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널컬러 진단이 유행이다. 외국인들도 한국을 방문해 퍼스널컬러 진단을 받는다. 부작용도 늘고 있다. 너도나도 퍼스널컬러 전문가를 자처해서다. 오진은 불신으로 이어진다. “어려워요, 퍼스널컬러는. 유튜브에서 하루 이틀 배워서 되는 게 아니에요. 퍼스널컬러 진단을 네 군데서 받으면 각기 다른 네가지 결과가 나오는 경우가 많아요. 비전문가에 의한 오류죠. 퍼스널컬러는 제대로 공부하고 연구해야하는 분야에요.” 30년 퍼스널컬러 전문가 정연아 대표. 그는 오래 고민했다. 퍼스널컬러 진단, 오진률 줄일 방법은? 정확하고 빠른 퍼스널컬러 진단법은 없을까. ‘쉬운 듯 우아하게’ 퍼스널컬러 진단하기 정연아 대표는 퍼스널컬러를 진단하는 패브릭(fabric)을 개발했다. ‘퍼펙트 퍼스널컬러’다. ‘제대로, 쉽게’에 초점을 맞췄다. “퍼펙트 퍼스널컬러에 모든 노하우를 쏟아 부었어요. 12가지 유형의 퍼스널컬러 세부톤으로 이뤄졌죠. 사계절 컬러톤을 일체형으로, 직관적으로 구성한 퍼스널컬러 진단천이에요. 컬러 진단 시간은 단 7분이에요. 전세계 퍼스널컬러 컨설턴트 모두 쉽게 사용할 수 있어요.” 올인원 퍼스널컬러 교구는 이렇게 탄생했다. ‘쉬운 듯 우아하게’ 퍼스널컬러를 진단할 수
“세계 의료시장은 ‘붙이는 주사’로 이동 중입니다. 찌르는 주사에서 경피흡수제로 바뀌는 단계죠. 이른바 ‘패치 시대’입니다. 세계경제포럼(WEF)은 2020년 미래 유망기술 1위로 ‘마이크로 니들’(Micro Needle)을 꼽았어요.” 박상진 엔도더마 대표는 패치 원천기술을 강조한다. 작은 패치에 기술력을 집약시켜 세계시장을 뚫겠다고 선언했다. 이제 효능 중심 패치 시대가 열렸다고 진단했다. 엔도더마는 2015년 1월 탄생한 마이크로 패치 전문 기업이다. 경피 약물 전달기술(TDDS)과 마이크로 패치 분야에서 독보성을 인정받고 있다. 이 회사는 고통 없이 약물을 피부에 침투시키는 약물 전달기술을 연구한다. 마이크로 구조체를 적용한 패치로 세계 뷰티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자체 브랜드 ‘데일리들’(Dailidle)을 내세워 마이크로 패치 강자로 우뚝 설 계획이다. 데일리들 마이크로 패치는 특허받은 일자형 니들 구조체로 차별화했다. 카이스트 산하 나노종합기술원과 손잡고 일자형 니들 몰드를 단독 개발했다. 또 특허 기술 ‘N-TDS01’을 통해 마이크로 니들 구조체의 형태와 배열을 최적화했다. 이를 통해 유효 성분 전달률을 82%로 높이는 데 성공했다. “패치의
‘푸른 산호초’를 부르는 하니. 오지상들이 열광했다. 하니 영상을 보고 또 보는 ‘뉴진스 오지상’들이 등장했다. 단발머리, 마린룩, 물광피부. 수줍고 청순하다. 과즙 머금은 하니의 피부는 K-뷰티에 대한 동경으로 이어지고 있다. 뉴진스와 K-뷰티는 지금 일본에서 하나의 현상이 됐다. “K-뷰티는 일본에서 붐을 지나 라이프스타일로 자리잡았어요. 남녀노소를 떠나 많은 일본인들이 K-뷰티를 좋아하죠. 새로운 한국 브랜드를 계속 찾고 기다려요. 한국 아이돌처럼 하얗고 매끈한 피부를 꿈꾸기 때문에요.” 후지와라 다케시 RX재팬 상무. 그가 K-뷰티의 본고장 한국을 찾았다. 한국 뷰티 브랜드를 직접 만나 생생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서다. 그는 7월 25일부터 26일까지 롯데월드타워에서 전시회 상담회를 열고 다양한 브랜드사와 접촉했다. “유망 브랜드를 RX재팬이 주최하는 전시회에 초청하려고 왔어요. RX재팬은 코스메도쿄‧코스메오사카와 라이프스타일 위크 등을 개최해요. 명확히 B2B를 표방한 뷰티 전시회죠. K-뷰티 브랜드를 유통하려는 진성 바이어를 현장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에요.” 후지와라 다케시 상무는 일본에선 K-뷰티 자체가 브랜드라고 말한다. K-뷰티는 혁신성을 무
선셋 블러바드(Sunset boulevard) 미국 LA, 웨스트 헐리우드와 비버리힐즈 사이에 있는 힙한 거리. 야자수와 초대형 광고판(Bill Boards), 부호들의 저택, 라이브 클럽이 늘어섰다. 연예인과 돈, 유행이 흘러드는 곳. 쇼 비즈니스의 메카. 뷰티 블러바드의 출발점. 뷰티 블러바드(BEAUTY BLVD) '대한민국 K-뷰티의 메카'를 꿈꾸며 뻗어 나가는 기업. 'Next Beauty'에 대한 길을 내는 뷰티회사. 뷰티 블러바드다. 2020년 설립해 올해 5월 첫 브랜드 '데저트 프리'를 냈다. 화장품업계에 30년 몸담은 정승희 대표는 끈기와 진정성을 동력으로 삼았다. 1세대 뷰티 브랜드매니저의 이 진정성은 '나'에게서 출발한다. 정 대표는 사막피부에 진심이다. 사막피부 그는 어린 시절부터 피부가 건조했다. 화장품회사에 입사해 피부 건조증을 연구했다. 피부 유형에 따라 건조증상도 다르다는 사실을 알았다. '모든 피부 문제는 건조에서 시작된다'는 것도 깨달았다. "평생 종이처럼 얇고 푸석한 피부로 고민했어요. 미국생활 5년 동안 피부는 더 나빠졌죠. 뜨거운 태양, 건조한 기후 때문에요. 잡티가 올라오고 주름이 생겼어요. '캘리포니아 사막에서도 버
“올리브영이 장악한 시판 채널은 더 이상 매력은 없고 가치는 사라졌다고들 합니다. 사업계획을 세우고 추진하는 과정에서도 많은 주위 분들이 그렇게 조언했었죠. 완전히 틀렸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100% 맞는 의견이라고도 보지 않습니다. 대기업의 대형 브랜드가 사라진 상황에서 오히려 진입장벽은 낮아졌습니다. 과감한 결단이 필요했고 그렇게 결정했습니다.” 전국 2천 여 곳, 그 가운데서도 500곳 정도를 타깃으로 잡고 ‘전문점 채널 전용’의 기치를 앞세워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겠다고 나선 박면범 (주)케이클리 대표의 각오는 이렇게 요약할 수 있다. 한때 우리나라 화장품 유통의 80%를 점유하며 산업 전체를 이끌었던 전문점 채널(시판 채널)은 브랜드숍 시대를 거치고 온라인(인터넷)에 밀려 이제는 사라져가는 유통이자 ‘추억’이 되고 말았다. “지난해 LG생활건강의 ‘가맹점 사업 철회와 물품공급 계약으로의 전환’ 뉴스에서 새로운 기회를 봤습니다.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전국 화장품 전문점 상황을 조사했습니다. 2천 여 곳이 살아남아 있었고 이 중 25%, 500군데의 전문점은 ‘가능성 있다’는 판단이 섰습니다. 다음 수순은 ‘무엇으로 어떻게?’였습니다.” 올리브영의 이전
화장품과 미용은 몸과 마음의 아름다움을 다룬다. 인체에서 시작해 정신까지 영향을 미친다. 뷰티는 서비스와 학문이 함께 발전하는 분야다. 과학적인 접근, 지속적인 R&D, 체계적인 교육이 중요하다. 특히 뷰티논문은 산업 발전의 밑거름이다. 논문은 일정한 논리적 흐름에 따라 서술된다. 전문가 검수를 거친 논문은 공유‧인용되며 가치를 새롭게 평가 받는다. 논문들이 모인 집은 학회다. 우수한 논문을 발굴해 소개하는 학회는 화장품산업의 브레인 역할을 담당한다. 화장품과 미용 산업의 발전과 교류를 추구하는 한국화장품미용학회. 3월 조선영 신임회장이 취임했다. 조 회장은 한국화장품미용학회지를 우수등재학술지로 끌어올린다는 비전을 선포했다. “화장품미용학회는 2011년 탄생했어요. 학회지를 매년 6월‧9월‧12월 총3회 발간합니다. 1년에 논문 50여편을 수록하죠. 학회지가 2022년 한국연구재단 등재학술지로 선정됐어요. 우수등재학술지 선정을 목표로 뷰티 연구와 논문 발굴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우수논문 시상식을 개최해 연구 사기를 진작시킬 거에요.” 아울러 조 회장은 화장품‧미용‧메디컬 분야의 공동 연구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뷰티&헬스 융복합 연구를 통해 글
“이탈리아 화장품은 기본에 집중합니다. 바로 품질이죠. 제품 자체로 승부해요. 우수한 이탈리아 화장품을 한국에 알리러 왔습니다.” 파비오 프란끼나(Fabio Franchina) 이탈리아화장품협회(코스메티카 이탈리아) 부회장. 그를 오늘(17일)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 ‘하이 스트리트 이탈리아’에서 만났다. 그는 17일부터 18일까지 열리는 ‘이탈리안 뷰티 데이즈’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이탈리안 뷰티 데이즈는 B2B 뷰티 상담회에요. 이탈리아 브랜드와 한국 수입·유통사를 연결하는 행사죠. 스킨케어·메이크업·보디·헤어·향수·제모 브랜드 18개가 참여했어요. 성분·기술·품질·콘셉트 면에서 강점이 있는 브랜드를 모았습니다.” 파비오 프란끼나 부회장은 한국시장과 한국 소비자에게 맞는 제품을 제안한다는 데 중점을 뒀다. “한국 소비자는 스마트하고 까다롭습니다. 성분에 민감하고요. 이탈리아는 아시아 시장을 중요하게 여기고 소비자를 다각적으로 분석해요. 아시아 시장 전용 제품을 개발하는 사례도 늘었고요. K-뷰티의 붐을 일으킨 한국은 테스트베드 역할을 해요. 고효능 화장품과 친환경 뷰티 솔루션을 한국 소비자에게 알릴 겁니다." 그는 이탈리아 뷰티시장의 성장세를
자신의 몸에 가장 잘 어울리는 옷을 입었다. 화장품 업계, 특히 색조(메이크업) 부문에서만 30년 성상을 겪어온 전문가가 색조화장품 전문 OEM·ODM 기업 최고경영자에 취임했으니 더 이상 구구절절 설명이 필요치 않다. 지난 3월 29일자로 (주)코디·(주)이노코스텍의 사령탑을 맡은 정철 대표. 경북 김천(제 1공장)에서부터 경기도 화성(제 2공장), 시화(이노코스텍), 용인(본사·R&D센터)에 이르기까지 종횡무진, 업무파악에 여념이 없다. 각 사업장별로 생산하고 있는 제품들이 다양한 특성을 지니고 있고 맡은 회사가 두 곳이어서 당황스러움을 느낄만도 하건만 거침없는 답변을 내놓는다. 낭중지추(囊中之錐)라고 했던가. 30년 내공이 자연스레 뿜어져 나온다. “색조화장품 성장은 △ 여성의 사회진출 확대 △ 젊은 층의 패션의식 향상 △ 자기 만의 개성 창출 요구 증가 △ 외모의 상품 가치 향상 등 여러 배경에 기반합니다. (주)코디의 지속성장을 위한 전제조건은 이러한 소비자들의 다양하고 개성 넘치는 욕구를 빠르고 정확하게 이해하고 이에 부응하는 마케팅 전략 수립 능력입니다. (주)코디가 마케팅부서를 운용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죠. 여기에 제가 내세울 수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