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마이크로바이옴 연구를 선도하고 있는 코스맥스(대표 이병만)가 세계 최초로 미생물을 사용한 유화 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수용성 원료와 지용성 원료를 섞은 상태 ‘에멀전’(emulsion)을 만들 때 사용하는 ‘유화제’(emulsifier)는 화장품 생산공정에서 빼놓을 수 없다. 이러한 유화제의 대표 선수가 바로 ‘계면활성제’다. 화학 유화제인 계면활성제를 코스맥스가 세계 최초로 발견한 ‘피부 미생물’(EPI-7)로 대체하는데 성공한 것. 코스맥스 측은 “미생물을 사용한 유화 시스템 개발은 화장품업계의 숙원이라고 할 순수 천연 화장품을 만들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라고 밝히고 “이 시스템은 일반 유화물 제조 방식과 달리 화학 계면활성제를 사용하거나 기계의 도움 없이 인체 유익 미생물만으로 유화물을 만들 수 있는 공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 개발은 천연 공정과 성분 만으로 화장품 제조 시대를 열었다는 것을 선언하는 상징으로 인체에 유익한 미생물을 이용하기 때문에 화장품의 흡수력과 사용감 향상은 물론 피부 개선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코스맥스는 지난 2011년부터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연구에 집중해 왔다. 그 결과
아모레퍼시픽이 언제 어디서나 피부상태를 측정하고 분석 할 수 있는 ‘칩-리스 무선 전자피부’(이하 전자피부)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과 미국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 김지환 교수 연구팀이 함께 진행한 이 연구 내용(Chip-less wireless electronic skins enabled by epitaxial freestanding compound semiconductors)은 저명 학술지 ‘사이언스’에도 실렸다. 연구결과가 갖는 의미 보통 피부 임상 연구를 위해서는 일정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한 장소에서 고가의 진단 장비로 측정해야 정밀한 피부 진단이 가능했다. 장비 이동 등의 제약이 따르면서 특수한 환경의 피부 진단 연구결과는 상대적으로 적었던 것이 사실. 피부 임상 연구의 한 획을 그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이번 전자피부 기술은 칩이 없는 단결정 반도체를 사용, 센서의 민감도가 우수하고 굴곡진 피부에도 부착 가능해 언제 어디서든 무거운 장비 없이 개인의 피부 상태를 무선으로 측정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극한의 추위·더위·건조함을 견디며 특수 환경에서 근무하는 사람의 피부 진단이 쉬워지면서 이들을 위한 맞춤형 기능성화장품 개발도
‘1,2,4-트리하이드록시벤젠’(이하 THB)과 관련해 식약처와 모다모다 측의 신경전이 소강상태에 접어든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소비자단체 미래소비자행동(상임대표 조윤미)이 해당 성분을 함유한 제품의 시중 유통상황을 조사, 발표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미래소비자행동은 최근 “8월 현재 유통 중인 염색샴푸를 조사한 결과 모두 35종에 이르며 이중 유전독성 우려가 있는 THB를 주요 염모성분으로 사용하고 있는 제품도 7종에 이른다”며 “최근 샴푸를 하면서 간편하게 새치를 염색하거나 케어 할 수 있다고 홍보·판매하는 제품이 늘어나고 있으나 소비자 안전에 대한 검토가 충분하게 이루어진 제품들이 유통되고 있는지 소비자의 우려가 많다”고 지적했다. 미래소비자행동 측은 관련해 “시중에 유통이 이뤄지고 있는 염색샴푸를 직접 구매해 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히고 “현재 유통 중인 염색샴푸는 모두 35종이며 염색기능을 하는 주요 성분은 조금씩 다르다. 제품별 분석을 진행하는 대로 △ 주요 성분 △ 소비자 정보 △ 광고나 표시에서의 허위·과장성 등에 대한 검토를 바탕으로 광고나 표시 내용에 대한 실증자료를 공개요하는 동시에 문제가 있을 경우 시
제주대학교 화장품과학연구센터(센터장 현창구 화학·코스메틱스학과 교수)가 ‘제주 향기제품 글로벌 파워브랜드 육성사업’ 추진을 통해 유망기업 패키지 지원사업에 참여한 3곳의 기업을 선정, 9천만 원 대의 예산 지원을 확정했다. 유망기업 패키지 지원사업은 제주 향기산업·전후방 연관기업 중 잠재 성장 가능성이 있는 유망기업을 선정해 컨설팅·제품개발·사업화 등 기업 맞춤형 패키지 형태로 원-샷 지원한다. 최근 선정평가위원회 심사를 거쳐 △ 더로터스(주)의 ‘제주 자생식물 소재 보디케어 패키지 개발’ △ (주)제주인디의 ‘제주 향을 담은 핸드워시·로션 시제품 개발’ △ (주)아일랜드의 ’보랏빛 향기, 백년초 열매 기반 비건 샴푸 시제품 개발‘ 등 3곳의 기업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제주 향기제품 글로벌 파워브랜드 육성사업은 제주특별자치도·중소벤처기업부가 지원하는 시·군·구 지역 연고산업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이다. 제주대학교 산학협력단(화장품과학연구센터)이 주관하고 (재)제주테크노파크·(사)제주산학융합원이 참여기관이다. 관련해 현창구 센터장은 “이번 지원사업 대상으로 선정한 3곳 기업의 성공 비즈니스 모델 발굴로 이어질 수 있도록 화장품과학연구센터의 여타 기
‘20.7%’. 올 상반기 대중국 화장품 수출 감소율이다. 2011년 이후 11년만의 감소세다. 대중국 화장품 수출의 85%를 차지하는 기초화장품 수출이 20.6% 급감했다. 중국 2030세대의 애국소비 열풍이 강해지면서 K-뷰티가 휘청이고 있다. 붕괴 이전으로 돌아가자는 다급한 목소리가 나온다. ‘중국이 아닌 해외로’, ‘기초화장품이 아닌 색조화장품으로’가 뼈대다. 박종대 하나증권 연구원이 내놓은 보고서도 ‘비중국’과 ‘색조’를 강조한다. K-뷰티의 축이 ‘중국‧럭셔리’에서 ‘비중국‧색조’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K-뷰티의 DNA는 혁신성과 가성비다. 보고서는 중저가 색조 카테고리를 키워 중국을 잇는 K-컬쳐 확산 지역을 공략해야 한다고 봤다. 아모레‧LG‧애경 울고 클리오‧콜마 웃고 美‧日 중저가 색조 화장품 수출 증가 올 2분기 실적에서 두드러지는 부문은 중국 강자들의 눈물이다. 아모레퍼시픽‧LG생활건강‧애경산업‧코스맥스‧연우의 실적이 부진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중국 봉쇄 정책과 궈차오 트렌드 등이 실적 하락 요인으로 꼽힌다. 프리미엄 기초 화장품으로 중국 수출 비중을 높여온 업체들이 일제히 타격을 입었다. 반면 클리오‧씨앤씨인터내셔널‧아이패밀리
영업이익·당기순이익 지표 역시 ‘빨간불’ 미원·한농·대봉·선진·KCI·클리오·한국화장품제조, 돋보이는 성과 탈출구가 보이지 않으니 한숨은 깊어지고, 또 길어진다. 상반기 화장품·뷰티 기업의 매출·영업이익·당기순이익 등 주요 경영실적 지표가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일정 수준의 부진은 예상은 했으나 그 전망치보다 심각한 수준의 결과를 받아들었다. 코스모닝이 8월 20일 현재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상반기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화장품·뷰티 기업 85곳을 대상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등을 분석한 결과 이 기간 동안 매출액이 성장한 기업은 43곳이었다. 또 영업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증가한 곳은 23곳에 불과했다. 당기순이익 증가 기업도 24곳으로 집계됐다. 반면 적자는 면했으나 영업이익이 지난해 상반기 실적보다 감소한 곳은 26곳이었다. 적자상태(적자전환·적자지속·적자확대)에 머물고 있는 기업은 이보다 10곳이 더 많은 36곳이나 됐다. 당기순이익 부문도 크게 다르지 않은 양상이다. 당기순이익 지표에서 전년 동기보다 감소한 곳은 27곳, 적자인 기업은 34곳에 이르렀다. <2022년 상반기 화장품 기업 85곳 경영실적 지표: 아래 첨부문서
K-뷰티가 대만과 인도네시아 문을 두드린다. 경기도는 이달 대만과 인도네시아에서 ‘K-뷰티 엑스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K-뷰티 엑스포’(K-Beauty Expo)는 19일부터 22일까지 대만 국제무역빌딩에서, 25일부터 27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터내셔널엑스포에서 열린다. 경기도는 이번 행사에 해외 바이어 수출 상담회를 마련했다. 상담 성과를 높이기 위해 코트라(KOTRA) 현지 무역관이 직접 바이어를 선별했다. 아울러 마케팅 콘퍼런스와 현지 온라인 채널 입점 이벤트 등을 마련했다. 코로나19로 현지 입국이 어려운 기업에게는 현지 통역원을 지원한다. 현지에 지사나 협력사가 있는 기업은 현지 직원을 통해 전시회에 참석할 수 있다. 경기도는 K-뷰티 엑스포를 대만과 인도네시아의 대규모 뷰티 전시회와 동시 개최해 참관객 모집을 늘릴 전략이다. 대만 ‘타이페이 인터내셔널 뷰티 쇼’와 인도네시아 ‘인도 뷰티 엑스포’와 연계해 주목도를 높였다. 대만은 총인구의 약 28%가 행사 개최지인 타이베이에 밀집했다. 중화권 국가(중국·홍콩·대만) 가운데 안정적으로 수출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대만은 K-뷰티 7위 수출국으로 한류와 한국 화장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국회 K-뷰티포럼(대표 의원 김상희)이 오는 9월 2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대한민국 화장품 산업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열 번째 세미나를 연다. 김상희 의원을 대표 의원으로, 김원이 의원을 책임 의원으로 둔 국회 K-뷰티포럼에는 고영인·김성원·도종환·박대수·배현진·서정숙·송기헌·신현영·양경숙·양정숙·이수진(동작을)·이종성·정춘숙 의원(이상 가나다 순) 등 모두 15명의 의원이 참여하고 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 대한민국 화장품 산업 현재와 미래(하나증권 리서치센터 박종대 수석연구위원) △ 한류 확산과 한국 화장품 재도약을 위한 규제혁신(대한화장품협회 이명규 부회장) △ 식품의약품안전처 화장품 산업 정책 동향(식품의약품안전처 김정연 화장품정책과장) 등의 주제를 발표하고 논의할 예정이다.
승승장구, 거칠 것 없이 보이는 중국 화장품 산업도 지난 2년이 넘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면서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음이 확연해 지고 있다. 최근 주메이리의 ‘2022년 상반기 중국 화장품 동향에 대한 통찰’(글쓴이 夏天童鞋) 리포트에서 이 같은 중국 화장품 산업과 시장에 대한 고민이 역력히 드러나고 있어 흥미롭다. 채널의 변화와 함께 국가 차원의 화장품 산업 발전의 수준, 그리고 미래를 위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리포트를 요약했다. 브랜드 운영의 중심 이동: 티몰에서 더우인으로 ‘더우인’(抖音)의 중요성이 더더욱 높아지고 있다. 티몰도 여전히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지만 더우인은 티몰의 그것을 넘어서고 있다는 의미다. 지난 10년 동안 화장품 산업의 핵심 변수는 오프라인 CS채널에서 티몰 중심 전자상거래로, 그리고 코로나19 팬데믹이 휩쓸었던 지난 2년 동안 더우인으로 전환했다는 진단이다. 현재 더우인으로 대표할 수 있는 라이브 방송과 쇼츠(짧은 동영상)는 화장품·뷰티 산업의 주요 마케팅·판매 채널이자 광고·홍보 툴로 활용되고 있다. 2022년 상반기 동안 오프라인은 다시 코로나19의 영향을 크게 받음으로써 회복 기간은 길어지고 이에 따른 반사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오프라인 개최가 중단됐던 세계화장품학회(이하 IFSCC) 제 32회 총회가 내달 19일부터 22일까지 영국 런던에서 막을 올린다. 세계 최대·최고 권위의 화장품 과학자·연구자·학자 모임인 IFSCC 총회(IFSCC Cogress)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지난 2020년 일본 요코하마·2021년 멕시코 칸쿤 행사를 온라인으로 치렀으며 오프라인으로는 만 3년만에 열리게 된다. 이번 IFSCC 총회는 ‘아름다움, 과학과 혁신이 만나는 곳!’(Where Beauty, Science and Innovation meet!)이라는 주제를 내걸고 모두 12개의 세션으로 구성해 사흘 동안 모두 89건의 구두발표가 이루어질 계획이다. 키노트 강연을 제외한 78건의 논문 발표가 예정돼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7건의 논문을 구두로 발표할 것으로 확인했다. 이는 △ 프랑스(22건) △ 일본(13건) △ 미국(10건)에 이어 발표 건수로는 네 번째에 해당한다. 한편 우리나라에서 발표하는 논문 가운데 코스맥스의 ‘화장품의 피부 유효성 증강을 위한 미세유체기술 기반 고효율 피부흡수 신제형 개발’은 피부과학 응용소재 선도기술 개발사업(연구책임자 이준배· 지원분야
지난해 국가연구개발사업 예비타당성조사(이하 예타) 대상 선정과정에서 탈락했던 화장품 연구개발 사업 과제가 기획재정부의 2차 심의를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했다. 최근 피부과학응용소재선도기술개발사업단(단장 황재성· https://ncrkorea.modoo.at ·이하 사업단)은 “오는 2023년부터 2027년까지 5년 간 ‘혁신성장 피부과학 기반 기술 개발사업’으로 사업을 수정 기획해 1차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R&D 예산 1차 정부 심의를 거쳤으며 기획재정부에서 2차 심의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코스모닝닷컴 7월 26일자 '한국 화장품 기술수준, 현재를 보고 미래를 설계한다!' https://www.cosmorning.com/news/article.html?no=43563 참조> 당초 이 사업은 지난해 ‘(가칭)혁신성장 K-뷰티 피부건강 기반 기술 개발사업’이라는 과제명을 내걸고 국가연구개발사업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에 들어갔으나 선정 과정에서 고배를 마신 바 있다. 보건복지부와 사업단은 관련해 해당 과제를 예타 이내 예산 규모의 ‘혁신성장 피부과학 기반기술 개발사업’ 으로 조정해 추진하는 방향으로 수정 기획해 다시 심사를 요청한
1998년에서 2014년 사이에 태어난 세대를 지칭하는 소위 ‘중국의 Z세대’는 이전 중국 소비자 군을 형성했던 △ 바링허우(80년대 출생 세대) △ 저우링허우(90년대 출생 세대) △ 링링허우(2000년대 출생 세대)와는 또 다른 환경과 사고, 라이프스타일을 보여준다. 저우링허우의 막바지와 중복되는 시점이 있긴 하지만 이들 Z세대의 부모는 ‘소황제’ ‘소공주’라 불렸던 바링허우가 주류를 이룬다. 최근까지 중국 핵심 소비자 층으로 군림했던 바링허우를 넘어 새로운 핵심 소비자로 떠오른 Z세대는 △ 수입이 생기기 시작함에 따라 소비능력을 갖췄고 △ 다양한 분야에 대한 관심 △ 이전 세대와는 다른 개인 성향 △ KOL(Key Opinion Leader)의 영향을 받기 쉬움 △ 자신의 관심사에 바탕한 친목 경향 △ 트렌드 세터로서의 한 축 △ 국가에 대한 강한 자부심 △ 민족에 대한 자긍심 등을 두드러지게 나타내고 있다. 궈차오 트렌드의 영향력 이 부분에서 국가에 대한 강한 자부심과 민족에 대한 자긍심, 두 가지 항목의 중요성과 파급력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것이 바로 ‘궈차오 트렌드’다. △ ‘중국·국가’를 의미하는 ‘궈’(國) △ ‘패션’ ‘트렌드’ ‘스타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