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 간의 일정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대한화장품협회·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등 국내 화장품 산업 관련 정부 담당부처·관계 기관이 중국 식품약품검정연구원(NIFDC·이하 중국식약검정원)과 두 나라 간 화장품 산업 현안에 대한 논의와 세미나를 갖고 각 국의 제도 등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동시에 교류 강화를 위한 활동을 전개했다. 중국식약검정원(NIFDC·National Institute for Food and Drug Control)은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이하 NMPA) 산하기관으로 화장품 등의 허가·심사 업무를 전담한다. 중국식약검정원의 이번 방문과 교류는 지난 5월 우리나라 식약처와 중국 NMPA 간 국장급 양자 협력회의에서 합의한 사항에 따른 후속 조치로 이뤄진 사안이다. 당시 양 측은 △ 국내 발행 전자 판매증명서 중국 허가·등록 시 인정 △ 시험·평가 분야 기술협력 추진 △ 국장급 협력회의 정례화 △ 공동 관심 의제 논의를 위한 워킹그룹 구성 등의 사항에 합의한 바 있다. 방문 첫 날이었던 17일(화)에는 대한화장품협회 방문을 포함, 특수화장품 허가 서류 심사요점과 주의사항, 그리고 이 과정에서 자주 발견되는 문제에 대한 세미
“오빠가 변했다.” ‘립스틱 오빠’ 리자치(李佳琦)를 두고 중국 소비자들의 서운함이 커지고 있다. 쇼호스트 리자치가 9월 9일 연 타오바오 생방송에서 막말을 던지며 소비자들과 말싸움을 벌여서다. 이번 사태는 화시즈 아이라이너 환불과 보상으로 이어졌다. 해당 제품에 대한 허위‧과대광고 논란도 불거졌다. 중국서 화장품의 ‘적법한 판매’에 세심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1화시폐=79위안’ 패러디 영상 봇물 매리스그룹코리아는 오늘(19일) 서울 구로동 마리오타워에서 ‘중국 화장품 법규로 본 트렌드+원료 동향 세미나’를 열었다. 김선화 매리스그룹코리아 차장은 리자치 사태와 중국 마케팅 전략을 발표했다. 리자치-화시즈-화시폐로 연결되는 사건 추이를 분석하고, 중국 소비자 반응을 생생히 소개했다. 리자치는 화시즈 아이라이너 방송에서 부적절한 말과 태도로 물의를 일으켰다. 아이라이너 79위안(한화 1만4천 원)이 비싸다는 일부 소비자 반응에 “뭐가 비싸냐” “국산 브랜드도 힘들다” “때론 자기에게서 원인을 찾아야 한다” “수년 동안 월급이 올랐는지, 일은 열심히 했는지 되돌아보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시청자들은 리자치가 초심을 잃었다며 분
지난달 9일에 있었던 ‘유럽 수출, EU 화장품 규정 이상의 고려사항’ 웨비나에 이어 내달 6일(월)에는 ‘유럽 수출을 위해 알아야 할 모든 것’을 주제로 잡은 웨비나가 열린다. 대한화장품협회(회장 서경배· www.kcia.or.kr )는 “그 동안 화장품협회에서 진행한 교육 등에서 자주 거론한 유럽 수출과 유럽 화장품 제도 관련한 질문을 모아 답변하는 형식으로 강의를 진행하고 강의가 끝난 후 실시간 질의응답 시간도 충분히 가질 예정”이라고 이번 웨비나의 성격을 설명했다. 이날 다룰 주요 내용은 △ CPNP·PIF·화장품 성분 규제 관련 최근 변화(마이크로플라스틱 등) △ 향료 알러젠 의무 표기 확대 △ 나노 물질에 대한 규제 △ 안전성 평가에 있어 일반적 접근방식 도입(GRA) △ EPR △ 패키징 규제(PPWR: 포장·포장재 폐기물 규정) 등이다. 웨비나 강의는 블룸 레규레토리(Bloom Regulatory Ltd) 올리비아 산토니(Olivia Santoni) 대표와 아만다 아이솜(Amanda Isom) 이사가 맡아 진행한다. 올리비아 산토니 대표는 △ Afssaps(프랑스 건강제품 위생안전청) △ FEBEA(프랑스 화장품협회) △ CTPA(영국 화장품협
오송화장품엑스포 현장에서 허강우 기자 kwhuh@cosmorning.com 무대를 옮겨 어제(17일) 막을 올린 ‘2023 오송 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이하 오송화장품엑스포)가 충북 오송생명과학단지(식품의약품안전처) 일원 3만㎡ 규모의 야외 특설공간에서 오는 21일(토)까지 이어진다. ‘세계 속의 K-뷰티, 오송에서 만나다’를 올해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오송화장품엑스포 개막식에는 △ 김유미 식품의약품안전처 차장 △ 정은영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 등 주무부처 관계자를 포함, 관련 인사들이 참석해 지난 2013년부터 올해까지 11년(2020년은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온라인 개최)을 이어온 행사의 개막을 축하했다.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개회사에서 “충북 소재 화장품 기업과 산업은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액의 21%를 차지하는 등 그 가치를 발하고 있고 오송화장품엑스포는 화장품 산업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담당해 왔다”고 의미를 부여하고 “보건의료 국책기관과 기업·연구기관 등 풍부한 인프라와 콘텐츠를 갖춘 충북도가 K-뷰티 글로벌화의 중심에 서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기린화장품·에이치피앤씨 등 모두 135곳의 기업들이 참가해 기업관을 구성
‘한국형 클린뷰티 기준 마련’, ‘공신력 있는 클린뷰티 인증 도입’. K-클린뷰티 제도를 정비해 국제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화장품 자원순환 플랫폼 슬록이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제시한 의견이다. 설문은 9월 1일부터 18일까지 화장품 소비자 496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슬록(대표 김기현)은 12일 경기 킨텍스에서 ‘해외에서 통하는 K-클린뷰티’ 세미나를 열고 설문 분석자료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93%가 한국형 클린뷰티 기준이 있어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응답자의 95%는 신뢰도 높은 클린뷰티 인증‧검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지속가능성에 대한 투명하고 정확한 정보를 소비자에게 제공하기 위해서다. 클린뷰티와 일반 화장품의 차이는 ‘환경 친화적인 제품’이 33.2%로 1위를 차지했다. △ 피부에 안전한 클린성분(29.9%) △ 동물보호‧동물복지(17.8%) △ 기업‧브랜드의 사회적 활동’(16.7%) 등이 뒤를 이었다. 지속가능한 환경을 위해 화장품산업에서 개선할 점은 ‘탄소발자국 공개와 탄소배출량 감축’이 1위(19.1%)에 올랐다. △ 재사용‧재활용 원부자재 사용(17.5%) △ 폐기물 감축(16.2%)
코트라 오사카무역관 일본 아이메이크업 시장 리포트 2019년을 정점으로 2020년에 크게 줄어들었던 일본 아이메이크업 화장품(아이섀도·아이라이너·아이브로우)이 이후 점차 회복세를 보이면서 올해에는 2019년 수준의 88.8%(아이라이너)에서 91.1%(아이섀도)까지 이를 전망이다. 코트라 오사카무역관이 최근 발표한 보고에 따르면 △ 2022년은 소비자의 외출 기회가 점차 증가하면서 소비 회복이 진행 △ 일본 정부가 2022년 10월부터 비자 면제 조치를 재개함에 따라 인바운드 수요도 회복되기 시작했다. 지난해 일본 아이메이크업 화장품 관련 시장규모(제조사 출하액 기준)를 살펴보면 △ 아이섀도가 415억 엔(전년 대비 5.1%) △ 아이라이너 296억 엔(3.9%) △ 아이브로우가 330억 엔(3.3%)을 기록했다. <자료: 후지경제> 최근 3년간 수입 규모와 동향 HS Code 3304.20에 해당하는 2022년 일본 전체 화장품 수입액은 전년 대비 약 3.7% 증가한 2억545만 달러였다. 이 가운데 한국 화장품은 약 30%에 이르는 점유율을 보였다. 중국·프랑스·미국·이탈리아가 뒤를 이었다. 중국과 프랑스, 미국에서의 수입액이 13.04%(미국
올해로 16회를 맞이하면서 인도네시아 최대 규모 종합뷰티 전시회로 위상을 공고히 한 ‘코스모뷰티 인도네시아’(Cosmobeaute Indonesia)가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 동안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JCC(Balai Sadang Jakarta Convention Center)에서 열렸다. 한국관 주관사 (주)코이코를 통해 약 30여곳의 기업이 한국관에 참가했다. 한국 국가관은 이번 전시회에 개설한 국가관 중 최대 규모. 스킨케어를 위시해 △ 홈케어 뷰티 디바이스 △ 뷰티 액세서리 △ 필러를 포함한 성형미용 부문 제품과 스킨 부스터 △ OEM·ODM 기업에 이르기까지 규모에 걸맞는 다양한 브랜드와 품목을 선보였다는 평가를 얻었다. 인도네시아 현지법인 설립과 함께 꾸준한 현지화 전략을 통해 인도네시아 화장품 시장에서 ODM 전문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져온 코스맥스는 이번 전시에서도 현지 바이어의 특성에 최적화한 타깃 마케팅 전략을 전개, 현지 디스트리뷰터와 소비자의 관심을 끄는데 성공했다. 키스코리아의 경우에는 이번 전시회를 ‘한국 법인의 아세안 시장 진출’을 타진하는 한편 안정성있는 진입에 목표를 두고 상담을 진행한 케이스. 키스코리아 측은 B2B상담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원장 이재란· www.kcii.re.kr ·이하 연구원)이 오프라인 맞춤형 매칭 수출상담회를 통한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개척 지원을 한층 강화한다. 연구원 측은 “국내 중소 화장품 수출 기업의 해외시장 개척과 수출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오는 18일과 19일, 이틀에 걸쳐 K-뷰티 체험·홍보관 ‘뷰티플레이’(페이지명동 3층)에서 해외 바이어 초청 화장품 수출상담회를 오프라인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상담회는 국내 중소 뷰티·화장품 수출기업 16곳과 미국·중국·베트남·태국 등 우리나라 주요 수출대상국 9국가의 바이어 사 15곳이 참여해 일 대 일 오프라인 매칭 상담으로 진행한다. 연구원은 이번 상담회에 앞서 사전에 이들 해외 바이어에게 참여 기업에 대한 기본 정보와 브랜드·제품 등을 상세하게 소개하는 온라인 페이지를 제공, 관심 품목을 선정했다. 동시에 원활한 상담과 실제 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는 성사율을 높일 수 있도록 각 바이어 전담 전문 통역원을 배치, 상담과 후속 지원 등이 연계될 수 있도록 세부 기획과 실행에 역점을 뒀다. 상담회를 준비한 연구원 실무 관계자는 “각 화장품 기업과의 수 차례에 걸친 사전 (미팅)인터뷰를 통해 파악한
건강한 아름다움이 화두다. 얼굴뿐 아니라 몸까지 아름다워야 하는 시대다. 뷰티가 추구하는 미의 범위가 얼굴에서 몸으로, 피지컬에서 마인드로 확대되고 있다. 2024년은 홀리스틱 뷰티 바람이 거셀 전망이다. 홀리스틱 뷰티(holistic beauty)는 머리부터 발끝, 육체와 정신을 아우르는 개념이다. 뷰티는 웰니스‧메디컬 산업을 껴안으며 영역 확장에 나선다. 뷰티에 마인드풀니스‧수기테라피‧아로마‧메디컬에스테틱‧초음파 등이 결합한다. ‘젊어지는’ ‘늙지 않는’ 피부는 영원한 숙제다. 화장품은 퍼밍‧리프팅 기능에 힘을 준다. 디바이스와 결합한 화장품은 영앤리치와 안티에이징족을 정조준한다. 2024년 국내외 뷰티시장 트렌드를 살필 수 있는 ‘2023 K-뷰티 엑스포 코리아’가 열렸다. 이 행사는 오늘(12일)부터 14일까지 경기 킨텍스 제1전시장 4‧5홀에서 개최된다. ‘2023 K-뷰티 엑스포 코리아’는 주제별 전시관을 구성했다. △ 기초화장품 △ 메이크업‧헤어‧네일‧바디 △ 스마트뷰티‧원료‧패키지‧유통마케팅 △ 와디즈 공동관 △ 중국관 등이다. 뷰티기업 약 3백여곳이 부스를 열고 제품‧프로그램‧기술을 소개했다. 참가사들은 기초‧색조‧보디 제품과 향수부터 초음파
지난해 기준 5천150만 달러의 한국 화장품 수입액을 기록한 영국은 최근 들어 K-뷰티&코스메틱의 인기가 가히 ‘열풍’에 가까운 수준이다. 런던 시내에서 한국 화장품을 판매하는 매장도 크게 늘었을 뿐만 아니라 K-뷰티 전문 매장까지 등장했다고 코트라 런던무역관은 최신 보고서를 통해 리포트했다. 한국 화장품의 수입액만 보더라도 지난 2020년의 3천510만 달러에서 이듬해 4천820만 달러, 그리고 지난해 5천150만 달러에 이르기까지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2022년 기준 점유율은 2.93%이며 수입액 순위로는 11위에 해당한다. 아시아권 국가 가운데서는 중국(4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순위다. 런던무역관은 보고서를 통해 “영국으로 화장품을 수출하고자 하는 우리 기업들은 영국의 화장품 관련 규정을 반드시 알아두어야 한다. 특히 영국의 화장품규정(UKCR)은 EU의 화장품 규정과 거의 유사하지만 브렉시트 이후 다르게 적용되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별도의 숙지가 필요하다”고 주의를 요청했다. 런던무역관이 거론하고 있는 다음의 내용은 영국에서 일반인이 사용할 수 있는 모든 화장품에 적용하며(북아일랜드는 예외), 여기에는 판매되거나 제공되는 제품(예:
LG생활건강(대표 이정애)이 색조제품, 특히 립케어 라인에 대한 새로운 전략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LG생활건강의 이러한 작업의 핵심은 주요 5개 브랜드를 시작으로 ‘고보습 기능성 립케어’에 대한 카테고리 창출에서 비롯한다. 회사 측은 “입술의 불필요한 각질을 부드럽게 케어하고 촉촉함은 채워 최적의 립 컨디션을 만들어주는 제품을 ‘립세린’(Lipcerin)으로 정의하고 기능성 립케어 시장 개척을 본격화한다”고 선언하고 “이달에 빌리프·CNP·비욘드·글린트·수려한 등 주요 5개 브랜드 립세린 출시를 신호탄으로 연말까지 모두 16개 뷰티 브랜드에서 신제품을 선보임으로써 ‘립세린 카테고리’ 창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공식화했다. 글로벌 립케어 시장 성장세 주목 LG생활건강 측은 립세린 출시를 검토하면서 국내외 립케어 시장 성장세에 주목했다. 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 유로 모니터에 따르면 글로벌 립케어 시장 규모는 2022년 기준 약 28억 3천만 달러(한화 약 3조8천200억 원)로 전년 대비 8.8% 증가했다. 같은 기간 기준 국내 립케어 시장 규모 역시 전년 대비 4.2% 확대를 기록하는 등 성장세 지속을 예상한 것. 국가별로 세분화하면 △ 미국에서는 SNS에
‘적게, 더 적게’. 최소주의 뷰티를 추구하는 미니멀리즘이 중국을 강타했다. 최근 중국 소비자는 적은 제품으로 최고의 효과를 추구하는 미니멀리즘 스킨케어 열풍에 탑승했다. 뷰티의 간소화‧효율성‧환경보호 흐름과 맞물려 미니멀리즘 뷰티 시장이 커지고 있다. ‘친환경적인가?’ ‘ 지속가능한가?’. 이 두 요소는 중국 소비자를 사로잡을 필수 뷰티요소로 떠올랐다. 코트라 난징무역관은 ‘중국 화장품시장의 트렌드, 미니멀리즘 스킨케어’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서는 중국서 미니멀리즘 제품이 증가하는 동시에 기능성이 강화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화장품 적게 쓰기’ 바람 ‘효과 없는 스킨케어’ ‘과잉 스킨케어’. 조회수 백만건이 넘은 중국 소셜플랫폼 샤오홍슈(小紅書)에 올라온 콘텐츠다. 샤오홍슈에서 지난 해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1년 동안 미니멀리즘 스킨케어 게시물은 약 35만1천 편에 달했다. 중국 소비자는 엔데믹 이후 미니멀리즘 뷰티에 눈떴다. 코로나19로 오랜 피부 트러블을 겪으면서다. 화장품을 고를 때 ‘무해한’ ‘저자극’ ‘적정뷰티’를 체크하기 시작했다. 스킨케어 단계를 단순화해 피부 부담을 줄이는 미니멀리즘 뷰티 개념이 등장했다. 미니멀리즘족을 겨냥한 고효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