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비즈에 대한 전 세계적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지난해 미국에 이어 캐나다, 대만이 마이크로비즈를 함유한 화장품과 개인위생용품의 판매·유통 금지에 들어갔다. 그린피스를 비롯한 각국의 환경단체들도 마이크로비즈의 위험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경고하고 있다. 마이크로비즈는 화장품, 세안제, 치약 등 일상 제품들에 첨가되는 미세한 플라스틱 알갱이를 말한다. 크기는 5mm 정도로 폴리에틸렌, 폴리프로필렌, 폴리스티렌 등으로 만들어 진다. 이 미세한 알갱이가 건강한 피부와 하얀 치아를 만들어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일반 소비자들에게 마이크로비즈가 함유된 제품은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반면 그린피스에 따르면 미용 전문가와 환경 운동가들은 이 물질이 해양 환경을 오염시키고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실제 관련 제품 사용 시 약 10만개의 마이크로비즈가 바다로 유입, 해양 생물 체내에 축적돼 사람에게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여성환경연대는 해외 연구 자료를 통해 150ml 제품 한 개에 최대 280만개, 한번 사용에 10만개가 버려지며 유럽에서는 매년 8천672톤, 미국에서는 매일 8조개 이상이 바다로 유입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에이본, 로레알, 부츠 등 화장품 기업들은
잘 쓴 모델 한 명, 브랜드 성공 ‘신의 한수’되기도 15년간 코리아나 얼굴 채시라, 최장수 모델 기록 이영애·송혜교·윤아·전지현 등 브랜드 아이콘으로 서울 명동의 한 브랜드 숍. 직장인 A씨가 브랜드 직원에게 “송혜교 립스틱 있어요?”라고 묻는다. 직원 역시 익숙한 듯 립스틱을 꺼내 건낸다. 송혜교 립스틱, 이영애 크림, 전지현 샴푸 등 스타 이름을 건 제품이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스타와 브랜드의 이미지가 잘 어우러져 높은 시너지 효과를 가져온 경우다. 모델 하나가 브랜드의 이미지를 좌지우지하는 뷰티 브랜드의 특성상 뷰티업계에서는 새 모델을 선정하는 것이 신제품 출시만큼이나 중요하다. 모델 하나가 뷰티 브랜드 하나를 살릴수도 죽일수도 있기 때문이다. 본지가 3회에 걸쳐 뷰티 브랜드와 모델이 만나 성공한 마케팅 사례을 집중 분석했다. <편집자 주> 뷰티업계 최장 장수모델 90년대 2030대를 보낸 여성이라면 한번쯤 TV에서 배우 채시라가 코를 ‘톡’ 찍는 행동과 함께 흘러나오던 '코, 코리아나~~~'라는 특유의 로고송을 들었을 것이다. 채시라는 1991년 처음 코리아나와 첫 인연을 맺은 이후 2006년까지 활동하며 무려 15년 동안 대한민국
지난해 8월 전모씨(여, 20대)는 물티슈를 구입하여 아기의 엉덩이를 닦아주었는데 피부발진이 발생했다. 올초엔 이모씨(남, 60대)가 눈가에 물티슈를 사용한 후 안구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에 내원했다. 생활화학제품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일상생활에서 쉽게 사용되는 물티슈가 안전 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조사돼 충격을 주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원장 한견표)에서 시중 유통·판매 중인 ‘인체청결용 물티슈’ 27개 제품(영·유아물티슈 15개, 일반물티슈 4개 항목)을 대상으로 살균·보존제 및 미생물 시험검사와 표시실태를 조사한 결과 CMIT·MIT가 검출된 물티슈가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MIT·MIT는 지난 옥시사태 당시 문제가 됐던 가습기 살균제에 사용됐던 독성물질이다. 물티슈 시장 규모 3000억 대 국내 물티슈 시장은 2000년대 들어 연 평균 20~30%대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빠르게 증가해2015년 시장규모는 약 3천억원에 이른다. 일반 티슈와 달리 수분이 함유된 물티슈는 위생·청결 유지에 용이해 영·유아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소비층에서 사용되고 있기 때문.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는 물티슈는 ▲ 손이나 몸의 위생·청결을 위해 사용하는
14만평 규모…쇼핑·문화·레저 등 복합 테마파크 표방 화장품 편집숍 ‘슈가컵’, 국내외 유명브랜드 ‘총 집합’ “크다!” 스타필드 하남의 거대한 위용 앞에서 든 첫 인상이다. 신세계가 야심차게 준비한 교외형 테마파크 스타필드 하남이 베일을 벗었다. 쇼핑·문화·레저· 관광·힐링의 복합 체류형 공간으로 축구장 70개에 달하는 연면적 46만㎡(13만9천평)의 규모로 국내 최대 규모다. 정식오픈(9일)이 아닌 가 오픈임에도 구경을 나온 사람들로 붐볐다. 아직 완전히 공사가 완료되지 않은 앞 골목까지 빼곡히 차가 점령했고, 교통체증이 필연적으로 뒤따랐다. 아이들을 데리고 온 아이 엄마들도 많았다. 천장의 유리로 들어오는 빛을 받아 밝은 분위기에 넓직한 매장은 쇼핑에 최적화됐다는 분석이다. 스타필드 하남에는 신세계가 새로운 유통 플랫폼으로 내세운 자체 브랜드숍이 대거 입점했다. 센텐스·슈가컵·데이즈·매종티시아·일렉트로마트·PK 마켓·슈퍼샵·토이킹덤·베이시서클 등의 전문관이 있다. 유통공룡 신세계, 제조업체로 변신? 신세계가 매출 부진을 씻기 위해 새로운 유통 판로를 개척한다는 소문은 올 초부터 파다했다. 신세계의 선택은 자체 브랜드였다. 신세계는 센텐스, 피코크 등의
가습기 살균제 사태를 일으킨 문제 성분 식약처, 관련제품 전수조사···“전면 금지” 주장도 최근 권미혁 의원(더불어 민주당)과 언론 보도에 의해 CMIT/MIT 성분이 함유된 화장품이 시중에 유통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돼 파장이 일고 있다. CMIT/MIT는 각각 메틸클롤로이소티아졸리논, 메틸이소티아졸리논으로 이는 호박색 액체 형태를 띠고 있으며 목재·화장품·페인트 방부제 등으로 사용되고 있고 특히 화장품과 관련해 주로 헤어젤 등의 헤어제품과 샴푸, 바디워시 등에 주로 사용되고 있다. CMIT/MIT는 이번 가습기 살균제 사태의 주요 성분으로 유공(현 SK케미칼)이 1994년에 개발한 '가습기메이트'에 살균 성분으로 사용, 2011년까지 무려 17년 동안 애경·GS리테일·이마트·다이소 등을 통해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CMIT/MIT 살균성분이 함유된 가습기메이트를 사용했던 피해신고자 5명이 정부의 피해관련 판정에서 ‘관련성 확실’과 ‘관련성 높음’의 1-2단계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2014년과 2015년에 발표된 1~2차 조사에서 3명, 그리고 최근 발표된 3차 조사에서 2명 등 모두 5명으로 이 중에서 사망자가 2명이 포함돼 있다.
중위권 부침 심해…한국화장품 성장세 눈길 금감원 전자공시 자료 분석 지난 상반기 동안 국내 화장품기업들의 매출액·영업이익·당기순이익 등 경영실적이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코스맥스·코스맥스비티아이·한국화장품·(주)제닉·코스온·한국화장품제조·네오팜 등은 전년대비 최저 38.2%에서 최고 59.3%의 매출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이들 기업들은 모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에서도 40% 이상의 성장세를 보였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업체들이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성장세를 기록했지만 1분기에 비해 2분기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점을 고려하면 하반기 실적에 대한 낙관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는 8월 16일 현재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공시한 26개 화장품회사의 경영실적(잠정)을 분석한 결과 나타난 것이다. <관련기사 본지 창간호 3면 기사 참조> 매출 1천억원 이상 7개사… 성장국면 이어가며 시장 견인 지난 상반기 동안 매출 1천억원 이상을 기록한 업체는 모두 11개사. 이미 실적을 공개한 아모레퍼시픽그룹·아모레퍼시픽·LG생활건강·토니모리·SK바이오랜드 등 5개 회사를 제외하고 ▲ 코스맥스 3천712억원(40.2%↑) ▲ 한국콜마 3천216억
‘할랄·절제·적정가격’ 3대 키워드 <하> 종교특성 고려 필수…한불·코스맥스·대덕랩코 등 6社 인증 일각에서는 거대한 할랄시장 진출을 위해 '이슬람채권법(스쿠크법)'을 도입해야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슬람채권법이란 이자수수를 금지하는 이슬람율법에 따라 이슬람채권 거래에서 세금을 감면하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말한다. 농식품부와 식약처는 올 3분기까지 국내 식품·화장품 분야 ‘할랄인증표준’을 제정해 기업들의 인증편의를 제고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올 4분기까지 할랄 관련 주요국이 모여 할랄인증 표준화 등에 대해 논의하는 ‘국제할랄인정포럼’에 한국인정기구(기술표준원 조직) 가입을 추진한다. 또 KMF와 타국 할랄인증과의 교차인정 확대를 통해 인증편의를 제공한다. 식약처는 ‘할랄 화장품 인증지원 안내서’를 내년 3분기까지 제작할 계획이며 올 3분기까지는 화장품에 대한 할랄인증 표시와 광고를 허용하기 위해 화장품법 시행규칙을 개정할 계획이다. 내년 2분기에는 ‘원아시아 화장품·뷰티 포럼’을 이란(중동), 인도네시아(동남아) 등 중동에서 개최해 홍보를 강화한다. 한편, 이에 대한 변수로 종교계의 반대가 제시되고 있다. 할랄산업의 종교적인 색채에 대해 종교
K-ICT 투어 포럼, 세미나 개최 뷰티산업에도 인터넷을 기반으로한 혁명이 일어날까. 최신 ICT(정보통신기술)가 뷰티산업에 일조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외국에서는 이미 뷰티업계의 O2O(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가 자연스러운 것이 됐다. O2O는 온·오프라인을 연계하는 생활밀착형 서비스다. 헤어숍 예약서비스 ‘스타일시트’는 35만 명의 스타일리스트가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용 고객 수는 700만 명을 넘어섰다. 국내에서도 ICT기술과 뷰티시장을 연계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게 선보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네이버와 카카오가 있다. 특히 카카오는 O2O시장 선점에 속도를 내며 뷰티업계에도 발을 뻗쳤다. 이런 기조에 부흥하기 위해 지난달 12일 연세대 새천년관에서는 K-ICT 투어 포럼(회장 이봉규·)의 혁신 세미나 '지능정보시대: K뷰티산업이 만드는 서비스 혁신을 만나다'가 개최됐다. 매년 20% 가까이 성장하고 있는 국내 화장품 시장에 K-ICT 기술을 접목해 세계 산업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특히 K-뷰티산업은 대기업 뿐만 아니라 중소·중견 기업들의 기술력도 우수해 세계에서 선전하고 있는 만큼, 뷰티산업이 ICT와 접목되면서
중국 시장 이을 ‘뉴 블루오션’···수출도 상승곡선 <상> 전 세계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할랄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무슬림 인구가 2014년 17억명에서 2020년 19억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전 세계 할랄 시장 규모는 2014년 약 3조2천억달러에서 2020년 약 5조2천억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같은 추세를 반영하듯 국내 업체들도 할랄 시장 진출에 관심이 높다. 할랄 시장의 대표적인 식품 분야 이외에도 최근 할랄 화장품 시장 역시 각광을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할랄 화장품 세계 시장 규모가 2013년 460억달러에서 2019년 730억달러 규모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세계적으로 선전을 펼치고 있는 K-뷰티가 할랄 화장품 시장에서도 열풍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높다. 할랄인증제도···경제 주도권 경쟁에서 시작 할랄인증제도는 이슬람 국가에서 시작된 것이 아니라 1960년대 중반 미국에 사는 무슬림들이 비무슬림과의 구분과 종교적 의무를 다하기 위해 시작됐다. 현재와 같은 할랄인증제도를 가장 먼저 실시한 곳은 말레이시아로, 말레이시아 정부는 ‘할랄인증’을 만들면서 이것이 경제적 이익이 된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