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클린뷰티 2.0 시대를 선포한다.”
이성호 선진뷰티사이언스 대표의 말이다. 그는 글로벌 클린뷰티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선진뷰티사이언스가 오늘(27일) 오전 10시 서울 논현동 646테라스에서 ‘아이레시피 유자 바이오 클렌징 오일’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 제품은 클린뷰티 2.0 시대를 여는 신호탄이다.
무엇이 클린뷰티 2.0인가.
“클린뷰티 1.0은 ODM사가 주도한 마케팅의 산물이다. 이 결과 유해성분 빼기에만 치중한 인디 브랜드가 양산됐다. ‘OOO FREE’를 내세운 그린워싱 사례가 많다. 반면 클린뷰티 2.0은 화장품 소재기업이 주도한다. 혁신 신소재로 클린테크를 개발했다. 새로운 원료와 기술로 효능 중심 뷰티 솔루션을 제안하는 개념이다.”
다시 이성호 대표의 설명이다. 화장품 소재기업이자 ODM사인 선진뷰티사이언스. 이 회사는 원료 경쟁력과 제조기술을 결합해 아이레시피를 선보였다.
2021년 탄생한 아이레시피(irecipe)는 클린뷰티 2.0 브랜드로 새출발한다. 세계시장이 목표다. 선진뷰티사이언스의 올해 예상매출액은 약 800억 원. 매출의 84%를 해외에서 올린다. 글로벌 클린뷰티 시장을 정조준한 이유이자 자신감은 여기서 나왔다.
‘아이레시피 유자 바이오 클렌징 오일’은 세가지에 힘줬다. 독자 클린테크를 적용했다. 피지 스케일링 기능을 강화했다. 논코메도제닉으로 안전한 처방을 적용했다.
클린테크의 핵심은 차세대 바이오 오일 ‘이지라이트’(EZLiteTM)다. 오일에 바이오컨버전 공법을 적용했다. 이 공법으로 오일 생산공정을 4단계에서 2단계로 축소했다. 에너지 소비와 폐기물 발생이 줄었다. 분자량이 큰 식물성 오일이 저분자로 바뀌면서 피부 침투율이 높아졌다. 모공 사이사이의 메이크업‧자외선차단제를 제거한다. 굳은 피지와 노폐물을 녹여 피부 스케일링 효과를 제공한다.
선진뷰티사이언스는 내년 바이오 오일을 활용해 기초‧색조 제품을 개발한다. 클린테크 신소재로 만든 제품을 소비자에게 빠르게 선보이며 초격차 경쟁력을 만들 전략이다.
이 회사는 원료부터 완제품까지 직접 생산한다. 선진임상연구센터에서 품질과 안전성을 검증한다. 원료‧제조‧R&D 내재화 역량을 바탕으로 아이레시피를 연매출 1천억 브랜드로 키울 계획이다.
“국내 대표 클린뷰티 2.0 브랜드가 되는 것, OTC 전문 ODM기업으로 성장하는 것(내년 6월 OTC 공장 준공), 미주시장에서 화장품 대표 소재기업이 되는 것. 세 가지 목표를 가지고 내년 더 크게 도약할 예정입니다.”
이성호 대표는 선진뷰티사이언스를 소재 분야의 글로벌 히든 챔피언으로 키웠다. 이제 브랜드 사업으로 보폭을 넓히며 또 다른 히어로 만들기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