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장품 안전성 평가 제도 도입과 관련 다양한 형태의 교육 프로그램과 콘텐츠 개발을 진행해 오고 있는 (재)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원장 조신행· www.kcii.re.kr ·이하 화산연)이 미국 오하이오주립대학교(The Ohio State University·이하 OSU)와 화장품 성분 안전성 평가 교육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화산연-OSU 간 협약은 동물시험의 제한을 겪고 있는 화장품 산업에서 성분 안전성을 평가할 수 있는 대표 대체시험법이라고 할 ‘인실리코’(insilico) 기법 전문 교육과 이를 통한 전문 인력 양성 등을 목표로 한다.
특히 이번 협약을 통해 그동안 활용 방법과 실제 적용 사례에 대한 접근이 쉽지 않았던 인실리코 기법을 실무 차원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낳고 있다.
화산연은 그동안 인실리코 기법을 활용한 연구를 꾸준히 추진해 왔다. 전세계에서 권위자를 인정받고 있는 양지혜 교수와 협력. 이미 화장품 안전성 예측 시스템(KCII-CSP)을 개발한 바 있으며 오늘(9일)부터 진행하는 교육(웨비나) 과정에도 KCII-CSP를 활용한 실습을 진행함으로써 참가자들의 이해도를 높일 계획이다.
웨비나로 모두 6회(실습교육 2회 포함)에 걸쳐 진행하는 이번 교육에서는 △ Cheminformatics 기본 개념과 구조-활성도 관계(SAR) △ 데이터베이스 검색 △ OECD Toolbox 활용 △ 머신러닝과 AI △ 유사성 기반 분석 △ Read-Across 등 인실리코 예측 기법 전반을 포괄하게 된다.
교육을 모두 수강한 참가자들은 5종의 식물 유래 성분에 대한 유전독성 데이터를 정리하는 과제를 수행하며 학습 내용을 종합 복습하는 과정도 함께 한다.
△ 교육 수료 요건은 전 강의 이수와 과제 제출 완료 △ 수료 시 발급 수료증에는 연구원과 OSU 양 기관의 공동 인증이 포함된다. 화산연 측은 이를 통해 교육의 전문성과 공신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을 하고 있다.
웨비나 강사로는 오하이오주립대학교 양지혜 교수와 제임스 라스만(James Rathman) 교수가 참여한다. 두 교수는 화학정보학·계산 독성학·QSAR 모델링·머신러닝 기반 예측시스템 등 인실리코 안전성 평가 분야에서 국제 권위를 가진 전문가로 연구와 교육 양면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화산연 측은 “이번 협약과 교육 프로그램은 최신 인실리코 기반 안전성 예측 기법을 국내에 확산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선도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 국내 화장품 안전성 연구와 기술 발전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