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뷰티 소비자 사로잡는 법

  • 등록 2024.08.07 14: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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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텔, ‘2024 인-코스메틱스 코리아’서 강의

 

글로벌 시장조사기업 민텔이 7월 24일부터 26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4 인-코스메틱스 코리아’에 참여했다.

 

민텔(Mintel)은 화장품 원료 전시회에서 ‘K-뷰티 인스퍼레이션 존’을 운영했다. 이 공간에는 민텔 애널리스트가 뽑은 국내외 혁신 화장품을 전시했다.

 

 

K-뷰티 전망 세미나도 열었다.

 

킨센 찬(KinShen Chan) 민텔 동남아 뷰티‧퍼스널케어 수석 애널리스트가 강의를 맡았다.

 

그는 인도네시아‧베트남‧태국‧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뷰티 소비자의 특성을 분석했다.

 

동남아 소비자의 주요 피부 문제는 △ 광노화로 인한 피부 붉은 기 △ 피지 분비 증가에 따른 여드름을 들었다.

 

세럼 등 가벼운 화장품으로 피부 트러블을 관리하는 소비자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동남아에서 세럼은 가장 인기있는 품목이며 신제품이 꾸준히 늘고 있다. 태국 소비자의 76%는 피부 트러블을 예방하기 위해 세럼을 사용한다고 답했다.

 

 

이를 통해 K-뷰티 브랜드가 주목해야 할 3가지 기회 요소를 제시했다. △ 기능성 유효 성분 △ 시술 후 케어 △ 피부수면과 웰니스 등이다.

 

킨센 찬 애널리스트는 유효 성분으로 기능성을 원하는 소비자를 확보하라고 강조했다.

 

동남아소비자는 기능성을 중시한다. 비타민‧미네랄 등 특정 성분의 효능을 강화한 제품, 성분을 과학적으로 조합한 제품이 유망하다.

 

화장품 성분으로 소비자의 이목을 끌고, 객관적 효능을 내세워 기능성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민텔 조사에서 태국 소비자의 77%는 주름 개선 효과를 입증하려면 과학적 증거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아울러 민텔은 시술 후 피부 회복을 돕는 화장품 시장이 커진다고 봤다.

 

동남아에서 미용시술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고 있다. 피부과 시술에 개방적이다. 민텔 조사에서 인도네시아 여성 55%는 외모 개선을 위한 비침습적 시술을 허용한다고 답했다.

 

피부과 시술 전후에는 민감한 피부를 안정시킬 화장품이 필요하다. 동남아 소비자는 레이저‧고주파 치료 후 자극받은 피부를 진정‧재생할 화장품을 탐색하는 단계다.

 

이처럼 동남아에서 시술 후 스킨케어시장은 성장 잠재력이 크다. 반면 두드러지는 브랜드는 없는 상황이다. 한국은 미용시술 역사가 길고 시술 이후의 스킨케어 루틴이 자리잡았다. 민텔은 의료시술 다음 단계인 애프터케어 뷰티시장이 K-뷰티에게 기회라고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킨센 찬 애널리스트는 피부 수면과 웰니스에 주목하라고 말했다.

 

P&G와 LVMH 등 글로벌 뷰티기업은 수면 부족이 피부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팬데믹 이후 소비자들은 건강을 우선시하면서 신체 내외부의 웰빙을 추구한다.

 

비타민‧미네랄 수요가 급증하고, 전통 허브의 항염‧항산화 효과가 새롭게 규명되고 있다. 전통 허브의 치료효과를 최신 뷰티 개념에 맞춰 소개할 수 있다는 의견이다.

 

그는 “동남아시아는 경제적 급성장기에 접어들었다. 동남아 젊은 여성 소비자는 바쁜 일상 속에서 스트레스에 시달린다. 과도한 스트레스와 업무는 수면 부족을 불러온다. 뷰티 브랜드는 혁신 뷰티제품으로 소비자의 웰니스 경험을 강화할 수 있다. 동남아 허브 성분과 전통의학을 현대의 뷰티 리추얼에 맞게 재해석해 새로움을 주는 전략이 요구된다”고 전했다.

정연심 기자 good@cosmorn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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