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도 100퍼센트의 화장품이 존재할까. 피부에 좋을까. 어떻게 만들 수 있나.’ 어떤 질문은, 질문을 넘어선 답을 탄생시킨다. IT업계 개발자를 거쳐 화장품회사에 다니던 A는 질문하는 자였다. ‘피부에 좋은 원료라는데, 왜 더 많이 넣지 않는걸까’ ‘효능 원료의 함량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면 어떻게 되지?’ 궁금증이 깊었다. 몸담은 회사에서 답을 구하지 못하자 길 위에 올랐다. 내로라하는 화장품연구원을 찾아 다니며 묻고 또 물었다. 다소 무모하고 용감한 질문에 많은 이가 고개를 돌렸다. 대가로 꼽히는 30년 화장품 연구자는 ‘원료 그대로를 바르는 수밖에 없다’고 답했다. ‘Why not?' 질문하는 자, 심필보 질문하는 자, 그의 이름은 심필보다. 원로 화장품 과학자의 답을 들은 그에게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이 일어났다. 파우더 전문 ODM 기업의 씨앗이 태동했다. 심필보 대표는 2021년 3월 유니자르를 창업했다.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던 시기다. 위기는 기회. 개인위생의 중요성이 커졌고, 홈뷰티시장이 급성장했다. 심 대표는 효능‧효과에 초점을 맞춘 1회용 파우더 클렌저와 세럼 등을 개발했다. 세럼의 경우 토너‧로션 등 평소 사용하는 화장품에 섞어쓰는 형태다.
△ 2021년 10월 일본 큐텐‧아마존 1위 △ 2022년 1월 네이버 ‘립 플럼퍼’ 1위 △ 2022년 4월 일본 4대 버라이어티숍 입점 △ 2023년 12월 올리브영 립글로스 1위 △ 2024년 9월 올리브영 뷰티소품 부문 1위. 색조 브랜드 키보를 운영하는 피앤씨퍼스트(P&C FIRST)의 발자취다. 2020년 9월 설립한 신생기업인데 성장속도가 가파르다. 무엇이 이 회사를 키우는가. 송혜주 대표는 ‘스피드’라고 답했다. 립 플럼퍼와 무글루 속눈썹 등 틈새품목을 발굴해 속도감 있게 치고 나가는 전략. ‘남다르게’ ‘빠르게’는 글로벌 MZ세대와 통했다. 키보드 할 때 ‘키보’ 키보(keybo)는 키보드에서 따온 색조 브랜드에요. 키보는 ‘뷰티 단축키’를 뜻해요. 현대인은 문제에 부딪히면 우선 키보드 앞에 앉잖아요. 키보드를 두드리면서 여러 고민에 대한 답을 찾죠. 키보는 소비자의 뷰티 고민을 나누고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담았어요. 키보는 30년 화장품 제조 전문가와 네덜란드 헤이그 왕립스쿨 출신 그래픽 디자이너와 공동 개발했어요. ‘립 플럼퍼’로 탱글하게 차오르는 매출 ‘남들이 잘 취급하지 않는 제품, 시장은 있지만 파이가 작아 경쟁자가 많지 않은
스킨1004가 쇼피 ‘11.11 더블디짓데이’ 행사에서 매출 15억 원을 돌파했다. 스킨1004는 쇼피 인도네시아‧필리핀‧싱가포르 3개국에서 K-뷰티 브랜드 가운데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싱가포르에서는 스킨케어 부문 베스트셀러 1위에 올라 브랜드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 브랜드가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인도네시아‧필리핀‧싱가포르에서 올린 매출액은 412억 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445% 증가한 규모다. 동남아는 구매력 높은 2030층 소비자가 많다. 한류 영향으로 K-뷰티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스킨1004를 비롯한 인디 브랜드가 동남아 시장에 공들이는 이유다. 스킨1004는 18일부터 24일까지 7일 동안 인도네시아 틱톡샵에서 ‘슈퍼 브랜드데이’ 행사를 진행했다. 매출 13억 원을 달성하며 11월 매출이 전월 대비 196% 성장했다. 곽인승 스킨1004 총괄은 “동남아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단계다. 동남아 주요 플랫폼별 특성을 파악해 현지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이피알이 미국 아마존 블랙프라이 데이 행사에서 전년 대비 매출 성장률 2343%를 기록했다. 에이피알(대표 김병훈)은 11월 21일부터 12월 2일까지 열린 블랙프라이데이 프로모션에서 매출 약 3백억 원을 달성했다. 이는 올 3분기 미국시장 전체 매출액의 70%에 해당한다. 이번 블랙프라이 데이에선 메디큐브‧에이프릴스킨이 실적을 이끌었다.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 뷰티 디바이스의 매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메디큐브 브랜드명은 행사 기간 아마존 검색어 상위를 지켰다. 메디큐브 제품 10종이 매출 순위 상위권을 차지하며 주목 받았다. 메디큐브 제로모공패드와 부스터프로는 각각 토너&화장수(Toners&Astringents)와 주름&항노화 디바이스(Wrinkle&Anti-Aging Devices) 부문 1위에 올랐다. 콜라겐 젤리 크림과 나이트 랩핑 마스크 등도 각 카테고리의 상위를 지켰다. 아마존 행사에 참여한 에이프릴스킨은 지난해 대비 매출이 670% 증가했다. 대표 제품 ‘캐로틴 멜팅 클렌징 밤’이 클렌징 크림 부문 2위, ‘카렌듈라 필 오프 팩’이 필링 부문 3위에 들었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K-뷰티 열풍과 해외시장 확대
티르티르가 내년 1월 12일까지 서울 MM성수에서 팝업매장을 운영한다. 팝업매장은 티르티르(TIRTIR) 브랜드와 주요 제품을 체험하는 공간이다. ‘마스크 핏 레드 쿠션’을 비롯한 티르티르 인기 제품을 한 자리에 소개했다. 쿠션은 아시아인을 위한 컬러 5종을 더해 총 45가지로 선보인다. 피부 톤과 스타일에 맞춰 메이크업 컬러를 탐색할 수 있다. 티르티르는 모든 방문객에게 ‘워터리즘 글로우 멜팅 밤 하트 키링’을 증정한다. 제품 구매 시 할인 혜택과 구매 금액대별 선물도 준다. 팝업매장은 매일 오전 11시부터 밤 8시 30분까지 운영한다. 네이버 플레이스를 통해 사전 예약하면 대기 없이 입장 가능하다. 티르티르 측은 “최근 ‘Be You, Be Confident’를 슬로건으로 삼아 브랜드를 새단장했다. 소비자가 고유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자신감을 찾도록 지원할 계획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