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구가 진화하면 사람의 욕망과 크리에이티브도 진화한다’라고 말한 이는 일본 디자이너 하라 켄야다. 메이크업 제품이 진화하면 표현 욕구가 정교해진다. 나를 정밀하게 드러낼 때 자기 충족감이 커진다. 피부색이 짙은 이들을 위해 진보된 메이크업 제품을 만든 이가 있다. 검은 피부 톤을 가진 뷰티 크리에이터 젤라(본명 진보라)다. 젤라 학창 시절부터 피부가 유난히 까맣고 여드름이 심했다. 우울감을 오래 겪었다. 살짝 시선을 바꿨다. 장미는 품종이 달라도 모두 장미라고 하지 않나. 피부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피부색이 다 다르며 그 자체로 아름답다. 여기서 ‘시선을 바꾸는 프로젝트’로 이름 붙인 ‘로즈 프로젝트’가 탄생했다. 남편 이지혁과 뷰티회사 젤러스를 세우고 만든 브랜드다. 로즈 프로젝트 쿠션은 여러 색깔의 장미처럼 다채로운 아름다움을 표현한다. 뷰티에 대한 고정관념과 기울어진 시선을 바꾸고 싶었다. 젤러스의 로즈 프로젝트는 ‘커먼 스킨 쿠션’과 ‘비긴케어 클렌징 젤’ 두 가지로 구성됐다. 쿠션은 1호부터 4호까지 4종이다. 피부 톤이 어둡거나 태닝을 즐기는 이들을 위해 다크 톤을 특화했다. 젤라 지금까지 수많은 쿠션을 써봤다. ‘분명 어두운 피부용이라고 나왔는
“수학자 피타고라스는 기원전 500년에 채식을 했습니다. 모든 생물종에 대한 자비심을 말하면서요. 비거니즘은 철학이자 삶의 방식 중 하나에요. 전세계 많은 이들이 환경‧윤리‧건강‧종교 등을 이유로 비건을 지향합니다.” 스티븐 해먼(Steve Hamon) 영국 비건소사이어티 CEO가 한국을 찾았다. 비거니즘을 알리고 올바른 비건 생활을 돕기 위해서다. 스티븐 해먼 CEO는 비거니즘의 핵심은 동물권 보호라고 강조했다. 동물에 대한 모든 형태의 착취를 반대하는 생활방식이라고 했다. 더 너은 삶을 위해 비거니즘이 정착하고 확산하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그는 비건권을 확립하고 비건 식단과 생활방식을 연구‧교육한다. “비건인은 동물에서 파생된 물질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동물 실험 제품이나 오락을 위해 동물을 사용하는 장소를 피합니다. 고기‧유제품‧계란‧꿀 등을 먹지 않고요. 동물들은 여전히 계란과 유제품 산업에서 착취당하고 죽어가고 있으니까요.” 그는 육류를 먹지 않는 페스코테리언에서 완전한 비건으로 전향했다. 생선‧유제품‧동물의 알까지 섭취하지 않는다. 동물권 실천을 위해서다. 비건 캠페인을 통해 ‘좋은 방식’ ‘평화로운 삶’을 알리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비건소사이
신라면세점이 코티와 손잡고 디지털 혁신을 강화한다. 신라면세점이 5월 31일 서울신라호텔에서 코티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 디지털 혁신 △ 독점 판매 상품 확대 △ 데이터 분석 △ 협업 지역 확대 등 4가지를 추진하기 위해서다. 아울러 AR‧VR을 통한 메타버스 뷰티클래스를 여는 등 새로운 시도를 추진할 계획이다. 양사는 고객의 온라인 구매 패턴을 분석하기 위해 데이터를 공유하기로 결정했다. 제휴 결제 플랫폼을 바탕으로 고객별 맞춤 전략을 수립한다는 목표다. 이는 한국 시장뿐만 아니라 신라면세점 홍콩‧싱가포르 매장에도 적용한다. 신라면세점은 소비자의 온라인 쇼핑 환경을 개선해 신규 고객 창출 기회로 삼을 전략이다. 신라면세점은 2022년부터 코티와 디지털 마케팅과 혁신을 추진했다. 메타버스 뷰티클래스를 열고 아바타를 이용해 고객 체험을 확장했다. 가상 공간을 마련해 소비자에게 몰입형 경험을 제공했다. 김보연 신라면세점 이커머스팀장은 “코티와 디지털 혁신을 추진하면 면세업계의 혁신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니치향수 사업을 강화한다. 이 회사는 오늘(1일) 프랑스 니치향수 힐리(Heeley)와 이탈리아 쿨티(Culti)와 독점 유통 계약을 맺었다. 딥티크·바이레도·메모파리·에르메스 등을 비롯해 니치향수 브랜드 10개를 확보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이달 5일 공식 온라인몰 에스아이빌리지에서 힐리 향수를 판매한다. 올해 하반기부터 국내 주요 백화점 내 뷰티 편집매장인 라페르바와 분더샵 청담 등에 선보일 예정이다. 힐리는 영국 출신 조향사 제임스 힐리(James Heeley)가 2006년 만들었다. 프랑스 파리에서 론칭 후 고급 향수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진귀하고 독특한 원료를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제품 기획 조향 패키지 디자인까지 전 공정을 본사에서 담당한다. 힐리만의 창조적이고 독특한 향과 콘셉트가 유지되는 비결이다. 힐리 대표 제품이자 브랜드 최초의 향수는 ‘멍뜨 프레슈’(Menthe Fraiche). 민트 향을 편안하고 우아하게 풀어냈다. 민트와 시칠리아산 베르가못, 녹차, 화이트시더가 어우러져 상쾌하면서도 현대적인 느낌을 자아낸다. 7월 국내시장에 유통하는 쿨티는 알레산드로 아그라티(Alessandro Agrati)가 개발했다. 198
롯데면세점(대표 김주남) 김포공항점이 3개월 동안 새단장을 거쳐 재개점했다. 롯데면세점은 2021년 10월 김포공항 화장품·패션·식품 면세사업권 수성에 성공했다. 김포공항에서 최대 10년의 사업 기간을 확보 후 매장을 전면 개선했다. 쾌적하고 편리한 쇼핑 공간에서 소비자를 맞는다는 각오다. 올 1월부터 4월까지 김포공항 국제선 이용객 수는 총 77만 명이다. 직전 4개월 대비 138% 증가했다. 롯데면세점 김포공항점은 임시 매장을 운영한 최근 3개월 동안의 매출이 직전 3개월 대비 60% 늘었다. 새롭게 꾸민 매장에서 매출 호조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롯데면세점 김포공항점은 라메르, 르라보, 에르메스 향수 등 해외 화장품 브랜드가 새롭게 입점했다. 매장에 LED 화면을 설치하고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국 관광 정보를 제공한다. 6월 중순까지 여행을 주제로 한 조형물인 트래블 신(Travel Scene)을 설치한다. 국내외 소비자에게 여행의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김미진 롯데면세점 김포공항점장은 "매장을 새롭게 리뉴얼하고 다양한 브랜드를 선보였다. 쇼핑의 즐거움과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문화공간으로 꾸려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