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희 뷰티블러바드 대표 “사막피부 ‘데저트프리’에 맡기세요”

  • 등록 2024.07.21 17: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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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경력 1세대 뷰티 BM 노하우 접목
건조피부용 전문 브랜드 출시

선셋 블러바드(Sunset boulevard)

 

미국 LA, 웨스트 헐리우드와 비버리힐즈 사이에 있는 힙한 거리. 야자수와 초대형 광고판(Bill Boards), 부호들의 저택, 라이브 클럽이 늘어섰다. 연예인과 돈, 유행이 흘러드는 곳. 쇼 비즈니스의 메카. 뷰티 블러바드의 출발점.

 

 

뷰티 블러바드(BEAUTY BLVD)

 

 

'대한민국 K-뷰티의 메카'를 꿈꾸며 뻗어 나가는 기업. 'Next Beauty'에 대한 길을 내는 뷰티회사. 뷰티 블러바드다. 2020년 설립해 올해 5월 첫 브랜드 '데저트 프리'를 냈다. 화장품업계에 30년 몸담은 정승희 대표는 끈기와 진정성을 동력으로 삼았다. 1세대 뷰티 브랜드매니저의 이 진정성은 '나'에게서 출발한다. 정 대표는 사막피부에 진심이다.

 

 

사막피부

 

그는 어린 시절부터 피부가 건조했다. 화장품회사에 입사해 피부 건조증을 연구했다. 피부 유형에 따라 건조증상도 다르다는 사실을 알았다. '모든 피부 문제는 건조에서 시작된다'는 것도 깨달았다.

 

"평생 종이처럼 얇고 푸석한 피부로 고민했어요. 미국생활 5년 동안 피부는 더 나빠졌죠. 뜨거운 태양, 건조한 기후 때문에요. 잡티가 올라오고 주름이 생겼어요. '캘리포니아 사막에서도 버틸 수 있는 화장품을 만들자'고 결심했죠."

 

 

데저트 프리

 

'데저트 프리'(Desert Free)는 건조피부에 집중한 브랜드다. 정 대표가 피부건조증을 해결한 노하우를 담았다.

 

"메마른 땅에 물 부으면 스미지 않고 흘러버리죠. 피부도 마찬가지에요. 피부 건조증상에 따라 달라지는 보습 솔루션을 연구했어요. 피부에 천천히 한겹한겹 스며드는 화장품을 개발했고요. "

 

고보습제를 아무리 발라도 건조한가? 피부 겉은 기름진데, 속은 건조하다면? 나이에 비해 얼굴이 피곤해보이는가. 영양크림을 발라도 효과가 없다면.

 

정 대표는 이 모든 것을 '피부 사막화'로 진단한다. 나이들수록 피부 각질층의 장벽이 무너진다. 피부 천연 보습인자와 코팅막이 손실된다. 피부 사막화가 진행된다. 아무리 좋은 화장품을 발라도 흡수되지 않는다. 피부노화의 주범인 건조증을 잡아야 하는 이유다.

 

데저트 프리는 피부 사막화를 방어해 노화를 막는 매커니즘을 도입했다. 첫번째 제품은 '캑타이드 배리어 선크림'이다.

 

 

6각형 인재형 선크림

 

'캑타이드 배리어 선크림'은 비건 효능 성분과 피부과학 기술을 결합했다. 자연 원료에 더마 테크놀로지와 30년 노하우를 더했다. 척박하고 건조한 환경을 이겨낸 멕시코 선인장과 발효 수분제 베타글루칸이 피부 사막화를 방지한다.

 

이 제품은 ‘6각형 인재형 선세럼’으로 불린다. 여섯가지 장점인 ⓵수분크림형 ⓶지속력 ⓷끈적임 없음 ⓸눈시림없음 ⓹백탁 없음 ⓺뭉침 없음 등이 균형을 이룬다는 의미에서다.

 

 

사막갈 때 가져가요

 

'피부는 건조하지 않게, 자외선은 완벽하게 차단'. '캑타이드 배리어 선크림'은 사막갈 때 가져가도 되는 제품이라고 강조한다. 극한의 기후에도 제품력에 자신있다는 뜻이다. 건조한 피부를 위해 탄생한 만큼 자외선 차단력은 높이되 촉촉한 사용감도 신경 썼다.

 

수분 패딩 기술을 활용해서다. 워터 홀딩 젤이 피부에 수분은 남긴다. 동시에 자외선 차단제는 피부에 밀착시킨다. 진정 펩타이드와 특허받은 발효 시카7로 더마 효과를 강화했다.

 

최근 선케어 제품 역할이 햇볕 차단에서 피부 조기 노화 방지로 전환됐다. 자외선차단제는 뷰티 가치사슬의 모든 단계에 영향을 미치며 혁신을 주도한다.

 

캑타이드 선크림은 혁신의 정점에 있다. 누구나 쓰는, 모두를 위한 제품이 아닌 뾰족한 타깃, 차별적 가치‧효과에 집중해서다.

 

 

NEXT BEAUTY

 

트윈 팩트, 퍼퓸 파우더, 10가지 피부문제별 앰플, 주사기 모양 필러 화장품, 전달세럼…. 정승희 대표는 30년 동안 '최초 개발' '최다 판매' 수식어를 달고 다녔다. 기초·색조·자연주의·코스메슈티컬·바이오 화장품까지 손대면 히트쳤다. 브랜드를 10개 이상 론칭하고, 히트상품을 100개 넘게 내놨다. 개발한 제품만 1천개를 웃돈다.

 

그는 이제 '넥스트 뷰티'를 말한다.

 

"과대 광고, 복합한 설명, 구매 강요. 소비자는 지치죠. K-뷰티의 품격에 맞는 독자적인 가치가 있는 제품이 필요한 시대에요. 저는 화장품의 본질에 집중합니다. 과장하지 않습니다. 효과로 말합니다."

 

정 대표는 화장품이 제품 이전에 작품이던 시대를 회상한다. 정성스러운 작품이 파우치에 담겼을 때, 화장대에 놓였을 때 마음의 온도가 올라가던 시절이 있었다.

 

지금은 제품이 뒤로 가고 단가·수치·시장성·트렌드가 앞서는 시대다.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이 무엇일까. 꼭 필요한, 가치 있는, 행복한 경험을 주는 화장품이란 답을 내렸다.

 

 

"정승희답다"

 

"제가 만든 제품을 본 지인들이 이렇게 말해요. “이거 딱 너다” “정승희 거네”. 제품 콘셉트부터 디자인, 색감, 가격까지. 저는 제 감각을 믿었어요. 오랜 기간 화장품 전문가로 살면서 눈과 귀를 열고 체득해온 거니까요. 내 감각을 아는 사람들은 제 브랜드를 좋아해줄 거란 확신이 있어요."

 

브랜딩이 사라진 시대, 그는 다시 브랜딩을 말한다. 오로지 브랜드로 승부할 거라고. 브랜드에 개성·철학·혼을 담았다. 화장품을 중히 여기는 마음도. 단 하나의 제품을 내더라도 소비자가 인정하는, 감성적으로 교감하는 제품을 내기로 마음 먹었다.

 

피부 건조증, 한가지 고민에 오롯이 집중했다. 스스로 수정 반복을 거듭한 건조 케어 루틴에서 제품 개발 힌트를 얻었다. 가장 잘 하는 것을 더 잘하면서 남에게 도움을 주는 삶. 그 자신에게서 출발한 진정성은 소비자 신뢰를 얻고 있다. '자외선차단제 유목민인데 정착했다' '피부질환 있는 엄마에게 선물했더니 따갑지 않아 만족해하신다'는 사용후기에 힘을 얻는다.

 

"9월 더블 리페어 세럼이 나와요. 수분젤토너·세럼·마스크팩도 단계적으로 출시해요. 데저트 프리 선크림은 네이버·쿠팡·화해에 입점했어요. 미국·호주·러시아·중동 진출을 앞뒀고요."

 

그는 K-뷰티가 유행편승이나 카피에서 벗어나기를 기대한다. 더 창의적이기를, 다르기를, 틀을 180도 깨기를 바란다. BM이 누구냐에 따라 그 회사가 달라진다고 믿는다. BM에, 브랜딩에 투자하는 회사가 많아질 때 K-뷰티가 견고히 발전할 수 있다고 여긴다.

 

정승희 대표는 자신의 뷰티철학을 지키면서 성장한다는 각오다. 제품 혹은 작품을 하나씩 만들어 나가는 과정, 소비자와 소통하고 감성을 나누는 모습, 화장품에 대한 바른 정보를 들려주는 일. 이것이 '나의 길'이라고 말한다. 뷰티블러바드 앞에 놓인 선셋대로로 눈들이 쏠린다.

정연심 기자 good@cosmorn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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