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뷰티·패션 트렌드 보려면 서울로 가라.”
서울시의 빅 피처다. 서울을 세계 뷰티 패션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비전이다. 4월 5일 발표한 ‘글로벌 뷰티산업 허브, 서울’ 기본계획에 구체적인 틀을 짜놨다.
지식에서 광명 온다. 인재가 만사다. 첫 걸음은 인재 키우기. 서울시는 성신여대와 손 잡았다.
성신여대 뷰티산업학과와 ‘뷰티 비즈니스 아카데미’를 개설했다. 뷰티산업학과의 체계화된 교육 프로그램과 전문 강사진에 높은 점수를 줬다.
한지수 성신여대 뷰티산업학과 학과장이 ‘뷰티 비즈니스 아카데미’를 총괄한다. 책임 연구원이라는 직책으로 뷰티 비즈니스 아카데미를 기획‧운영한다.
“서울은 K-뷰티의 메카에요. 세계인이 관심 갖는 뷰티 도시죠. 서울의 미래를 이끌 인재를 키워야 해요. 젊은 인재를 발굴하고 교육한 다음 취업‧창업까지 지원할 거에요.”
뷰티 비즈니스 아카데미는 7월 중순부터 교육생 1백명을 모집한다. 교육 과정은 △ 뷰티 브랜드 매니저 △ 맞춤형화장품 창업 △ 뷰티 라이브커머스 셀러 △ 뷰티 브랜드 창업 등 총 네 가지다. 과정별 정원 25명을 책임 교수가 도맡는다.
1주일에 6시간, 5개월 동안 120시간 교육한다. 교육을 이수하면 2주 동안 취업 창업 특강과 컨설팅을 실시한다. 이력서 작성부터 이미지메이킹, 실전 영상 모의면접 등을 돕는다.
“수업에 액션 러닝(Action Learning)을 도입해요. 학습자는 행동(doing)하면서 배우니까요. 팀 프로젝트로 교육생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죠. 거기서 혁신 아이디어가 나오고, 창의력이 생겨요. 현장을 간접 체험하고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를 수 있죠.”
참여형 이론 교육과 함께 실습 커리큘럼도 강화했다. 성신여대 뷰티산업학과의 최신 화장품 제조 실습실을 활용한다. 화장품 성분 분석부터 맞춤형화장품 제조까지 체험할 수 있다.
한지수 책임 연구원은 ‘요람에서 무덤까지’를 강조한다. 뷰티 교육부터 취업‧창업으로 이어지는 전 과정을 유기적으로 지원한다.
“교육 이수생들을 서울시 일자리센터‧창업보육센터와 연결할 계획이에요. 교육생이 양질의 일자리를 실시간 찾을 수 있도록 인적 물적 인프라를 총가동해요. 서울시 유관기관과 협업 폭을 확대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죠.”
서울시 뷰티산업취업사관학교 내 설립된 뷰티 비즈니스 아카데미는 전국 대학교 4학년 취업 준비자나 석‧박사생, 취업 창업 준비생 등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수업은 서울 신당동 서울패션허브 5층 배움뜰과 성신여대에서 진행한다. 9월 경 패션허브에 라이브커머스 복합관이 만들어지면 교육‧실습‧취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4차산업시대의 키워드는 융복합이에요. 뷰티와 인공지능‧빅데이터‧메타버스‧바이오‧메디컬 등을 결합해 교육할 거에요. 모든 일은 사람이 해요. 개인의 경쟁력을 높여 K-뷰티의 힘을 키워야죠. 신한류(新韓流) 새바람 기대하세요.”
‘쓸 사람이 없어서’ ‘취직할 데가 없어서’ 오늘도 뷰티산업의 시소는 삐걱 댄다. 뷰티 비즈니스 아카데미가 지렛대를 자처하고 나섰다.
뷰티는 서울로, 교육은 ‘뷰티 비즈니스 아카데미’로 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