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MZ세대 사이에서 ‘밤샘 피부(熬夜肌) 케어’가 유행하고 있다. 안티에이징과 민감성 케어에 이어 밤샘 피부관리가 젊은층의 핵심 니즈로 떠올랐다. MZ세대가 즐기는 ‘Punk 양생법’(朋克养生法)은 밤을 새우면서도 스킨케어에 세심하게 신경쓰는 트렌드다.
중국 MZ세대는 밤활동을 즐기면서도 피부관리에 고도로 신경을 쓰며 각종 제품을 사용한다. 누렇게 뜬 얼굴을 브라이트닝 제품으로 관리하고 짙어진 다크서클에는 아이크림을 두둑히 바른다.
메저커머스는 ‘밤샘 문화’에 지배된 중국 MZ세대들의 스킨케어’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밤샘 피부케어 트렌드와 제품 매출 등을 분석했다.
밤샘 피부 케어 ‘좋아요’
밤샘 피부케어는 중국 젊은층 사이에서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다.
중국 동영상 플랫폼 빌리빌리(Bilibili)에서 지난 1년 동안 밤샘 피부 케어 영상 재생량이 전년 동기 대비 169% 늘었다. ‘좋아요’와 리뷰 수는 110% 증가했다.
밤샘 연관 제품 매출도 2019년부터 2021년까지 꾸준히 상승했다. 올 상반기에는 중국 각 도시의 락다운이 이어지며 일시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올 6월 매출이 지난 해 6월보다 늘어 하반기부터는 다시 상승곡선으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보습‧브라이트닝 ‘밤샘 후 응급처치’
△ 보습‧수분 △ 피부재생 △ 브라이트닝 △ 주름개선 △ 타이트닝 △ 진정 △ 다크서클 제거.
밤샘 제품 효능 키워드다. MZ세대들에게 ‘밤샘 후 응급’(熬夜急救)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얼굴 안색이 가장 많이 언급됐다. 누런끼를 제거하는 브라이트닝 효능 제품이 연관 키워드로 떠올랐다. 브라이트닝 제품은 밤샘 후 칙칙하고 누렇게 뜬 얼굴을 빠르게 잠재우는 응급 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다.
올 상반기 많이 팔린 밤샘 화장품은 △ 다기능성 멀티 제품 △ 보습 △ 피부재생 △ 브라이트닝 순이다.
아이크림‧마스크팩 매출 ‘쑥쑥’
밤샘 제품 가운데 아이케어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다크서클 관리에 효과적인 아이 크림이 매출을 이끌었다.
이어 마스크팩‧워시오프 팩 등이 상위에 진입했다. 팩 역시 즉각적인 응급케어 효과를 주는 화장품으로 인식됐다.
팩 가운데 인기를 끈 브랜드는 중국 Dr.Alva다. 올 상반기 매출이 전년 대비 114% 신장하며 Filorga, Dermalogica 등 글로벌 브랜드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Dr.Alva는 마이크로바이옴 스킨케어 브랜드다. 민감성 피부를 지닌 소비자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15분만에 밤샘피부를 효과적으로 케어한다고 소구한다.
밤샘으로 수분을 잃은 피부를 3중 히알루론산으로 촉촉하게 관리하고, 락토바실러스로 피부 장벽을 강화한다는 점을 내세웠다. 워시오프 마스크 팩도 리페어와 브라이트닝 효과로 ‘밤샘 단골’ 소비자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