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리브영에서 2025년 매출 100억원을 올린 브랜드가 116개로 나타났다. 2000년 36개에서 5년만에 3배 이상 증가했다.
100억 브랜드에는 독창적인 콘셉트의 인디 브랜드가 이름을 올렸다. △ 리쥬란 △ 무지개맨션 △ 메디큐브 △ 아렌시아 △ 온그리디언츠 △ 셀퓨전씨 △ 휩드 △ 퓌 등이 대표적이다.
2025년 매출 1000억원을 넘긴 브랜드는 △ 닥터지 △ 달바 △ 라운드랩 △ 메디힐 △ 클리오 △ 토리든 등 6개다. 메디힐은 입점 브랜드 사상 최초로 연 매출 2000억원을 돌파했다
평균 업력 ‘15년’…5년 미만 인디 브랜드 두각
올리브영 100억 브랜드는 신진 브랜드부터 대형 브랜드까지 다양하다. 100억 클럽에 든 국내 브랜드의 평균 업력은 약 15년이다. 출시 5년 미만의 무지개맨션‧퓌(fwee) 등부터 20년 넘은 아로마티카‧셀퓨전씨 등까지 폭넓게 포진했다.
인디 브랜드는 혁신성을 무기로 100억 클럽에 앞다퉈 진입했다. 떡솝으로 유명한 ‘아렌시아’와 케이크 레시피에서 영감을 받은 ‘휩드’는 팩클렌저 카테고리를 만들고 트렌드를 주도했다.
올리브영이 지난해 8월 가동한 ‘K-슈퍼루키 위드영’ 성과도 확인됐다. 이번 브랜드 육성 사업에서 온그리디언츠는 25개 브랜드 중 처음으로 100억 클럽에 입성했다. 메노킨‧투에이엔 등은 연 매출 50억을 넘으며 차기 유망주로 부상했다.
중소·중견 브랜드의 성장세는 가팔라졌다. 지난해 올리브영에서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한 브랜드는 총 6개로 직전 해보다 두 배 늘었다. 마스크팩 강자 메디힐은 토너패드‧패치‧세럼 등 스킨케어 품목을 확장하며 2000억 고지를 넘었다.
올리브영 측은 “2025년에는 인디뷰티와 중견‧대형 브랜드가 고르게 성장했다. 신진 브랜드의 혁신성과 정통 강자의 축적된 역량이 긍정적인 자극을 주고받은 결과다”라고 설명했다.
외국인이 샀다 ‘메디큐브‧리쥬란‧쏘내추럴’
2025년은 올리브영에서 외국인 구매 1조원 시대가 열린 해다. 올리브영은 외국인 구매 비중이 높은 전국 상권에 랜드마크 매장을 조성하고 쇼핑 접근성을 높였다. 이같은 글로벌 관광 상권 전략은 입점 브랜드의 매출 신장으로 이어졌다.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메디큐브 에이지알’이 100억 클럽에 새롭게 진입했다. 방한 외국인들 사이에서 필수 쇼핑 품목으로 자리 잡으면서다. 뷰티 디바이스를 활용한 한국식 피부관리 루틴이 유행하며 매출이 급신장했다.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리쥬란’은 미용관광 수요가 증가하며 주목 받았다. 메이크업 픽서로 인지도를 쌓은 ‘쏘내추럴’은 2년 연속 100억 클럽에 들었다.
올 상반기 미국 매장 개점…K-뷰티 수출 확대
올리브영은 온‧오프라인을 잇는 옴니채널 경쟁력을 바탕으로 브랜드 성장을 이끌고 있다. 또 주요 관광상권 매장을 글로벌 쇼룸이자 테스트베드로 활용한다. 이를 통해 브랜드사에게 해외 수요를 사전 검증할 수 있는 접점을 제공한다.
아울러 상생펀드를 운영하며 브랜드사의 금리부담을 낮춘다. 전체 입점사의 90%를 점유하는 중소·중견기업이 성장에 집중하도록 다양한 지원을 펼친다.
올리브영은 올 상반기 미국에 매장을 열고 국내 성공 방정식을 글로벌 무대로 확장한다. 제품을 넘어 K-뷰티‧웰니스 트렌드를 미국에 이식한다는 목표다. 차별화한 제품‧카테고리‧트렌드를 제안하며 입점 브랜드의 매출 신장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크고 작은 브랜드가 조화롭게 상생하는 선순환 구조가 안착했다. 올해도 ‘글로벌 K-뷰티 인큐베이터’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 입점 브랜드들과 K-뷰티·웰니스 산업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그릴 전략이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