족도를 높여나갈 전략이다. 

정연심 기자 good@cosmorn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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