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UAE·사우디아라비아

  • 등록 2024.11.04 18: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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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사우디, 정부 주도 친환경 정책 화장품까지 영향
진출 시 적극 고려 필수…생분해성 종이·리필·플라스틱-프리 등 소비자 선호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리포트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UAE·사우디아라비아)

중동·북아프리카(MENA) 지역 수출 대상국가들 가운데 UAE는 단연 존재감이 돋보인다. 지난 3분기까지 실적 만을 보더라도 UAE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6천300만 달러 보다 무려 93.1%가 늘어난 1억2천178만 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하며 일약 9위에 올랐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우 UAE보다 절대 금액은 비교할 수 없지만 성장세는 주목할 만 하다. 지난 3분기까지 2천986만 달러를 기록, 이미 지난해 전체 수출액 2천337만 달러를 넘어섰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원장 조신행· www.kcii.re.kr ·이하 연구원)이 K-뷰티의 새로운 잠재력과 상승세를 확인하고 있는 UAE와 사우디아라비아 화장품 시장에 대한 리포트를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에 담아 공개했다.

 

시장 트렌드 요약

UAE 정부는 최근 “오는 205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0으로 만들겠다”며 ‘넷 제로 2050’(Net Zero 2050) 계획을 발표했다. 이후 산업 폐기물과 배출물 감소 정책을 진행, 뷰티를 포함한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에너지 혁신을 촉진하는 노력을 가속화하는 상황이다.

 

 

UAE 현지에서는 △ 생분해를 통해 퇴비로 재활용하는 생분해성 코팅 종이 △ 천연 섬유 소재 셀룰로스를 활용한 포장 박스 등 화장품으로부터 발생하는 쓰레기가 적거나 환경에 부담이 적은 소재와 사례를 주목하고 있다.

 

플라스틱 파우치에 크림이나 클렌저를 담아 본품 용기를 재사용 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은 화장품의 환경 영향을 줄이는 주요 솔루션 중 하나로 평가받는 양상이다. 이는 향수 등 다양한 품목에 적용한다.

 

사우디아라비아 역시 오는 2030년까지 경제 사회 국가적 부문에서 개혁을 추진하는 프로젝트 ‘비전 2030’(Vision 2030)의 일환으로 이미 지난 2021년 3월 ‘사우디 그린 이니셔티브’(Saudi Green Initiative, SGI)가 출범했다.

 

 

환경에 대한 국가 차원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친환경과 지속가능성을 위해 노력하는 기업과 제품이 사우디아라비아 소비자들의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는 소식이다.

 

러쉬(Lush)의 경우 플라스틱 프리(Plastic Free)를 내세운다. 다양한 보디·헤어 제품이 고체형 바(Bar) 형태로 만들어져 별도로 플라스틱 용기가 필요하지 않아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것.

 

로컬 소매 유통 체인 ‘울워스’(Woolworths)가 운용하는 PB 더블유뷰티(Wbeauty)는 아이섀도· 파우더·블러셔 등 다양한 제품을 리필 가능한 용기로 출시, 포장 폐기물을 줄임으로써 호응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은 “중동지역에서 정부 주도의 친환경 정책이 잇달아 발표되면서 사회 전반에 걸쳐 친환경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제품 형태·용기·포장 소재에 이르기까지 환경에 끼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기업들의 새로운 시도가 시장에서 호응을 얻고 나아가 마케팅 전략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우리 기업들도 현지 마케팅 전략 전개에서 친환경 요소를 적극 소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두 국가에서 뜨는 인기 제품 분석

UAE에서는 ‘미니멀리스트 살리실산+LHA 02% 페이스 클렌저’((Minimalist Salicylic+LHA 02% Face Cleanser)의 랭킹이 크게 상승했다.

 

 

미니멀리스트는 인도의 스킨케어 브랜드. 심플한 디자인에 주요 성분과 함유 농도를 제품명에 드러내 소비자들이 직관적으로 제품 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것이 특징으로 꼽히는 제품이다.

 

마케팅에서도 비포 앤 애프터(Before & After) 이미지와 공인기관 임상 실험 결과 등 제품 효능을 객관·직관성을 강조한 콘텐츠를 많이 활용한다.

 

실제 사용자 후기에서도 여드름이 감소되거나 번지는 것을 막아주는 효과를 느꼈다는 후기가 다수 나타난다. UAE는 높은 기온 때문에 과하게 분비되는 피지로 인한 트러블 고민을 가진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조사결과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조사기간 동안 랭킹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제품 중 하나는 ‘크램캡 익스폴리에이팅 페이스 앤 바디 스크럽’(Krem Kap Exfoliating Face & Body Scrub)이다.

 

 

크램캡은 UAE 나지그룹에서 만든 스킨&헤어케어 브랜드다. 건조한 기후 환경에 있는 아랍권 소비자들의 니즈를 파악해 매끄럽고 촉촉한 피부와 헤어를 관리할 수 있는 퍼스널 케어를 전문성을 살려 선보이고 있다.

 

인스타그램·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인지도를 쌓아가는 중이다. 모델 메이크업과 이미지 색상 등을 일관성 있게 게시하면서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강조한다. 브랜드 계정에서 추첨을 통해 제품을 증정하는 방식의 프모모션을 진행, 보다 많은 소비자들이 제품을 체험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전략을 구사 중이다.

허강우 기자 kwhuh@cosmorn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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