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인도는…“코로나19 충격 떨치고 회복 중”

2020.12.06 13:21:12

K-뷰티, 점유율 8.2%(2019년)…프리미엄화 전략 가능성 높아

코트라 인도 벵갈루루무역관 리포트 분석

 

최근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인도 화장품 시장은 색조화장품 수요는 줄어든 반면 피부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스킨케어 제품에 대한 관심은 높아지고 있다.

 

유로모니터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 스킨케어 분야 매출액은 2019년 기준 약 19억6천500만 달러를 기록했고 오는 2024년까지 약 25억3천6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의 경우 아모레퍼시픽의 라네즈와 ‘심플 스킨케어’(영국) 등이 옴니채널 뷰티 전문 리테일러 ‘나이카닷컴’(Nykaa.com)을 통해, 미국 배우 드류 베리모어의 ‘플라워 뷰티’는 아마존을 통해 인도 스킨케어 시장에 진출한 것이 눈에 띄는 소식이었다.

 

이 같은 내용은 코트라 인도 벵갈루루무역관 조주연 조사관이 리포트한 ‘인도 스킨케어 시장 동향과 전망’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인도 스킨케어 제품 수입동향

인도 스킨케어 시장을 이끄는 대표 제품은 페이셜케어·보디케어·핸드케어 등이다. 2019년 기준 스킨케어 총 수입액은 1억4천36만 달러로 전년 대비 22.4% 증가했다.

 

금액 기준 주요 수입국은 중국·미국·영국·프랑스 등이며 이들 국가에 이어 한국은 5위로 시장 점유율 8.2%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이들 상위 5국가 중에서 한국은 2019년 성장률이 65.1%로 가장 높았다. 상위 10위권 국가로 확대, 적용하면 벨기에(75.2%), 스페인(70.4%)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인도 스킨케어 시장 경쟁 상황

지난해 인도 스킨케어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은 2018년에 이어 힌두스탄 유니레버가 차지했다. 점유율은 39.9%에 이른다. 히말라야 드럭은 6.9%로 2위, 로레알 인디아는 5.6%로 3위였다. 그렇지만 스킨케어 분야 1위를 고수하고 있는 힌두스탄 유니레버의 ‘페어&러블리’ 브랜드는 2019년 점유율이 전년대비 0.9% 하락했다.

 

인도는 가격민감도가 높은 시장이다. 천연 성분과 효능, 가격 경쟁력에 있어서 소비자에게 많은 호응을 얻고 있는 주요 스킨케어 제품은 △ 마스크팩-가르니에 밀키 세럼 마스크 △ 토너-Lakme 앱솔루트 포어 픽스 토너 △ 세럼-MCaffeine 네이키드 디톡스 그린티 페이스 세럼 △ 크림-뉴트로지나 하이드록 부스트 워터 젤 등이 대표 품목이다. <표 참조>

 

 

주목할 만한 스킨케어 트렌드

■ 스타트업의 등장과 활약

지난 몇 년간 힌두스칸 유니레버를 비롯, 로레알·Emami·Dabur 등 시장 선두주자의 독주에 도전하기 위해 스타트업이 대거 등장했다. 급속도로 진화하는 시장 트렌드에 발맞추기 위해 인도 주요 기업들은 스킨케어 분야 스타트업에 투자를 시작했다.

 

주요 스타트업은 머신러닝과 인공지능(AI)를 접목, 피부 타입에 따른 맞춤형 제품을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챗봇을 활용해 고객의 피부 고민에 대해 직접 소통하고 맞춤형 피부 관리 제품을 제안한다. 특히 스킨케어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 변화에 따라 유기농, 천연성분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Cosmeto Food Organic사의 마케팅 담당자에 의하면 “Cosmeto Food Organic은 100% 천연 성분으로 스킨케어 제품을 만들기 때문에 식품처럼 맛보는 것도 가능하다”면서 “소비자의 많은 관심과 호응을 얻고 있으며 현재 35국가로 수출 중”이라고 인터뷰에서 밝히기도 했다.

 

 

■ 아유르베다의 재유행

인도 전통 의학으로 알려진 ‘아유르베다’를 활용한 화장품이 다시 인기를 끌고 있다. 제품 라벨을 꼼꼼하게 확인하고 자연 성분과 효능에 큰 관심을 보이는 젊은 소비자에게 어필하고 있다. 최근 인도 기업 히말라야에서 현대 과학과 전통 의학 아유르베다를 접목, 여드름 관리 크림·주름 개선 크림 등 새로운 제품을 선보인 것 역시 이 같은 맥락으로 이해할 수 있다.

 

■ 휴대용 제품 수요 증가

밀레니얼 세대의 바쁜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하듯 여행용 사이즈와 휴대하기 쉬운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 가르니에 미셀라 워터 △ 히말라야 휴대용 물티슈(모이스처라이징 페이셜 와이프스) △ VLCC 선크림 등이 소비자의 꾸준한 호응을 얻고 있는 대표 제품들이다.

 

코로나19 충격서 회복기미…‘K-뷰티 프리미엄화’ 가능성 있어

이번 리포트를 통해 조주연 조사관은 “인도의 경제가 코로나19의 영향에서 벗어나면서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프리미엄 기초 보습제, 프리미엄 토너, 프리미엄 안티에이징 제품 등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수요가 정상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따라서 “한국산 제품의 이미지와 효능에 대한 기대 심리를 바탕으로 제품의 프리미엄화 전략을 추진하는 것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국내 기업은 인스타그램·페이스북·링크드인 등 주요 온라인 채널을 활용해 인도 소비자와 적극 소통에 나서야 하며 챗봇을 활용한 맞춤형 제품 컨설팅을 통해 가성비와 품질을 중시하는 젊은 소비자의 만족도를 이끌어내는 전략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정리·코스모닝 편집국>

허강우 기자 kwhuh@cosmorning.com
© 2016 Copyright All Rights Reserved 코스모닝
















PC버전으로 보기

(주)케이비엠 | 서울특별시 마포구 방울내로 11길 23, 제202호(망원동, 두영빌딩) TEL : 02-338-8470 | FAX : 02-338-8471 | E-mail : kbm@cosmorning.com 발행일 : 2016.8.15 | 발행 · 편집인 : 김래수 | 등록번호 : 서울 다 50330 | 등록일자: 2016년 6월 22일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52337 | 인터넷신문 등록일자 : 2019년5월15일 사업자등록번호: 315-81-36409 | 개인정보관리 및 청소년보호책임자 : 허강우 © 2016 Copyright All Rights Reserved 코스모닝

호텔앤레스토랑 뉴스레터 신청하기 일주일 그만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