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자, 펀딩, 클렌저 공구, 양한나, 10대 쿠션. 이들 단어의 공통점은 뭘까. 뷰티메이커스의 연관 검색어다. 뷰티메이커스는 지난 3월 마이크로 뷰티 인큐베이팅 플랫폼으로 탄생했다. 화장품 기획부터 제조·마케팅·판매까지 지원하는 펀딩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 특징. 무대화장 2만 번을 지운 연극배우 박정자와 클렌징을 개발했다. 유튜브 ‘엘리가 간다’에서 어린이들의 스타로 떠오른 엘리와는 유아용 선스틱을 만들었다. 양한나 아나운서, 공드레 헤어디자이너, 위성희 인스타그래머 등과도 손잡고 뷰티제품을 펀딩했다. 펀딩에 성공하면 뷰티메이커스가 제조부터 판매까지 돕는다. 17년 동안 화장품업계에 몸담아온 유승혁 대표가 화장품 기획 단계부터 참여한다. 제조·홍보·마케팅 분야에서 구축해온 노하우와 인프라를 활용해 전문성·효율성을 높였다. IBM 출신 디지털 서비스 기획자 최장혁 공동 대표는 사이트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한다. “뷰티메이커스는 화장품 제조를 지원하는 뷰티 제조 플랫폼입니다. 상품·기술 개발자와 디자이너, 서비스·마케팅 담당자, 영상·컨텐츠 전문가 등으로 조직을 구성했어요. 기존 소셜 펀딩과 차별화하기 위해 프로젝트별 스토리를 강화했죠. 색깔있는, 또렷한 제
차별화된 독자 기술로 ‘국내외 소비자 신뢰 한 몸에’ 이종 산업간 기술‧소재 융합으로 신시장 창출 목표 “화장품 연구원으로 근무할 당시, 글로벌 기업의 꼼꼼한 원료 선정을 눈으로 확인하면서 피부에 1차적으로 닿는 원료의 안전성과 제품 품질에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중요한지 인지하게 됐습니다. 이후 품질과 효과가 우수한 화장품 원료를 국내에 도입하겠다는 뜻을 품고 일본 후지카세이 상사의 투자로 이스트힐(주)을 설립하게 됐습니다.” 조익현 이스트힐(주) 대표는사업초기 일본을 중심으로해외 원료를 국내로 들여와 소개하는 무역업으로 시작해 제조‧도매로 영역을 확대하고 신에츠실리콘의 대리점 사업도 함께 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천에 공장을 설립한 이스트힐(주)은 맑은 공기와 깨끗한 물, 좋은 품질의 한약재를 쉽게 공급받아 고객사의 기초‧색조 제품에 활용하는 화장품 원료로 개발하고 있다. 조 대표는 “20여년 전에는 화장품 하나를 개발하는데 2~3년 가량이 소요됐으나 현재는 SPA 브랜드처럼 몇 개월 만에 제품이 출시되는 시대로 빠르게 변화‧진화하고 있다”며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원료 산업도 변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효능 위주의 원료 선택이 주였다면 최근에는
‘구매부터 배송까지…’ 판매자 지원 플랫폼 ‘스마트셀러’ 개발 반품·재고 부담 無...1인 크로스 보더 창업 모델 탄생 # 당신의 촉을 픽하다 직장인 A씨는 퇴근 후 타오바오를 둘러본다. ‘이거 좀 팔리겠네’ 싶은 두피 마사지기를 발견했다. 제품 링크를 복사한 뒤 스마트셀러(www.smtseller.co.kr)에 로그인해 입력했다. 중국어 페이지가 한국어로 깔끔하게 바꼈다. 내가 얼마에 팔 수 있는지 가격도 바로 제시됐다. 일단 쿠팡‧위메프‧옥션 세 군데에 팔아보기로 하고 버튼을 눌렀다. # 구매대행사업, 쉽고 빠르게! 쉽고 빠른 해외구매대행 지원 플랫폼이 탄생했다. 스마트셀러다. 아이니(대표 김효진)가 지난 해 말 선보인 스마트셀러는 복잡하고 어려운 해외구매대행을 지원하는 토털 서비스다. 개인 판매자가 타오바오‧티몰·알리바바‧1688 등에서 원하는 물건을 찾아 스마트셀러에 링크를 입력하면 한국어 판매 페이지로 자동 변환된다. 판매자가 팔 수 있는 가격도 제시한다. 이어 버튼 하나만 누르면 네이버‧G마켓‧옥션‧위메프 등 오픈마켓으로 연결된다. # 제품 구매‧판매‧배송‧반품까지 지원 글로벌 전자상거래가 국경을 넘는 e커머스로 발전하고 있다. 김효진 대표는 타오
“회원사 성공 노-하우 공유로 경쟁력 배가” 협회 아래 자체 연구회 설립…산·학·연·관 협력 강화에도 역점 “지방의 화장품 기업들이 모여 산업과 지역 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스스로 힘을 모으고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자체가 의미있는 움직임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충북에는 140여 곳이 넘는 화장품 제조기업들이 국내 화장품 생산의 30% 이상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이 같은 지역적 특성과 이점을 살릴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하고 이를 통해 회원사들의 권익을 강화함으로써 상생발전할 수 있는 길을 찾을 것입니다.” 지난 2015년 첫 걸음을 내디딘 후 5년째에 접어든 충북화장품산업협회를 이끌고 있는 조택래 회장은 올 한 해 협회 사업의 목표를 △ 회원사 확대 △ 네트워크 강화 △ 연구기술 교육사업 추진 △ 충북도청·코트라 충북지사·한국산업단지공단 충북지사 등 관련 부처·기관과의 협력 강화 △ 회원사 경쟁력 제고 등에 두겠다고 밝혔다. “협회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회원사의 수가 물론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러나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참여 회원사들의 열정과 사업의 효율성, 의미있는 성과의 창출 등이 더욱 중요하다고 판단합니다. 때문에 일정 부분 성과를 거
전재연 베리디크 영업본부장 성분‧제형 자신감 용기에 투영... 꽃잎토너‧클렌저 H&B스토어 인기 “화려한 포장을 버렸습니다. 과한 홍보 문구도 쓰지 않습니다. 베리디크는 성분에 대한 진정성으로 승부합니다. 품질에 대한 자신감을 투명하게 드러냅니다.” 전재연 베리디크 영업본부장은 진정성을 강조한다. 베리디크(veridique)는 프랑스어로 ‘진정한’이라는 뜻이다. 화장품 브랜드의 홍수 속에서 맨 얼굴로 승부하는 브랜드, 베리디크다. “소비자가 원하는 화장품이란 과연 무엇일까 고민했어요. 제 피부가 굉장히 민감한 편이에요. 1년 동안 피부에 직접 테스트하면서 제품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성분과 제형에 대한 자신감을 패키지에 녹여보자, 소비자가 제품을 집어들었을 때 직관적으로 보여주자, 정했죠. 베리디크는 오랜 기획과 수많은 검증을 거쳐 탄생한 브랜드에요.” 전 본부장은 화장품은 품질과 제형 싸움이라고 판단했다. 제형 자체를 그대로 노출하는 정공법을 택한 이유다. 투명한 용기에 투명한 내용물을 담는 것은 한층 까다로운 제조공정을 거쳐야 한다. 베리디크의 대표 제품인 카렌듈라 워터는 ‘꽃잎토너’로 불린다. 카렌듈라 꽃잎을 하나하나 손으로 검열해 제품에 담았다.
‘가성비 뛰어넘는 가심비 제품으로 색조 명가 만들 것’ 캐트리스‧에센스 공식 수입…H&B숍 등 유통 확대 박차 “수입 브랜드는 무조건 고가 제품만 있는 것이 아니라 캐트리스나 에센스와 같은 소비자가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가성비 높은 제품들도 있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케이원코스메틱 류재영 부장은 수입 브랜드도 국내 시장에서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고 전제하고 가성비 뛰어난 유럽 색조 브랜드인 캐트리스와 에센스를 국내 소비자에게 알리는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40년 간 배터리 사업에 매진하고 있는 모 기업이 장기적 차원으로 신사업을 통한 영역 확대를 계획, 케이원코스메틱을 지난해 5월 설립하고 한국 총판을 찾고 있던 캐트리스와 에센스 브랜드의 공식 수입을 적극 타진했다. 국내에서 제품을 만드는 것보다는 해외 브랜드를 가져와 유통하는 것이 케이원코스메틱의 시작에 걸맞다는 판단에 두 브랜드를 공식 수입하고 효율적인 운영을 기반으로 장기적 성장을 이끌어 낼 계획이다. 류 부장은 “기초 스킨케어 보다는 색조 메이크업 브랜드의 다양한 컬러와 카테고리를 통해 케이원코스메틱 직원들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다고 판단했고 유럽에서 높은 마켓 점유율을
이탈리아산 화이트 트러플로 Emotion(감성)‧Efficiency(효능) 차별화 ‘뿌리는’ 세럼‧마스크팩 인기...KTB네트워크 20억원 투자 유치 감성(emotion)과 효능‧효과(efficiency). 2E 전략으로 화장품업계에 새 바람을 몰고온 회사가 있다. ‘달바’(d'Alba)를 운영하는 비모뉴먼트다. 국내 주요 백화점‧면세점‧H&B스토어‧시코르 입점, 미국‧중국‧유럽 등 세계 20개국 진출, KTB네트워크의 20억원 투자 유치. 2016년 3월 회사를 세운 후 3년만에 이룬 성과다. “2004년부터 2010년까지 네이버 검색전략기획실‧컨버전스센터 등에서 IT 업무를 수행했습니다. 이후 2016년까지 국내 소비자기업의 디지털 전략을 수립하는 컨설턴트로 일했어요. 여기서 국내 화장품기업을 접했고, 뷰티사업에 관심을 갖게 됐죠.” 반성연 대표는 화장품시장이 지닌 성장 가능성과 무한 확장성을 동시에 포착했다. 감성과 효능. 화장품을 두 가지 키워드로 집약했다. 소비자와 시장을 분석하고 제품 개발에 착수했다. “이탈리아산 화이트 트러플(흰송로버섯)은 7년이라는 기다림 끝에 수확이 가능해요. 소중하고 고급스러운 가치가 담겨있죠. 달바의 핵심 성분으로
“중소기업 살면 산업 전체가 날개 달 것” OEM·ODM기업은 협력 파트너…대립 프레임은 옳지 않아 “가장 중요한 것은 한국 화장품의 새로운 수출 구조를 만들고 브랜드 빌딩과 파워 중심의 산업으로 다시 태어나기 위해서는 글로벌 기준에 기반한 제도의 개선이 우선돼야 한다는 점입니다. 제조·판매자 자율표기(일원화)는 OEM·ODM기업들이 대표하는 제조업자와의 대립, 또는 대결 구도를 만들자는 것이 아니라는 겁니다. 제조기업과의 협력없이 판매기업이 존재할 수 있습니까? 화장품법 제 30조(수출용 제품의 예외)요? 당연히 인지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수출 중심의 중소기업들이 패키지를 포함한 라벨링 등 전반적인 사항들을 이원화해 제작하기에는 힘이 부치는 것이 현실입니다.” 지난해 5월 출범한 수출 중심의 중소 화장품기업들의 단체 한국화장품중소기업수출협회를 이끌고 있는 박진영 회장의 호소에 가까운 주장이다. 단체 이름에 그대로 녹여냈듯이 ‘수출·중소기업’이 핵심 단어다. 협회의 출범과 동시에 시작해 지금까지 전력을 다하고 있는 활동이 제조·판매자 자율표기를 위한 화장품법 개정. “처음 제조·판매자 자율표기를 주장했을 때 제조업자와의 대립 또는 갈등 양상으로 비치는 경향
글로벌화 위해 오사카전시회 확대…"韓‧日 동반성장 모색" “지난해부터 일본 도쿄 지바현 소재 마쿠하리멧세로 장소를 옮겨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는 코스메도쿄‧코스메테크는 올해 36개국에서 784곳 기업이 부스로 참가하고 2만5천627명이 참가하며 수치상으로 전시회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1회부터 코스메도쿄‧코스메테크 해외 총괄을 맡고 있는 메구미 야나이 리드 엑시비션스 재팬 제2사업본부 부본부장은 전시회의 국제화에 대해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올해는 참가사 가운데 1/3 가량이 해외 기업으로 구성됐으며 특히 한국 기업 부스도 전년 대비 2배 가량 증가했다고도 언급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천연 원료를 적용한 유니크한 제품 비중이 확대됨과 동시에 바이오 기술을 적용한 제품 또한 눈에 띄게 증가했다. “완전 다른 성격의 제품인 고도 기술을 사용한 제품과 내추럴한 제품이 이번 전시회에서 강세를 나타냈다. 이와 같은 추세는 일본 시장에서 지속‧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 진출을 위한 메이드인 재팬 제품도 자국에서 생산되는 일본 쌀 등의 원료를 적용하거나 할랄 시장 개척을 위한 제품도 함께 성장하고 있는 추세다.” 이와 함께 리드 재팬은 전시회 규모가 확대
강수경 리더스코스메틱 홈쇼핑사업본부 대리 ‘누적 매출액 100억. 총 판매수량 83만개. 홈쇼핑 방송 25회 전회 매진.’ 리더스코스메틱이 지난 해 10월 선보인 ‘살롱 바이 리더스 헤어 커버 볼륨 트리트먼트’가 이달 22일까지 세운 기록이다. “그냥 빗기만 하세요”가 제품 콘셉트다. 트리트먼트에 장착된 빗으로 머리를 빗은 뒤 5~10분 후 외출할 수 있는 신개념 아이템으로 매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새치 커버를 간편하게, 씻어내지 않고 할 수 없을까 고민 끝에 빗이 달린 무스 타입 제품을 개발했어요.” 강수경 리더스코스메틱 홈쇼핑사업본부 대리는 최근 젊은층까지 새치 인구가 늘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반면 염색에 대해 번거로움, 높은 비용, 헤어 손상, 잦은 재염색 주기 등으로 불편함을 호소하는 이가 많다는 것을 알았다. “새치 커버와 영양 공급, 스타일링, 볼륨 효과를 한 번에 주는 제품을 탄생시켰죠. 20대부터 70대까지 전 연령층에 걸쳐 인기를 얻고 있어요. 바쁜 아침 집에서도, 사무실에서도, 차 안에서도 일상생활 어디서나 쉽고 빠르게 쓸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죠.” 특허 등록한 용기와 특허 출원한 제형으로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무스 타입으로
“중국 뷰티시장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5년이 기회다. 브랜드력 있는 중소기업이라면 승산 있다. 5년이 지나면 시장 규모가 커질 대로 커져 한국기업이 설 자리가 없을지도 모른다. 틈새가 아닌 몸통을 차지하려면 서둘러야 한다.” 중국 화장품기업 가운데 3위를 차지하는 프로야(PROYA) 후군정 회장의 일침이다. 그는 한국의 제품 개발력과 기술력에 주목한다. 한국은 중국보다 5년 앞서있다고 여긴다. 반면 중국이 이를 바짝 뒤쫓고 있다. 화장품 R&D부터 제조에 이르기까지 한국을 비롯한 수입화장품의 위상을 뒤흔들 만큼 발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에서는 주링허우(1990년대 출생자)와 링링허우(2000년대생)의 구매력이 빠르게 커지고 있습니다. 이들은 새로운 제품을 과감하게 써보는 습관을 지녔죠. 유럽 소비자와 달라요. 새로운 것을 빨리 받아들이고 소통에 강합니다. 이들을 움직이려면 크리에이티브와 SNS에 주목해야 해요.” 중국은 여전히 기회의 땅이라고 말하는 후군정 회장. 그는 아직 크고 있는 중국시장에 신속히 발을 들이되,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고 와야만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중국 소비자와 시장을 정확히 이해하는 전문 인력과 같이 움직여야
토털 향 전문매장...소자본 창업모델 가맹사업 확대 “여우향기는 향기에 대한 모든 것을 모아놓은 향 전문 공간입니다. 향수‧디퓨저‧캔들과 조향공간까지 갖춘 토털 향기매장이죠. 올해 프랜차이즈 사업을 통해 가맹점을 대폭 확대할 계획입니다.” 향 전문 가맹사업을 시작한 안정주 여우향기 대표. 안 대표는 소비자가 한 공간에서 다양한 향을 체험할 수 있도록 매장을 구성했다. 정품 향수는 물론 디퓨저와 캔들, 차량용 방향제, 공방 등을 한 곳에 모았다. 공방에서는 전문 조향사가 고객 카운슬링을 거쳐 맞춤 향수를 제조한다. “최근 향기산업이 성장하면서 소비자 니즈도 다양해졌어요. 향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향을 상황에 맞게 사용하는 이들도 늘었습니다. 향기를 즐기는 고객은 증가하는데 향을 직접 체험하는 공간은 부족합니다. 여우향기 가맹사업을 시작한 이유죠.” 안정주 대표는 현재 여우향기 전주고사점‧전북대점 등 직영점 6개와 가맹점 1개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 매장에서는 정품 향수를 믿고 구매할 수 있다. 소비자는 향기를 직접 맡아본 뒤 제품을 선택한다. “향 관련 최다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대중적인 향수부터 마니아 취향에 부합하는 제품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