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지원을 받고 싶은 중소‧중견기업이라면 지방으로 눈을 돌려볼 만 하다. 지자체에서 특성화 전략으로 다양한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정책을 쏟아내고 있기 때문. 특히 인천, 충청북도 청주(오송) 등을 필두로 화장품을 전진에 내세워 보다 많은 화장품 업체를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자체, 화장품 특성화를 천명하다 인천시는 지역 화장품 12 업체가 모여 만든 브랜드 '어울'로 50여 개에 달하는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최근엔 중국에 5년간 420억원의 수출계약을 올리는 소위 ‘대박’을 터뜨렸다. 중국 이 경 용고투자발전그룹 상해용향신방투자관리유한공사 대표와 5년간 매년 5000만위안(84억원)의 어울 화장품 중국 수출계약을 체결한 것. 재 49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뷰티산업의 메카로 새롭게 떠오르는 충북 청주시는 국내에서 화장품 업체를 운영하기 가장 좋은 환경이라는 평이 있다. 올해 4월에는 예산 176억원이 들어간 화장품임상연구지원센터가 문을 연다. 화장품 업체들은 기존 민간기업 임상센터에 비해 최대 50% 저렴한 비용으로 임상시험을 할 수 있다. 2013년부터 열리고 있는 ‘화장품‧뷰티세계엑스포’도 중소 화장품 업체들이 오송에 자리를 잡게
중국수출 세미나…정치외교적 이슈도 거부 이유로 작용 지난 2012년부터 2015년까지 화장품을 포함한 식의약품 분야에서 중국으로부터 통관거부를 당한 건수는 총 462건에 이르고 이 가운데 금지성분의 함유와 라벨·포장 불합격에 따른 거부조치가 전체의 75%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2015년 한 해를 기준으로 했을 경우 우리나라는 중국으로부터 통관거부를 당한 상위 국가들 가운데 다섯 번째에 해당됐고 특히 지난해부터 사드배치를 포함한 정치외교적 이슈로 인한 통관거부사례는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2015년의 통관거부 이유 역시 금지성분 함유와 라벨링·포장 불량이 주요 원인이었던 것은 변함이 없었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원장 김덕중·http://www.kcii.re.kr)은 지난 2일 aT센터(서울 양재동 소재) 창조룸에서 화장품 중국 수출 주요 이슈 오픈 토크 세미나를 개최하고 △ 화장품 중국 수출 주요 이슈와 리스크 점검(박승찬 중국경영연구소장) △ 화장품 수출관련 중국 해관 통관과 리스트 점검(윤정하 서울본부세관 관세행정관) △ 중국 화장품 시장변화와 대응방안(김형열 중국한아화장품 대표이사) 등의 주제에 대한 집중적인 논의를 가졌다. 특히
브랜드, 제품력. 소비자가 화장품을 선택할 때 고려하는 것은 다양하다. 국내 화장품 제품력은 로드숍과 프리미엄 브랜드 간의 제품력 차이가 거의 없다는 것이 업계 전반의 평. 하루에도 수십개의 신제품이 쏟아지는 시장에서 소비자의 시선을 잡아끌고, 결국 구매력까지 이어지게 하는 패키지 디자인에 대한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다. 지난해 11월 출시한 올리브영 바나나맛우유 바디로션은 빙그레 바나나우유의 패키지를 그대로 따온 재밌는 디자인으로 대박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출시 3개월여 만에 30만개나 팔린 것은 올리브영에서도 이례적으로 높은 수치다. 업계에선 제품력을 효과적으로 시각화해 소비자에게 다가갈 수 있는 독특한 패키지를 선보이기 위해 치열한 물밑경쟁을 펼치고 있다. 메이크업인 쟝이브 부르죠아 대표는 “한국 화장품의 패키징 기술력은 이미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수준”이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이보다 한발 앞서 투쿨포스쿨은 디자인의 중요성을 간파하고 디자인에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담아 유명세를 탄 케이스다. 라인마다 살아있는 스토리와 그 스토리를 고스란히 시각화한 디자인은 고유의 팬층을 만들어 냈을 정도. 예술 작품만드는 장인 정신 투쿨포스쿨에선 ‘제품’이라는 단어가
복지부, “미래성장 동력 도약위한 지원” 약속 방문규 차관, 간담회 열고 건의·애로사항 청취 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http://www.mohw.go.kr)가 내달 ‘(가칭)화장품 산업 발전기획단’을 구성, 운영에 들어감으로써 화장품 산업이 미래의 성장동력 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지원을 가시화한다. 보건복지부 방문규 차관은 지난 22일 아모레퍼시픽 오산공장과 코스맥스 연구개발센터(성남)를 방문하고 현장 간담회를 열어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장품 업계의 건의·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수출 증대에 필요한 지원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대한화장품협회·한국보건산업진흥원·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대한화장품학회 등 업계 단체와 아모레퍼시픽·LG생활건강·(주)연우·마크로케어 등 6개 기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현장 방문을 통해 종사자들을 격려했다. 방 차관은 “지난 2009년부터 화장품 산업을 새로운 수출유망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 글로벌 화장품 R&D 지원 △ 규제 선진화 △ 중소기업 수출 지원체계 구축 등을 추진해 2009년에 5천억 원에 이르렀던 무역수지 적자가 지난해에는 2조8천억 원대의 흑자로 전환하는 성과를 낳았으며 특히 보호무역 등이 강화된 지
장·단기적 대안마련 지적…국제 규모 전시회 참가도 고려할 만 진흥원 ‘화장품 정책·제도 분석과 해외진출 전략 수립 보고서’ 우리나라 화장품이 중국 수출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강점으로는 △ 시장 성장의 가능성 △ 한류 등을 포함한 한국 화장품에 대한 우호적인 소비자 △ 일반적인 한국산 제품에 대한 인지도와 좋은 평판이 꼽히고 약점으로는 △ 시장의 높은 경쟁구도 △ 기존 진출 유명 외국 기업과 그에 대한 높은 브랜드 로열티 △ 수출을 위한 위생행정허가 획득과 통관 상의 어려움 등이 지적됐다. 동시에 기회요인으로는 △ 내륙 쪽으로 발전하는 시장에 따른 진출 지역 다변화 △ 중국 소비자의 소득과 문화수준 향상에 따른 화장품 소비의 증대 △ 친환경·안전성·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수요의 증가를 들 수 있으며 위협요인으로는 △ 경제의 불안정성 △ 시장 주요 참가자의 증대 △ 위조제품과 불법유통, 상표권 침해 등이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내용은 최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이영찬·http://www.khidi.or.kr)이 제출한 ‘뷰티·화장품 정책·제도 분석과 해외진출 전략 수립’ 과제의 최종 보고서(유재성 책임연구원·장준은·이승희·김글샘 연구원)에서 제기된 것이다
2017년의 시작이 밝았다. 정유년 1월부터 소비자를 사로잡은 화장품은 무엇일까. 기발한 아이디어와 패키징으로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독특한 제품이 눈에 띄었다. 색조 부문에선 전통적인 강자를 누르고 온라인을 기반으로 둔 브랜드가 오프라인까지 확장하는 모양새였다. 2016년 1월동안 헬스&뷰티스토어 롭스에서 소비자에게 사랑받은 화장품을 11개 카테고리 별로 나눠 살펴봤다. 2013년 홍대점을 시작으로 헬스&뷰티 스토어 시장에 뛰어든 롭스는 지난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신규 점포를 34개 오픈하며 7일 기준 점포수를90개점까지 늘려나가고 있다. 롭스의 1월 카테고리별 매출을 살펴보면 마스크팩 부문 1위는 '메디힐 NMF 아쿠아링 앰플 마스크'가 차지했다. 뒤를 이어 '듀이트리 아쿠아딥 마스크'와 '얼트루 아임쏘리 젤리 마스크'가 이름을 올렸다. 겨울철을 맞이해 높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는 미스트와 수분크림 부문은 각각 '올리세 워터 스프레이 미스트'와 '플라센타 크렘 스트뤽뛰랑뜨'가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비쉬 오떼르말'와 '아크웰 클리니티 크림 겨울바람' 3위는 '라로슈포제 오떼르말'과 '로벡틴 스킨 이센셜즈 배리어 리페어 크림 콘센트
화장품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지난 2014년 2조 6천690억원에서 2015년 3조 5천195억원, 지난해 5조 1천626억원을 나타내며 급격한 상승폭을 나타내고 있다. 화장품 모바일 쇼핑 거래액도 지난 2014년 1조 375억원에서 2015년 1조 9천33억원, 지난해 3조 2천562억을 기록하며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통계청은 이같은 내용을 전하며 지난해 온라인 쇼핑 거래액과 12월 거래액, 4/4분기 거래액 자료를 발표했다. 지난해 온라인쇼핑 전체 거래액은 64조 9천134억원으로 전년대비 20.5% 증가했으며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34조 7천31억원으로 41.9% 증가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53.3%의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해 12월 화장품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전년동월대비 31.9% 증가했으며 전월대비 5.3%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화장품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전년동월대비 54.2% 증가했으며 전월대비 10.0% 상승했다. 화장품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5천136억 원을 기록했으며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3천452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국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6조 1천881억 원으로 전년동월대비
중국 악재 등 난관 딛고 44% 성장…27.5억 달러 흑자 홍콩·미국·동남아·유럽 등 시장 개척·다변화 전략 주효 차이나 리스크를 포함한 많은 악재와 우려 속에서도 지난해 화장품 수출실적은 전년대비 43.8% 성장한 41억8천330만 달러(한화 약 4조8천819억 원)를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수입실적은 2015년보다 2.6% 늘어난 14억3천315만 달러(한화 약 1조6천725억 원)를 기록, 27억5천만 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최근 관세청이 집계·발표한 2016년 화장품 수출입실적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화장품 수출은 중국의 금한·한한령의 본격화를 포함한 비관세장벽 강화조치에 따라 예년에 비해 그 증가세가 크게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성장세와 무역수지 흑자기조를 유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대 중국 수출은 15억7천만 달러로 전년대비 34.0%의 성장률을 기록, 지난 2015년 101.5%의 성장률에 비해 3분의 1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나 하반기부터 본격화됐던 중국 정부의 제재조치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홍콩과 미국, 일본을 포함한 전통적인 수출대상국에 대한 증가세가 일정 부분 유지됐
과감한 혁신과 변화. 2017년을 꿰뚫는 키워드다. 정유년을 맞아 국내 유통을 책임지고 있는 수장들의 신년사를 살펴보면 하나같이 변화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 타깃별 맞춤형 전략으로 승부 롯데 신동빈 회장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불확실성 속에서 생존을 위해 치열한 노력이 필요하고, 변화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고 강조했고 신세계 측은 공식적인 신년사를 내진 않았으나 2017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다양한 사업의 변화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국내를 양분하는 두 그룹의 총수가 내놓은 비전의 큰 틀은 ‘변화’로 함축할 수 있으나 구체적으로 뜯어보면 추구하는 모양새는 조금씩 다르다. 롯데는 지난해 미니백화점 엘큐브를 성공적으로 선보이며 새로운 유통모델을 제시했다는 평을 받는다. “올해 그룹 정책본부가 축소, 재편되면서 각 계열사의 현장 중심 책임경영이 더 중요해질 것”이라는 신동빈 회장의 주문에 따라서다. 롯데백화점은 상권 맞춤형 소형점포를 통해 신규고객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기존의 대형화, 규격화된 백화점의 한계에서 벗어나 보다 가볍고 유동성있는 모델을 선보인 것. 젊은 층이 많은 핫플레이스 상권을 찾아 들어가는 전략은 10~20대 신규고
올해는 한국과 터키 수교 60주년의 해다. 터키는 한국 전쟁 당시 미국 다음으로 큰 규모로 파병했고 희생자도 미군 다음으로 컸다. 한국과 터키는 1957년 3월 8일 공식 수교했다. 2014년 터키경제부가 발표한 우리나라의 대 터키 수출은 75억 달러, 터키의 대한민국 수출은 4억7천만 달러 규모에 달한다. 1980년 대에 들어서며 터키와 대한민국은 자동차나 고속 열차 등의 운송 장비의 공동 생산에서 전자제품, 가전제품, 건설자재, 군사설비에 이르기까지 여러 산업 분야에서 협력을 펼쳐나가기 시작했다. 터키와 대한민국은 형제의 나라라 부르며 서로의 동맹과 돈독한 우정을 중요시하고 있다. 본지는 2017년 한국-터키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주한터키대사관, 주터키한국대사관 등 주요 공공기관과 터키로 수출하고 있는 기업 경영인 인터뷰를 통해 터키시장 진출에 대한 가능성을 제시하고자 한다. 최근 터키 왓슨스 전매장에 제품을 론칭하며 성공적으로 터키 시장에 안착한 대한민국 대표 마스크팩 브랜드 SNP를 운용하고 있는 박설웅 에스디생명공학 대표를 만나 SNP의 터키 진출의 과정과 계획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먼저 2017년 한국-터키 수교 60주년 축하 말
산업계 생물다양성 보전과 나고야의정서 대응 역량 강화 세미나 올해 8월 기준 EU, 중국 등 78개국이 나고야의정서를 비준하고 관련 법률 등을 마련 중인 상황에서 특히 EU와 중국의 적극적인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나고야의정서는 지난 2010년 일본 나고야에서 개최된 제10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채택됐고, 지난 2014년 우리나라 평창에서 개최된 제12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 총회 기간에 발효됐다. 해외 생물자원을 주로 이용하는 국내 화장품 관련 기업들에게 자원 조달과 연구·개발에 시간·금전적 부담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지난 20일 환경부가 주최하고 BNBP(기업과 생물다양성 플랫폼)이 주관으로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산업계 생물다양성 보전과 나고야의정서 대응 역량 강화 세미나’가 개최됐다. 유럽의 나고야의정서 이행 동향 허인 한국지식재산연구원 팀장은 “유럽의 경우 규칙 형식으로 511/2014와 2015/1866을 제정·공포해 나고야의정서에서 명확하게 규율하지 못한 내용의 방향을 설정하고 산업계의 이익을 최대한 보호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규칙의 적용 범위는 나고야의정서 발효 후 국가관할권 지역에 접근된 유전자원과 관련 전통지식
산업계 생물다양성 보전과 나고야의정서 대응 역량 강화 세미나 EU, 중국 등 전세계적으로 나고야의정서 관련 법률, 제도 등이 활발하게 마련되고 있어 국가별 대응 방안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나고야의정서 채택 이후 많은 국가와 지역에서 유전자원의 접근과 이익공유와 관련된 법, 규정, 정책 등을 개발해 자국의 생물 주권 확보와 이익 공유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추진 중에 있다. 나고야의정서 발효와 채택은 생물·유전 자원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화장품 산업에 있어 중요한 사항임에도 업계의 인식은 아직 저조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국제적인 이익공유(ABS : Access to genetic resources and Benefit-Sharing) 대응 노력은 넒은 의미의 나고야 의정서 규정들을 실제로 이행하기 위한 국가별 전략이기에 체계적인 분석이 필요할 전망이다. 이에 지난 20일 환경부가 주최하고 BNBP(기업과 생물다양성 플랫폼)이 주관으로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산업계 생물다양성 보전과 나고야의정서 대응 역량 강화 세미나’가 개최됐다. 나고야의정서 인식제고·역량강화 필수 배정한 환경부 사무관은 국내 이행 상황과 정부의 지원에 대해 설명하며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