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진출 위한 브랜드 인큐베이팅 “우리에게 맡기세요!” 컨설팅부터 유통망 진입까지…원스톱 시스템 구축 사드로 인해 중국 시장 진출이 주춤해지면서 국내 업체들은 포스트차이나를 찾기 위해 동남아시아, 미국, 러시아 등 해외 시장으로의 진출을 가시화 하고 있다. 하지만 화장품의 종주국인 유럽으로의 진출은 다소 미진하다. 까다로운 현지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와 유럽 CPNP 인증 취득의 어려움 등이 대표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그러나 한나래 시소코스메틱 대표는 유럽 시장 진출에 대해 “유럽으로 진출한 국내 업체가 생각보다 많지 않아 정보가 부족할 뿐 막상 진입해보면 어렵지 않은 시장이라 느낄 것”이라고 강조한다. ‘Simple Soul’, 모든 일을 간단하면서도 효율적이고 명료하게 운영하고자 회사명을 시소코스메틱(SISO Cosmetic)으로 명명한 한 대표는 유럽 시장 진출을 원하는 국내 브랜드의 콘셉트뿐만 아니라 디자인, 현지 유통까지 컨설팅 해주는 인큐베이팅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한 대표는 “유럽과의 인연이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이어져왔다. 벨기에에서 유치원과 초등학교를 졸업해 프랑스어를 자유롭게 구사할 수 있게 됐고 교환학생 자격
“세계 남성의 ‘인생템’으로 키울 것” 유럽 진출 기반, 왓슨스 입점 등 채널 확대 본격화 “‘뛰어난 아이스하키 선수는 퍽을 쫓아가는 것이 아니라 퍽이 움직일 곳에 미리 가 있다’는 말이 있듯 데보나인도 국내는 물론 글로벌 남성시장을 이끌 수 있는 브랜드로 키워가겠다.” 이규현 현앤컴퍼니 대표의 야심찬 일성이다. 지난 해 첫 남성 화장품 브랜드 데보나인을 론칭하고 유럽 진출에 이어 최근 왓슨스에 입점하는 등 제품력을 기반으로 채널 확대를 본격화하고 있는 이규현 대표. 이 대표는 “이전까지 쌓은 인맥의 도움을 받을 수 없고 화장품에 대한 지식이 또한 부족한 상황이었지만 모두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마케팅, 무역 등 이전까지 해왔던 업무 경험을 토대로 아직 개척단계지만 성장 가능성이 높은 남성 화장품 시장을 1차 목표로 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데보나인은 다른 이들을 의식하지 않고 한 가지에 몰두하는 남성의 모습과 정신을 담아낸 브랜드로 ‘디보션’(Devotion)이라는 단어와 무한대를 의미하는 숫자 9를 사용해 탄생한 브랜드다. 브랜드 네이밍이나 콘셉트도 이 대표 자신을 닮았다. 품목은 △ 세안제 △ 분사 형식의 토너 △ 수분크림 △ 톤업 크림 △
컨설턴트·작가·학생…여전히 ‘이슈메이커’ 자전적 마케팅소설 ‘인식의 싸움’ 펴내고 경영자문 역할도 ‘마케팅 컨설턴트’ 신윤창(전 세라젬헬스앤뷰티 대표) 씨가 근 1년 만에 작가로 우리 곁에 다시 돌아왔다. 그러나 작가 이전에 마케팅 전문가, 한 기업의 CEO로도 잘 알려진 그는 화장품 기업의 경영을 자문하면서, 그 동안 미뤄왔던 박사학위 과정(한양대학교 대학원)을 밟고 있는 ‘공부 노동자’이기도 하다. 여전히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분주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가운데서도 최근 ‘인식의 싸움’이라는 타이틀을 단 소설을 출간했다. 틀림없이 작가이기도 하다. 이 책은 자신이 마케팅 현장의 최전선에서 실제로 겪은 내용을 접목한 ‘자전적 마케팅 소설’이다. 그 동안 거쳐 온 회사에서 쌓은 마케팅 지식만을 전달하기 보다는 어떠한 마음가짐으로 직장생활 생활을 해야 할지, 회사 오너들과 부딪치면서도 자신의 발전, 그리고 회사의 성장을 위해 어떠한 노력과 자세를 가져야 할지 말 그대로 소설처럼 편안하게 그려냈다.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마케팅 관련 책들이 꾸준히 출간되고 있다. 일반인들도 친숙하고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재미있는 마케팅 책을 쓰고자 고민하던 끝에
“노벨상 받은 ‘오토파지’ 활성화 입증” 안티-에이징 새 원료로 각광…인코스메틱스서 亞기업 최초 금상 영예 “인코스팜에서 독자적으로 연구 개발한 새로운 바이오 원료 ‘아쿠아타이드’는 지난해 노벨의학상을 수상한 ‘오토파지’(Autophagy·자가포식)의 원리를 활성화시킴으로써 과학적 효능을 입증했으며 피부의 자기 재생을 촉진, 노화를 방지하는 기능을 발휘함으로써 앞으로 안티에이징 화장품의 주요 원료로서 그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확신합니다.” 생명공학 벤처기업 인코스팜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박기돈 대표의 아쿠아타이드와 관련한 이 같은 일성은 인코스팜의 미래가치를 쉽게 가늠하기가 힘들 정도의 강도 높은 잠재력을 예감케 한다. 아쿠아타이드 개발의 원천이 된 오토파지는 그리스어 ‘오토’(Auto-Self)와 ‘파지’(Phagy-To eat)의 합성어로 ‘자가포식’ 즉, ‘스스로 먹는다’라는 의미를 가진다. 지난해 노벨의학상을 수상한 오토파지는 지난 1963년 첫 연구가 시작된 이래 50년이 넘게 지속적인 연구가 이뤄지고 있는 분야다. 즉 세포가 나이가 들거나 영양분이 부족할 때, 또는 스트레스를 받을 경우 세포 내 불필요한 단백질을 분해해 재활용하게 하는 현상을
“中 비즈니스 모델, 새 패러다임 절실” ‘반제품 수출, 현지 충진·포장’ 제안…사드 이슈 이후 대비해야 “중국은 여전히 ‘정부의 통제’가 기업의 자율에 앞서는 나라입니다. 화장품 생산에 대한 CGMP(우수 화장품 생산·관리기준)의 강제 시행은 국가 체제의 특성을 등에 업고 중국 화장품 생산시설의 수준을 단번에 끌어올리는 효과를 발휘했다고 판단합니다. 적어도 중국의 화장품 생산과 관련한 하드웨어는 빠른 속도로 한국 화장품 산업을 위협하는 무기가 될 것입니다. 바로 이 시점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싶습니다.” 중국 상하이에서 위드화장품을 경영하고 있는 이한영 대표의 지적은 한 마디로 ‘중국 화장품 비즈니스 모델의 패러다임 전환’으로 요약할 수 있다. 단순히 화장품 소비시장으로서의 세계 최고가 아닌 화장품 산업의 세계 1위를 꿈꾸고 있는 중국이 현재 진행하고 있는 조치들은 비관세부문을 중심으로, 특히 법·제도적 측면에서의 강화에 초점을 둔다. 이미 화장품 생산시설에 대한 CGMP 인증 비율이 우리나라의 그것을 상회했다는 사실이 이를 증명한다. “중국 현지에 생산시설을 확보하고 현지화하는 것도 지난 1년여 동안의 위기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하
“여성의, 소비자의 눈으로 바라봤어요” 핫 핑크 컬러로 시선 모으고 편의성 개선하니 ‘대박’ 마스크 팩이야? 뷰티 디바이스야? 마스크 팩이라기엔 다소 높은 단가에도 승승장구하는 아이템이 있다. 강렬한 핫 핑크 컬러로 소비자의 마음을 훔친 ‘퍼펙트 V 리프팅 프리미엄 마스크’(이하 V 마스크)를 개발한 김은성 에이바자르 대표를 만났다. “여성이 주 사용층인 화장품 업계에 대부분 남성이 장악하고 있는 것이 늘 의아했어요. V 마스크도 제가 실질적으로 사용하는 여성이기에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점을 집어낼 수 있었습니다. 만약 남성이 기획했다면 핑크 컬러는 나오지 못했을 거예요.” 여성의 관점으로 바라보자 개선할 점이 무궁무진했다.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는 핫 핑크색도 주위의 우려를 깨고 과감히 시도해 성공한 것. 사진 효과를 극대화해주는 핑크색의 마스크는 SNS를 타고 번지는 소위 ‘인증 샷’의 주인공이 됐다. 팩을 하고 사진을 찍어 올리고 싶어 하는 요즘 여성 소비자의 심리를 정확히 꿰뚫었다. 화장품 자체뿐만 아니라 여성의 화장대까지 세심하게 배려했다. 화장대에 놓여졌을 때의 DP나 꺼낼 때, 사용할 때 편의성 등 김 대표는 직접 사용하면서 불편했던 점을 에이바자
“내년 상하이CBE는 화장품 산업의 새 플랫폼” 3,300기업·1만여 브랜드 참가 예상…역대 최고·최대 자신 “새해 5월 22일부터 사흘 동안 상하이 신국제박람센터에서 열릴 중국상하이미용박람회(이하 상하이CBE) 그 동안의 개최 노-하우를 그대로 녹여내 아시아 최고 수준의 화장품·뷰티 전시회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게 될 것이며 3천3백 여 화장품 기업과 1만여 브랜드가 참가하는 역대 최고·최대 규모의 전시회로 그 위용을 과시하게 될 것입니다.” 지난 16일, 코스모프로프아시아 홍콩 2017 전시회 기간 중 르네상스 하버뷰호텔에서 한국 기자단과 간담회를 가진 상징민 상하이CBE 회장의 자신에 찬 일성이다. 매년 코스모프로프아시아 홍콩 전시회가 열리는 기간 중 한국 기자단과의 만남을 정례적으로 가지고 있는 상 회장은 “중국은 10억 소비자를 가진 잠재력이 매우 큰 나라”임을 강조하면서 “지난 2016년 중국의 화장품 소매 시장 규모는 5천830억 위안(약 870억 달러)에 달했으며 향후 5년의 성장률은 20%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추정된다. 내년 시장 규모는 8천억 위안을 넘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화장품 제조업체·브랜드 기업 모두에게 중국은 두말할 필요없이 매우
“실속에 치중…의지강한 제주기업 우선” 하노이에 상설전시장 추진…중소기업에 입점 기회 줄 것 “규모에 치중해 이 회사, 저 회사를 끌어들이는 형식 중심의 전시회보다는 작지만 알차고, 새로운 시장개척과 마케팅에 열의를 가진 작고 강한 기업들을 우선 배려하는 전시회로 만들어나갈 것입니다. 네 번째를 맞이한 이번 전시회는 그 간의 시행착오를 수정하고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 중요한 의미를 갖게 되며 준비하는 과정에서 그와 같은 판단이 옳았다는 확신을 갖게 됐습니다.” 그 동안 갖은 어려움과 역경 속에서도 제주천연화장품&뷰티박람회를 이끌어온 유영신 누리커뮤니케이션 대표는 기자와의 만남에서 이 같은 각오와 의지를 다시한번 강조했다. 특히 전시회를 진행해 온 과정에서 참가기업이 적다, 타 전시회와 콘셉트가 겹친다, 주요 기업들은 물론이요 제주에 근거지를 두고 있는 기업조차 참여가 미미하다 등의 여러 지적에 대해서 “모르는 바 아니기 때문에 이 같은 방향을 수립하게 된 것”이라고 단언했다. 올해의 경우 외형에 치중했던 지난 세 차례의 전시회보다 전시장 내 장식물을 포함한 홍보물 등도 줄였다. 참가기업들도 대기업이나 대기업의 브랜드, 전국적인 규모를 가진 유명 브랜드
탄탄한 기술력에 신속한 A/S 더해 업계 리드 새 공장 준공 계기로 해외시장 개척에도 총력 투구 ㈜효진기공(대표 송진욱)은 1996년 설립 이후 이화학기계 전문 제작, 파일럿 라인, 대량생산 라인 설비 업체로 국내와 해외에서 명성을 얻으며 성공신화를 써 내려가고 있다. 효진기공은 급변하는 화장품 시장에서 안전하고 안정적인 제품 생산을 위한 기계를 선보이며 K-뷰티가 세계로 뻗어나가는데 혁혁한 공을 세운 숨은 일등 공신이다. 이 같은 효진기공과 K-뷰티 발전에는 송진욱 효진기공 대표의 남모를 노력이 고스란히 스며들어 있다. 송 대표는 10여 년간 엔지니어로 근무하면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생산설비 개발에 그대로 녹여내 제조사의 균일한 품질의 제품 생산을 지원하고 있다. 사업 초기 현장을 다니면서 제조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기계 설비’라는 것을 다시금 인식한 송 대표는 이들의 어려움을 공감, 튼튼하게 오래 사용할 수 있는 기계 제작과 함께 문제가 생기면 즉각적으로 처리해주는 A/S에 주력했다. 송 대표는 “기계 설비는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제품 생산의 최초 단계이자 최종 단계로 그 중요성은 재차 강조해도 모자랄 정도”라며 “효진기공은 고객사의 요구에 부
“2전 3기, 화장품은 내 인생입니다” 유통 노하우에 의약 기술력 보유한 전문 판매‧제조사로 우뚝 “화장품을 들고 피부과를 찾아가면 모두가 백화점이나 화장품 매장에서 판매해야 하는 것을 왜 병원에 가져오느냐며 생소해 했던 과거의 상황이 지금 한국 더모코스메틱의 시작이 될 것으로 생각지 못했다. 지금은 병원 화장품 유통과 관련 제품 제조에 주력하고 있으며 한국 더모코스메틱의 문을 여는 역할을 했다는데 자부심을 갖고 있다.” 김홍숙 HP&C 대표는 1993년부터 해외 화장품과 의약품 브랜드의 국내 디스트리뷰터를 담당하면서 국내 최초로 병원에 화장품을 유통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사업의 볼륨이 점차 커지면서 매출도 함께 늘어났지만 해외 본사 측이 한국에 직진출하면서 사업을 포기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김 대표는 이후 또 한 번의 화장품 병원 유통 기회를 잡았지만 전과 같은 이유로 사업을 접어야만 했다. 사업에 대한 회의감과 포기라는 말이 머릿속을 맴돌았지만 김 대표는 장고 끝에 내 브랜드, 내 상품이 있어야 한다는 일념하에 제조에 목표를 두고 오송에 공장을 설립했다. “병원 영업과 의약품 제조에 더해 화장품까지 함께 생산하면서 지금의 HP&C를
“지리산 품은 천혜의 자연, 원료사업 최적지” 지원센터·원료사업단 오가며 천연화장품 기반화에 동분서주 “남원시는 이미 지난 2014년 지자체로서는 최초로 ‘남원시 화장품산업 진흥 조례’를 제정했습니다. 이를 통해 화장품산업 전담조직이 시청 내에 조직돼 운영되기 시작했고 화장품 연구개발과 기업지원, 화장품산업단지 활성화를 위해 남원시화장품산업지원센터를 운영하게 된 것입니다. 여기에 국내 유일의 허브산업 특구(남원지리산 웰빙허브산업 특구)로 지정돼 있다는 탄탄한 인프라가 남원지리산권 화장품원료사업단을 운영할 수 있는 배경이라고 할 수 있겠죠.” 지원센터에서는 산업진흥실장으로, 원료사업단에서는 사업단장으로, 1인2역을 수행하고 있는 김지효 단장은 가장 기본적이고도 우선적으로 남원시와 지리산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경쟁력 확보를 자신한다. 지원센터와 사업단에서의 수행하는 업무가 독립적으로 진행되는 것이 아니고 유기적인 흐름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점은 그 누구보다도 잘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의 사업전개에 있어 김 단장의 지대한 역할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시청의 행정과 정책지원, 남원허브시험장의 지리산 허브재배기술의 개발, 지원센터의 허브소재와 천연화
“중국 시장, 현장에 해답이 있다” 한국산 제품 수요 증가세…진출 원하면 지금이 적기 “후진타오 정권에서는 도시화와 대도시(예를 들면 상하이와 항저우) 사이사이에 위성도시를 만드는 사업에 주력했다면 시진핑 정권에서는 향진 기업을 전국적으로 키우는 정책과 함께 특히 중국 각 지역별로 특화된 타운을 만들어 로컬 기업뿐만 아니라 해외 기업 유치에 주력하고 있다.” 후저우뷰티타운의 한국고문을 맡고 있는 김형열 한아화장품 대표가 밝히는 시진핑 정권 이전과 이후의 정책적 차이점이다. 김 대표는 뷰티타운의 한국고문이라는 직함을 최대한 활용, 한국 기업과 소통하면서 애로사항을 청취해 타운조성 과정에 이를 적극 반영하고 있다. 그는 “후저우시는 중국 특화 타운 가운데 유일한 뷰티타운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중국 정부가 추진하는 향진기업 육성 프로젝트로 올해 상반기 중국 10대 타운으로 꼽혔다”며 “후저우 잇츠한불 공장은 후저우시 관계자들의 노력으로 1년 6개월이라는 이례적인 기간에 위생허가증, 생산허가증을 발급받게 됐다”고 밝혔다. 보통 해외 기업이 위생허가증과 생산허가증을 받는 데는 평균 2년, 어떤 기업들은 3~4년이 걸리기까지 한다. 이전까지 베이징 위생부에서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