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닝 라운지-정철 (주)코디 대표이사-“지금 코디에게 필요한 건 속도, 그리고 창의력”

2024.04.19 07:58:00

트렌드 리딩 위한 마케팅·R&D파워 지속 보강…'인디 브랜드 최고 파트너' 확신

 

자신의 몸에 가장 잘 어울리는 옷을 입었다. 화장품 업계, 특히 색조(메이크업) 부문에서만 30년 성상을 겪어온 전문가가 색조화장품 전문 OEM·ODM 기업 최고경영자에 취임했으니 더 이상 구구절절 설명이 필요치 않다.

 

지난 3월 29일자로 (주)코디·(주)이노코스텍의 사령탑을 맡은 정철 대표. 경북 김천(제 1공장)에서부터 경기도 화성(제 2공장), 시화(이노코스텍), 용인(본사·R&D센터)에 이르기까지 종횡무진, 업무파악에 여념이 없다.

 

각 사업장별로 생산하고 있는 제품들이 다양한 특성을 지니고 있고 맡은 회사가 두 곳이어서 당황스러움을 느낄만도 하건만 거침없는 답변을 내놓는다. 낭중지추(囊中之錐)라고 했던가. 30년 내공이 자연스레 뿜어져 나온다.

 

“색조화장품 성장은 △ 여성의 사회진출 확대 △ 젊은 층의 패션의식 향상 △ 자기 만의 개성 창출 요구 증가 △ 외모의 상품 가치 향상 등 여러 배경에 기반합니다. (주)코디의 지속성장을 위한 전제조건은 이러한 소비자들의 다양하고 개성 넘치는 욕구를 빠르고 정확하게 이해하고 이에 부응하는 마케팅 전략 수립 능력입니다. (주)코디가 마케팅부서를 운용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죠. 여기에 제가 내세울 수 있는 경험과 통찰력이 일조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주)코디는 코로나19 팬데믹이 계속됐던 기간 동안에도 매출((주)이노코스텍 제외)이 308억 원(2021년)에서 333억 원(2022년), 590억 원(2023년)으로 성장해 왔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부분의 부침이 관건이다. 이에 대한 정 대표의 구상은 이미 밑그림이 완성돼 있다.

 

“회사의 매출과 수익 대부분이 파우더라는 단일 품목군과 특정 고객사로부터 발생했던 구조에 기인하고 있었던 게 사실이죠. 하지만 지난 2022년 김천공장에 립·아이 관련 제품군을 확장하기위해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고 이러한 투자가 결실을 맺으면서 지난해 77%에 이르는 매출 성장과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시현할 수 있었습니다. 올해부터 보다 안정·지속 성장기조를 이어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정 대표는 인디 브랜드에 대한 가파른 성장세에 주목하고 있다. 앞으로 (주)코디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삼을 가치가 충분하다는 판단에 기반한다.

 

“우리 회사가 대형 OEM·ODM 업체보다 규모가 작은 것은 현실입니다. 그러나 규모가 작은 기업이 갖는 최대 장점은 ‘보다 빠르고, 정교하고, 유니크하게’ 소비자와 고객사 요구에 적극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이죠.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이들 인디 브랜드에게도 스피디한 대응력과 독창성 넘치는 상품 기획력을 보유한 (주)코디가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가 되리라고 확신합니다.”

 

정 대표는 (주)코디가 발휘할 수 있는 이같은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개발 의뢰 장벽을 낮추고 SNS 트렌드에 맞는 제품을 선제 개발해 인디 브랜드에 제안하는 전략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마케팅부서에 대한 비중을 한층 강화하고 40여명에 달하는, 회사 규모를 고려할 때 다소 많아 보일 수도 있는 R&D센터의 인력구성에 욕심을 부리는(?) 이유도 이같은 구상을 현실화하기 위한 필수불가결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특히 용기·패키징 전문 자회사 (주)이노코스텍을 통한 ‘토털 서비스의 완성’은 인디 브랜드의 관점에서도, (주)코디의 관점에서도 또 하나의 새로운 경쟁력을 보유하게 되는 셈이다.

 

“기업의 1차 존재 이유는 이익창출입니다. 하지만 기업의 지속성장하기 위해서는 창출된 이익을 어떻게 배분하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것이 저의 경영철학입니다. 이익을 창출하는데 노력한 구성원에 대한 성과 보상, 배당 등을 통해 회사를 믿고 투자한 투자자에 대한 보상은 물론 이 시대를 함께 살아가고 있는 사회 구성원들에 대한 배려까지 아끼지 않는 회사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정 대표를 아는 사람들은 그를 신사라고 부르기에 주저하지 않는다. 신사에게는 ‘신사의 품격’이 있다. 30년 넘도록 지켜온 정철 대표의 품격과 (주)코디라는 전문기업이 만나 어떠한 ‘명작’을 탄생시킬 수 있을지 눈길을 뗄 수가 없다.

허강우 기자 kwhuh@cosmorn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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