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생활건강이 ‘바늘 없는 홈뷰티 시장’ 공략에 나선다.
LG생활건강은 “자극 걱정 없이 화장품의 피부 흡수력을 증대하는 ‘비침습 음압 패치 기술’을 보유한 ‘미메틱스’(Mimetics)와 업무협약을 맺고 해당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LG사이언스파크(서울 마곡)에서 미메틱스와 비침습 음압 패치 기술을 활용한 제품 출시와 공동 연구·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LG생활건강은 “이번 MOU의 핵심이라고 할 음압 패치 기술은 문어의 빨판처럼 피부에 상처를 내지 않는 비침습 방식으로 성분을 전달하는 기술”이라고 설명하고 “이 기술은 일반 화장품 대비 5~6배, 기존 마이크로 니들 제품 대비 2~3배의 흡수력을 자랑하며 세계적인 과학 학술지 네이처(Nature)와 ACS 나노(ACS Nano)에도 게재돼 연구 성과를 인정받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 LG생활건강 강내규 최고기술책임자(CTO) △ 박형기 미메틱스 대표 △ 미메틱스 방창현 CTO 겸 성균관대학교 화학공학부 교수 등이 참석했다. 미메틱스는 성균관대학교 교원 창업기업으로 생물 기능을 모사(자연모사)한 기술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MOU를 통해 전문성을 확보한 피부 관리 효과를 집에서도 안전하게 경험할 수 있는 바늘 없는 뷰티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특히 LG생활건강은 독자 개발한 △ 펩타이드(톡실린™) △ PDRN(폴리데옥시리보뉴클레오티드) 등 고효능 성분을 음압 패치 기술에 접목해 전문가 수준의 관리 효과를 체감할 수 있는 제품을 내년 초에 선보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LG생활건강 강내규 CTO는 “이번 MOU는 단순한 기술 결합을 넘어 양사가 공동 연구에 이어 글로벌 시장 진출까지 함께 진행한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고 전하면서 “소비자가 경험하지 못한, 완전히 새로운 스킨케어 솔루션으로 뷰티 패러다임의 전환점을 마련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박형기 미메틱스 대표는 “LG생활건강과 함께 개발할 혁신 제품이 K-뷰티의 새로운 기술 표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메틱스 CTO 성균관대 방창현 교수는 “세계적 연구 성과를 상업화해 생체 모사 기술의 화장품 적용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LG생활건강과 미메틱스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향후 고효능 Skin Longevity(피부 장수) 화장품과 연계한 음압 패치 기술을 공동 개발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내기 위한 협력 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