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미녀, 라카 지분 88% 425억원에 인수

2024.06.17 10:07:49

일본‧아시아‧북미 유통 확대

 

조선미녀가 라카를 품었다.

 

구다이글로벌(대표 천주혁)이 라카코스메틱스의 지분 88%를 425억원에 인수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민미 라카코스메틱스 대표는 이번 M&A로 보유 지분 전량을 297억원에 매각했다. 회사 설립 7년 만이다. 이 대표는 라카 브랜드 총괄 디렉터로 활동하며 브랜드 운영을 이끌 계획이다.

 

라카는 2018년 탄생한 젠더 뉴트럴(Gender Neutral) 브랜드다. 젠더 뉴트럴이란 전통적인 성별 구분에서 벗어나 중립적 시각에서 개인의 개성과 취향을 존중하는 움직임을 뜻한다.

 

이 브랜드는 ‘컬러는 원래 모두의 것’을 슬로건으로 삼았다. 성별 경계가 없는 젠더리스 색조 제품을 출시했다. 여성과 남성 모두를 위한 화장법을 제안하며 성중립 뷰티 장르를 개척했다는 평가다. 남녀 모델이 같은 색 립스틱을 바른 화보로 화제를 모았다. 

 

광고 디렉터 출신인 이민미 대표는 라카의 제품 기획부터 마케팅까지 총괄했다. 그는 라카를 ‘한국 최초의 젠더 뉴트럴 메이크업 브랜드’로 키우며 K-뷰티 돌풍을 일으켰다.

 

라카는 출시 6개월 만에 전국 올리브영 700곳에 입점했다. 2020년 큐텐재팬을 통해 일본에 첫 발을 내디뎠다.

 

대표 제품인 ‘프루티 글램 틴트’는 큐텐재팬에서 11분기 연속 포인트 메이크업 부문 매출 1위를 기록했다. 틴트·립스틱 등 입술화장품을 중심으로 매출 상승세가 이어졌다.

 

이에 힘입어 라카는 로프트·플라자·앳코스메 등 일본 주요 매장 450곳에 진출했다. 탄탄한 브랜드 철학과 품질력, 콘셉트를 내세워 일본 가치소비족을 사로 잡았다.

 

구다이글로벌은 5월 티르티르를 인수한 데 이어 라카까지 사들였다. 세계 3위 규모의 일본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는 평가다.

 

라카를 인수한 구다이글로벌은 조선미녀를 미국·유럽·중남미 등 세계 시장에 유통한다. 감도 높은 브랜드 경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라카를 글로벌 브랜드로 키울 예정이다. 한국과 일본을 넘어 아시아‧북미 지역을 중점 공략할 전략이다.

정연심 기자 good@cosmorning.com
© 2016 Copyright All Rights Reserved 코스모닝

















PC버전으로 보기

(주)케이비엠 | 서울특별시 마포구 방울내로 11길 23, 제202호(망원동, 두영빌딩) TEL : 02-338-8470 | FAX : 02-338-8471 | E-mail : kbm@cosmorning.com 발행일 : 2016.8.15 | 발행 · 편집인 : 김래수 | 등록번호 : 서울 다 50330 | 등록일자: 2016년 6월 22일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52337 | 인터넷신문 등록일자 : 2019년5월15일 사업자등록번호: 315-81-36409 | 개인정보관리 및 청소년보호책임자 : 허강우 © 2016 Copyright All Rights Reserved 코스모닝

호텔앤레스토랑 뉴스레터 신청하기 일주일 그만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