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화장품 산업을 대표하는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의 최근 행보가 방판특약점·브랜드숍가맹점·방판카운슬러 등과의 상생·동반성장과는 한참 동떨어진 양상을 보인다는 비판에 직면해 있다. 두 기업이 행한 최근의 정책적 결정 가운데 이슈가 되고 있는 사안은 묘하게도 정반대로 나타났다. 즉 아모레퍼시픽은 이미 지난 5월부터 ‘최저 가격, 로켓 배송’을 표방하는 온라인몰 쿠팡에 대표 방판브랜드 설화수 입점 판매를 시작해 방판 특약점주와 카운슬러의 거센 항의와 단체행동에 대처해야 할 처지에 놓여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반대로 LG생활건강은 지난 6월 7일자로 원 브랜드숍 더페이스샵과 멀티 브랜드숍 네이처컬렉션에 대한 자사 인터넷쇼핑몰을 운영을 중단하고 매장 안내·제품 정보·프로모션 안내 등의 기본 기능만을 수행하고 있는 상황. 양 사의 이 같은 결정과 관련해 브랜드숍 가맹점주와 방판 특약점주·카운슬러 단체들은 “상생과 동반성장을 요구하는 가맹점과 특약점, 카운슬러의 정당한 요구에 대해 본사가 가용할 수 있는 최대한의 위력을 이용해 입을 막고 유통질서를 스스로 혼란케 하는 행태를 계속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온라인 채널의 성장을 막을 수 없다는 현실은 누구보다 잘
에이블씨엔씨가 멀티숍 눙크 확산에 속도를 낸다. 이 회사는 오늘(21일) 눙크 홍대점‧부천북부역점‧수원역점을 동시 오픈했다. 오는 26일(수) 목동점도 선보인다. 홍대점‧수원역점은 신규 매장이다. 부천북부역점‧목동점은 미샤 매장을 눙크로 새 단장했다. 에이블씨엔씨가 가장 공들인 매장은 홍대점이다. 매장 규모도 91m²로 지난 14일 연 이대점에 비해 두배 정도 크다. 홍대입구역 9번 출구에서 도보 3분 거리에 있다.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장소에 매장을 열어 신규 고객 유입률이 높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부천북부역점‧수원역점도 각각 부천북부광장과 수원역 9번 출구 앞 등 주요 상권에 문을 열었다. 에이블씨엔씨는 눙크 3개점 동시 오픈을 기념해 행사를 마련했다. 눙크 홍대점에서는 오늘 2시와 4시 두 차례에 걸쳐 ‘펄 파티 메이크업 쇼’를 연다. 메이크업 전문 아티스트가 매장 방문객에게 금요일 밤에 어울리는 메이크업 비법을 전수할 예정. 나아가 눙크 이대점‧홍대점‧부천북부역점‧수원역점에서는 구매 고객에게 색조 메이크업 럭키 박스를 1만 원 특가에 판매한다. 박현진 에이블씨엔씨 전략기획본부 상무는 “오늘 눙크 3개 매장을 동시에 열며 본격적인 매장
디지털 마켓에 대한 주도권을 잡으려는 중국의 움직임이 ‘그레이터 베이 에어리어’(Greater Bay Area·이하 GBA) 계획 아래 야심찬 프로젝트로 가동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기에는 중국 광둥성 도시 9곳과 홍콩, 마카오까지 통합하는 11곳이 참여하고 있다. 사회를 둘러싼 모든 환경이 디지털로 변화함에 따라 주요 기업들의 독자적인 온라인 몰과 O2O 매장의 의미는 사라질 가능성이 높으며 이 같은 변화는 거의 모든 산업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 같은 내용은 지난 19일 킨텍스(경기도 고양시 일산 소재)에서 열린 ‘K-숍 2019 컨퍼런스&엑스포’에서 조셉 유엔 홍콩E커머스연합회 회장이 발표한 ‘새로운 소매 유통과 디지털 경제 트렌드’ 주제 발표를 통해 나타난 것이다. 유엔 회장은 발표에서 “현재 중국은 B2C·E커머스·E-트래블·디지털미디어를 포함한 디지털 마켓에서 이미 지난 2017년을 기점으로 미국의 규모를 넘어섰고 지난해에는 7억6천500만 달러를 기록, 6억9천800만 달러의 미국과 그 격차를 더욱 크게 벌렸다”고 지적하고 “올해에는 9억 달러의 규모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 전 세계 디지
“스마트 유통의 핵심은 데이터다. 물류는 제조사와 소비자 간 시공간을 줄여주는 열쇠다. 유통산업의 미래는 데이터를 통한 물류 네트워크 통합능력에 달려있다.”김민철 삼성SDS 유통물류사업그룹장은 오늘(19일) 경기 킨텍스 1홀에서 열린 ‘K SHOP 2019’에서 ‘유통 산업의 혁신, 핵심은 스마트 물류’를 발표했다.그는 글로벌 유통산업 혁신 방향으로 △ 온‧오프라인 융합형 옴니 채널 확대 △ 유통‧물류 간 연계 △ 다국적 기업의 전자상거래 시장 지배력 강화 △ 고객 니즈에 대한 신속한 대응과 수요 예측력 증대 등을 꼽았다.특히 아마존‧알라바바 등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 발달로 크로스 보더 이커머스가 급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중국 유통업은 온‧오프라인과 물류가 결합하는 신유통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최근 중국 신유통시장은 빅데이터‧인공지능을 기반으로 △ 모바일 결제 중심 △ 디지털화 △ 무경계유통 △ 스마트 유통 △ 무인매장 △ 창고 자동화 등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설명.유통업 혁신 사례로는 미국 아마존을 들었다.아마존은 자체 유통 물류 서비스 사업인 풀필먼트 바이 아마존(Fulfillment By Amazon)을 시행한다.이를 통해 아마존은 빅데이터 분석
2018년 한국 뷰티&퍼스널케어 시장 규모는 134억 6550만 달러로 세계 9위를 기록했다. 성숙기에 접어든 한국 뷰티시장은 클린 라벨‧비건 등 건강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한국지사장 고은영)이 2018년 뷰티&퍼스널케어 시장을 분석하고 2023년 시장 규모를 예측한 보고서를 발표했다.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18년 글로벌 뷰티&퍼스널케어 시장 규모는 작년 대비 약 6% 증가한 4,880억 달러로 집계됐다.유럽‧북미권에서 정체를 보인데 반해 중남미‧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높은 성장률을 나타냈다.프리미엄‧매스 고른 성장세 프리미엄 뷰티&퍼스널케어는 글로벌 뷰티시장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커지고 있다. 이 시장은 지난 해 2017년에 비해 7.3% 성장했다.2018년에는 프리미엄과 매스 시장이 고르게 발전한 것이 특징.건강‧윤리적 가치가 소비자의 인식 변화에 영향을 끼치면서 클린 라벨(합성 첨가물을 배제하고 간결한 원료를 최소한의 가공으로 제작한 제품)이나 비건 화장품 등이 새 트렌드로 떠올랐다. 이는 프리미엄과 매스 제품 간 매출 격차를 좁히는 요인으로 작용했다.한나 시몬스(Ha
대한민국 쇼핑 1번지로 꼽히는 명동상권이 변모하고 있다. 뷰티‧패션 매장은감소하는 반면 과자‧식품을 판매하는 복합 마트가 급증한 모습이다. 사드 여파로급감한 중국 관광객의 빈 자리를 동남아인이 대체하면서 이들의 소비 패턴과 구매 성향에 맞춘마트가 생기고 있다. 현재 명동에서는 굿마트‧라라마트‧레몬마트‧바비펫(baviphat)‧빅마트‧뷰티플러스‧OK마트‧세일마트‧코리아마트 등이 식품‧액세서리와 화장품을 결합한 복합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마트는 동남아 관광객을 타깃으로 객단가가 낮은제품을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과자와 패션소품 등이 주를 이룬 가운데 화장품은일부 매대에서 겨우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모양새다. 그나마 관광객이 선호하는 마스크팩‧자외선차단제‧캐릭터 아이템 등을 한정 판매하는상황이다. 명동서 화장품매장을 운영하는 한 점주는 “명동상권은중국 단체 관광객이 줄면서 침체의 늪에 빠진 지 오래다. 뷰티와 패션업계가 직격탄을 맞았다. 국내 소비자는물론 해외 관광객도 화장품을 온라인‧모바일서 쇼핑하는 시대다”라고 말했다. 이어 “명동상권 임대료가 전반적으로 낮아졌지만 빈 매장은 늘고 있다. 건물주가 공실률을 낮추기 위해
중국서 한국산 화장품을 모방한 ‘짝퉁 화장품’ 문제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최근 중국에서는 국내 뷰티업계가 모조품을 막기 위해 도입한 정품인증 라벨까지 복제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정품인증 라벨 모조 형태도 교묘한 방식으로 진화하며 국내 뷰티기업의 상표권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다.이는 오늘(17일) 서울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열린 사단법인 중국경영연구소 창립기념 세미나에서 임동숙 중국로펌리팡한국사무소 소장이 ‘진화하는 중국 모조품 분쟁사례와 우리 기업의 대응방안’을 주제로 발표한 강의에서 밝혀졌다.임동숙 소장은 정품인증 라벨 모조 형태를 △ 정품인증 라벨 실행 시 보여지는 화면과 동일하게 표시하는 방식 △ 정품인증 라벨의 내부 유출을 통해 모조품에 정품 라벨이 부착되는 형태 △ 정품인증 기능 없이 단순히 모양만 동일하게 인쇄된 경우 등으로 구분했다.이 가운데 모조품에 정품 라벨이 부착되는 방식은 국내 정품 인증 라벨회사의 파트너사 등을 통해 벌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뷰티제품을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발생해 문제의 심각성이 크다는 판단이다.모조 정품인증 라벨이 부착된 제품이 한국산 정품으로 오인되는 것이 가장 큰 부작용으로 꼽힌
선스틱 시장을 놓고 김우리와 김희선 간 배틀이 붙었다. 김우리를 내세운 ‘에이유플러스 슈퍼 선스틱 아쿠아 1004’와 김희선 선스틱으로 불리는 ‘이자녹스 파우더리 코튼 선스틱’이 홈쇼핑시장에서 격돌했다. 선쿠션 분야에서는 조보아를 모델로 한 ‘AHC 선쿠션’과 순둥자차로 불리는 ‘카트린 더마썬킬 미네랄 쿠션’이 매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홈쇼핑모아(대표 김성국‧남상협)가 지난 5월 17일부터 23일까지 7일 동안 홈쇼핑·T커머스 14개사의 화장품 매출액을 분석한 결과다. 기초 부문 1위는 ‘AHC 에이지리스 리얼 아이크림 포 페이스’가 차지했다. 이 제품은 얼굴에 바르는 아이크림을 콘셉트로 소비자의 인기를 끌었다. 이른 더위로 자외선 차단제 네 개 제품이 상위 10위권에 올랐다. 2위 AHC 선쿠션은 보검선인장‧코튼씨 추출물 등 자연 성분에 나노 에멀전 기술을 적용했다. 다양한 외부 자극에 지친 피부를 보호하고 진정시킨다는 설명. 4위 에이유플러스 슈퍼 선스틱 아쿠아 1004는 천연 유래 성분 1004 가지가 들어있다고 강조했다. 투명 제형에 24K 금 성분을 더했으며, 쿨링감‧내수성‧수분감을 강화했다. 7위 이자녹스 파우더리 코
중국의 새 화장품 등록 규정 도입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국내 화장품 수출기업들의 중국 수출길이 다시 넓어졌다.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원장 변종립, 이하 KTR)은 중국의 새 화장품 등록 규정에 필수적인 경내 책임자 지정과 행정심사, 비안 등록 등의 과정을 4개월만에 완료하고 국내 수출기업에 비안접수증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여기서 경내책임자는 중국 내 법인을 가지고 있는 로컬 책임 회사로 수입 비특수용도 화장품 등록 신청 시 중국 국경 내에 소재한 기업법인을 경내책임자로 수권해 지정해야한다. 비안의 경우 비특수 화장품(한국의 비기능성 화장품에 해당)의 관리‧허가 제도로 중국 내 판매 유통을 위해서는 비안을 반드시 취득해야 한다. 중국은 2018년 11월, 수입 비특수 화장품 비안관리 방법 전국범위 확대 조치를 통해 상하이‧전국 자유무역시험구에 시범 적용하던 수입 비특수 화장품 등록 간소화 조치를 전국으로 확대했다. 이는 행정허가증 발급전이라도 제출한 신청서류가 승인되는 시점에 수출 진행이 가능토록 해 행정허가증이 있어야 수입이 가능하던 기존보다 수출 소요시간을 3~4개월 단축시키는 효과를 기대해 도입했다. 그러나 기존 재중책임회사보다 더 많은 책임과 권한
에이블씨엔씨가멀티 브랜드숍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이 회사는 지난 13일 서울 이화여대 앞에 멀티 브랜드숍 ‘눙크’ 1호점을 선보였다. 눙크(NUNC)는 ‘지금’, ‘현재’ 등을 의미하는 라틴어에서 따왔다. 오늘을 사랑하고, 매 순간을 특별하고 소중하게 만들어 간다는 브랜드 철학을 담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눙크 이대점에는△ 미샤 △ 어퓨 △ 부르조아 △ 스틸라 △ 시세이도 △ 하다라보 △ 캔메이크 △ 지베르니 등 국내외 브랜드 150개가 입점했다. 품목은 3000여 가지로 꼽힌다. 미샤 관계 브랜드 외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는 색조 브랜드를 보강한 것이 특징이다. 에이블씨엔씨는 눙크 1호점에 이어 이달 홍대‧목동‧부천‧수원 등에 매장 4개를 추가 오픈한다. 오는 21일 온라인 몰도 연다. 7월까지 매장을 부산‧대구‧대전 등 지방으로 확대해 전국에 총 20여매장을 열 계획이다. 소비자와 시장 반응에 따라 연말까지 점포 수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박현진 에이블씨엔씨 전략기획본부 상무는 “눙크는 클래식 브랜드부터 팝‧인디 제품까지 다양한 화장품을 취급한다”며 “뷰티 마니아를 사로잡을 트렌디한 메이크업 브랜드를 발 빠르게 소개해나갈 전략”이라고 밝
모바일 쇼핑 소비자의 70%는 개인화 추천을 통해 상품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장품은 개인화 추천으로 구매한 상품 가운데 2위를 차지했다. 이는 모바일 홈쇼핑앱 홈쇼핑모아(대표 김성국‧남상협)가 지난 달 27일부터 이달 3일까지 7일 동안 이용자 7,51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개인화 관련 설문조사에서 밝혀졌다. 개인화(personalization, 個人化)는 웹 사이트에서 사용자 특성이나 기호에 맞게 페이지 화면을 편집해 보는 기능을 말한다. 사용자가 관심 분야나 구매 경험 정보 등을 웹 사이트에 남기면, 웹 사이트는 이를 바탕으로 가장 알맞은 정보를 선별해 제공한다. 사용자는 자신에게 알맞은 정보를 편리한 방법으로 얻을 수 있다. 개인화 추천으로 구매한 상품은 패션‧잡화가 25.3%로 가장 많았다. 이어 △ 화장품(21.4%) △ 식품‧건강(21%) △ 생활‧주방용품(17.8%) △ 디지털‧가전(6.6%) △가구‧인테리어 (3%) 순이었다. 개인화 추천 서비스에 대해 응답자의 92.5%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응답자의 50.5%는 ‘있으면 좋다’, 42%는 ‘매우 유용하다’고 답했다. 이어 쇼핑앱에서 개인화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최근 중국 화장품 시장은 로컬 기업들의 시장점유율 증가와 수입 제품의 대거 유입으로 치열한 경쟁구도가 벌어지고 있으며 주요 소비자의 연령대가 낮아짐과 동시에 3선 도시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트라 중국 상하이무역관은 중국 치엔잔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중국 인터넷+화장품 업계 심층 연구·투자 기회 분석 보고서 데이터'를 통해 2011년부터 2017년 기간 중 중국 상위 20개 화장품 브랜드 중 로컬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이 10%p 상승하며 성장 속도가 매우 빠르고 큰 잠재력을 지녔다고 밝혔다. 중국 화장품 시장 점유율 상위 10개 기업을 살펴보면 로컬 기업의 시장점유율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으며 마스크 팩, 허벌 스킨케어 등 일부에서 독자적 영역을 구축하고 있다. 유통경로, 마케팅 방식과 브랜드 설계 등 여러 분야에 대한 발전과 기술 연구의 향상을 위해 대량의 자본이 투입됨에 따라 중국 로컬 기업의 경쟁력은 나날이 상승하고 있으며 크로스보더 합작 또한 현지 시장에 새로운 활력소로 자리매김 했다. 올해 중국 상하이 미용박람회에서 선보인 크로스보더 합작 제품은 바이췌링의 스킨케어 제품 궁팅, 카팅의 색조 화장품 이허위엔, 롱리치의 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