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메카코리아(회장 조임래)가 엑소좀과 RNA 분석 기술을 융합한 차세대 맞춤형화장품 개발에 착수, K-뷰티 기술 고도화를 선도한다.
회사는 오늘(16일) 화장품 소재 전문기업 엑티브온(대표이사 조윤기)과 함께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지역혁신선도기업육성 R&D 신규 과제’에 최종 선정을 확인했다. 코스메카코리아와 엑티브온이 수행할 과제는 피부 진단·기능성 원료 개발·제형 설계·인체적용시험 등 전 주기에 걸친 맞춤형화장품 개발과 상용화를 목표로 설정해 놓았다.
과제의 핵심 기술은 테이프 스트리핑(Tape stripping) 방식으로 채취한 각질 샘플에서 RNA를 추출·분석, 피부 상태를 비침습 방법(피부를 관통하지 않거나 신체의 어떤 구멍을 통과하지 않고 질병을 진단하거나 치료하는 방법)으로 진단하는 데 있다.
이 방식으로 확보한 바이오 마커를 기반으로 개인별 피부 특성에 최적화한 엑소좀(모든 세포가 외부 환경으로 분비하는 지질 이중 층으로 둘러 쌓인 세포외 소포체) 소재를 설계함으로써 보다 정밀한 맞춤형화장품 개발이 가능해진다는 설명이다.
연구수행에는 엑티브온 외에 △ 연세대학교 바이오생활공학과 남개원 교수 연구팀 △ 화장품· 의약품 원료 전문기업 인코스팜이 참여한다.
△ 엑티브온은 천연물·유산균 유래 고순도 엑소좀 정제 기술로 피부 침투력과 안정성이 높은 기능성 원료 개발을, △ 연세대 연구팀은 RNA 기반 피부 진단 시스템 구축을, △ 인코스팜은 Ex-vivo(인간이나 동물로부터 조직을 직접 추출해 통제된 외부환경에서 진행하는 실험) 효능 분석을 시행한다.
코스메카코리아는 맞춤형 엑소좀 소재를 적용할 수 있는 최적의 제형 개발과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제품 상용화 단계까지 이끌 예정이다. 연구진은 이번 과제를 통해 △ 신규 ICID 등재 △ 특허 출원 △ 고기능성 시제품 제작 등 실질 사업화 성과를 도출한다는 목표를 설정해 뒀다.
회사 관계자는 “비침습 RNA 진단 기술과 엑소좀 기능성 소재의 융합은 개인의 피부 특성을 과학에 기반해 분석·반영, 맞춤형화장품을 구현할 수 있고 혁신성 강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기술 신뢰성과 상용화 속도를 모두 갖춘 전략 협업 구조를 바탕으로 차세대 기능성화장품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과제는 충북 지역 주력 산업 육성을 위한 정부 지원 사업이다. 고령화 사회와 웰-에이징 트렌드 확산에 힘입어 의료·피부 진단 연계 플랫폼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