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의 마음을 얻기 위해 펼치는 화장품 기업 간의 경쟁은 가히 ‘총성 없는 전쟁’을 방불케 한다. 그러나 겉으로 드러나는 경쟁보다 오히려 눈에 보이지 않는 물밑 경쟁이 더 치열하다. 화장품 업계의 오랜 경쟁양상이기도 하면서, 혹은 최근 들어 그 논란의 중심이 되고 있는 테마, 두 번째 중국산 ‘짝퉁’ 제품, 현실과 대안을 상, 하편으로 나누어 싣는다. <편집자 주> 높아진 K-뷰티 위상, 짝퉁 먹잇감되다 지난 2012년 뤄양(洛陽)시 계란요리를 준비하던 소비자들을 깜짝 놀라게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중국을 넘어 국내까지 뒤집어 놓은 ‘가짜계란’ 소동이다. 소비재부터 브랜드, 문화까지 중국의 베끼기 대상에는 국경도 영역도 없다. 중국 내에서 K-뷰티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중국에 진출한 국내 화장품 업체들도 이러한 ‘짝퉁’ 문제에 직면하게 됐다. 중국 화장품 소매 규모는 2015년 약 5천억에서 2018년 8천억 위안 규모로 전망될 만큼 큰 시장이다. 중국 화장품은 지난 12년간 연평균 16.6% 성장해 왔다. 한국은 2001년 아모레퍼시픽이 라네즈를 상하이 바이성 백화점에 입점시킨 것을 시작으로 중국에서 활동반경을 넓혀갔다. 라네즈는 중국 80개 도
신라대 제약과와 공동 진행…모발·항노화 소재 개발 화장품 연구개발· 제조생산 전문기업 코스메카코리아(회장 조임래·http://www.cosmecca.com)가 모발·항노화 화장품 소재 개발 과제를 신라대학교와 함께 공동으로 추진한다. 이번 연구협약은 오는 2025년 12월까지 9년간(105개월) 진행하는 중장기 연구개발 사업으로 정부로부터 총 연구비 134억 원을 지원받는 대형 과제이다. 코스메카코리아 HIT연구소(소장 조현대)는 신라대학교 제약공학과 김안드레 교수팀과 공동 연구를 추진할 계획. 그 동안 피부 노화 방지 연구 분야로 편중돼 있던 국내 기능성 화장품 연구개발 방향을 모발 노화 억제와 예방 연구로 그 범위를 넓혀 1조원 대 모발 화장품 매출을 목표로 할 계획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등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탈모 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국내 환자는 지난 2015년 23만 명으로 증가 추세다. 항노화 모발관리 제품 관련 글로벌 시장 규모는 지난 2015년 72억 달러 수준으로 연평균 8.4% 대의 고성장을 보이고 있다. 탈모는 겉으로 드러내기 꺼려하는 인식과 부작용 문제로 전문의약품이 아닌 의약외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현실이고 효과와 부작용이 없는
헌재, 국민 보건 위험 초래…건전한 시장 거래 질서 훼손 우려 사유 헌법재판소(소장 권한대행 김이수)는 지난 4일 샘플 화장품을 판매한 혐의로 기소된 화장품 유통업자가 자신에게 적용된 화장품법 처벌 조항이 너무 가혹해 위헌이라며 낸 헌법소원 사건(사건번호 2016헌바408)에서 재판관 전원 일치 의견으로 합헌 결정했다고 밝혔다. 유통업자는 인터넷 오픈마켓에서 쇼핑몰을 운영하면서 소비자들에게 정품 화장품에 일명 샘플 화장품을 끼워 판매하는 수법으로 약 7개월 동안 약 2억7천만 원 상당의 샘플 화장품을 판매해 화장품법위반 혐의로 함께 기소됐다. 그러나 행정벌인 과태료로 충분히 규제할 수 있는 사안임에도 형사처벌이 지나치다며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했다. 이에 헌재는 화장품법 제16조 제1항 제3호 중 ‘판매 금지에 관한 부분’과 화장품법 제37조 제1항 중 제16조 제1항 제3호 가운데 ‘판매 금지에 관한 부분’은 헌법에 위반되지 아니한다며 “샘플 화장품의 거래가 국민 보건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고 비매품으로 건전한 시장거래질서가 훼손될 수 있어 이를 미연에 방지하고 과태료 처분만으로는 형사처벌과 동일한 정도로 입법목적을 달성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
“회원사 협업·상생·글로벌화 지원에 회세 집중” 박진오 대봉엘에스 사장이 인천지역 헬스·뷰티산업을 선도하는 주요 기업들로 구성된 사단법인 인천헬스뷰티기업협회(이하 인천뷰티기업협회) 신임 회장에 취임했다. 인천뷰티기업협회는 지난 29일 인천미추홀타워에서 총회를 개최하고 박진오 회장 추대를 의결하는 한편 올해 주요 추진 사업도 발표했다. 올해로 출범 6년째를 맞이한 인천뷰티기업협회는 △ 화장품 제도변화 개선·설명회 개최 △ 화장품 법령과 고시의 제·개정 건의 △ 뷰티 헬스시장 분석자료 제공 △ 회원사 민원 접수와 해결 지원 △ 공동브랜드 ‘어울’의 매출 증대 전략과 지원 관리 등의 주요 추진 사업도 제시했다. 박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중앙 정부와 인천시의 화장품 육성정책에 발맞추어 회원사의 협업과 상생, 그리고 고객을 감동시키는 제품개발과 연구, 글로벌화를 지원하는 협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협회 운영 계획도 천명했다. 인천뷰티기업협회는 200여개의 화장품 제조업체가 집중돼 있고 물류와 항만, 공항 등 교역을 위한 천혜의 조건을 보유한 인천에서 헬스뷰티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30여개의 회원사가 주축을 이뤄 지난 2012년 출범한 단체다. 인천시
화장품학회 총회·학술대회…신임 회장에 강학희 원장 30일 부터 개정 화장품법과 시행규칙의 시행에 따라 기능성화장품의 범위가 확대되면서 이에 따른 기능성화장품 관련 규정들이 일부 개편 시행된다. 기본 골격은 갖춰진 상황이지만 세부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개선·보완해 나간다는 게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방침이다. 지난 26일 서울과학기술대학교 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제 42차 대한화장품학회 총회·춘계학술발표대회에서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화장품심사과 최보경 과장은 30일부터 시행하는 기능성화장품의 심사방향에 대한 키노트 강연을 진행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신임 학회장으로 한국콜마 강학희 기술연구원장을 선임, 오는 10월에 개최하는 IFSCC 서울대회 준비체제에 돌입했다.<신임 강학희 회장 인터뷰 기사 참조> 이와 함께 화장품 전문신문 뷰티누리가 제정하고 코스맥스가 후원하는 제 15회 동암화장품과학자상 시상식도 거행됐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 기반혁신연구 디비전 김형준 셀사이언스 연구팀 책임연구원(외 6명)이 제출한 ‘단파장 가시광의 단백질 S-nitrosylation 조절을 통한 피부 면역억제 신규기전’ 논문이 대상을 차지했다. 이
2019년 4월까지 임기, 오는 10월 세계화장품학회 회장 취임 예정 대한화장품학회 신임회장으로 한국콜마 강학희 기술연구원장이 선임됐다. 학회는 5월 26일 서울과학기술대학교 100주년 기념관에서 제42회 대한화장품학회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강학희 원장을 신임회장으로 선출했다. 강 회장의 임기는 오는 2019년 4월까지다. 강학희 회장은 국내 화장품 기술 발전의 한 축을 담당한 R&D 전문가로 꼽힌다.30년 넘게 화장품 기술에 매진하며 혁신적인 신소재 개발과 실용화에 앞장서 왔다. 아모레퍼시픽 부사장 출신으로 지난 2015년부터 화장품 연구개발 기업인 한국콜마에서 기술연구원을 맡고 있다. 강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국내 화장품 품질을 높여 K-뷰티가 글로벌 시장에서 더 높은 위치로 올라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세계화장품학회(IFSCC)에서도 한국의 위상을 드높일 수 있도록 산학관의 협력 하에 최선을 다하고 4차 산업에 발맞춰 콜라보레이션을 통한 기술 개발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강 회장은 오는 10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제30회 세계화장품학회에서도 회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세계화장품학회는 전 세계 화장품 관련 권위자들이 모이는 학술교류의 장
‘코스메디뷰티페어’ 개막…내달 코스메디뷰티포럼 출범 풍부한 의료 인프라·콘텐츠 기반, 화장품기업 특화 추진 <부산에서 허강우 기자> ‘코스메디’를 핵심 키워드로 내세워 부산 지역의 환경적 특성을 최대화한 새로운 콘셉트의 전문 전시회를 활성화하고 지역의 풍부한 의료 콘텐츠를 활용함으로써 코스메디(Cosmetics+Medical=CosMedi) 카테고리를 부산 지역 화장품 기업의 특화된 영역으로 육성하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부산경제진흥원·(사)부산권의료산업협의회·(주)유마이스가 공동 주최한 ‘2017 부산 코스메디 뷰티페어’가 지난 20일과 오늘(21일)까지 이틀간의 일정으로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열리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열린 부산 코스메디 뷰티페어는 △ 코스메디 시장 선점을 통한 부산의 새로운 화장품 뷰티·미용 산업 생태계 입지 구축 △ 부산 지역 중소기업 활성화를 통한 기업 마케팅 기회 제공 △ 코스메디 영역의 특화한 박람회를 통한 의료산업체 활성화와 의료산업 발전 기여 △ 부산 지역 코스메디 시장 활성화·도시 브랜드 이미지 제고 등이다. 화장품과 의약·의료를 결합한 코스메디 콘셉트를 전면에 내세워 현재 각 지자체별로 열리고
화장품 처방 경진대회·2017년 주요 이슈 조망 학술대회 진행 한국화장품전문가협회는 오는 6월 25일 오전 9시부터 서울 강남구민회관 대강당에서 제5회 한국화장품전문가협회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이번 컨퍼런스는 뷰티업계의 여러 직업군 가운데 퍼스널 브랜드의 대표적인 직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화장품 전문가의 중요성에 대해 인식 시키는 자리로 마련한다. 특히 포화상태인 화장품 시장 속에서 난립하는 화장품 문화의 위험성을 경고하며 대안을 제시할 전문가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한국화장품전문가협회는 컨퍼런스 개최를 통해 화장품 전문가의 역할을 재조명할 예정이다. 한국화장품전문가협회 컨퍼런스 1부에서는 고객 맞춤형 화장품 처방 능력을 평가하는 제1회 화장품 처방 경진대회를 개최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화장품 전문가의 역할을 제시한다. 2부에는 제5회 한국화장품전문가협회 학술대회가 열린다. 학술대회는 제 1강 △ 2017년 변화되는 기능성 화장품법(코스메틱 컨설팅 전문가 김기정 강사)을 주제로 화장품 법률 개정과 발전 방향, 화장품 판매 촉진 방법과 컴플레인 대처방법 등을 강연할 예정이다. 제 2강에는 △ 아토피 화장품 개발 현황(성신여대 뷰티융합대학원 화장품
제주·전남·미국지회 새로 승인…기존 4개 더해 총 7개 지회 조직 화장품학과 교수협의회 준비위 출범…위원장 김상진 교수 추대 <대구엑스코에서 허강우 기자> 화장품 산업 발전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2009년 대구지역 화장품·바이오 관련 교수들과 기업가 등 관계자들을 중심으로 출범한 화장품클러스터연합회(회장 손태원·이하 연합회)가 전국적인 조직으로 확대한다. 이와 함께 화장품산업의 성장과 위상에 걸맞는 전문인력 양성을 보다 효율적이고 실질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전국 화장품학과 교수협의회 구성을 위한 준비위원회도 출범했다. 또 연합회의 전국적 규모 확대와 대구지역 화장품산업 발전을 위한 대구광역시의 지원과 발전방향 수립에 따른 실행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화장품클러스터연합회는 19일(금) 대구엑스코 회의실(321호)에서 개최한 제 27차 화장품 뷰티바이오포럼을 열고 제주와 전남, 미국 지회를 신규 지회로 승인함으로써 기존 부울경·서울·대전·충북지회 등 4개 지회를 포함한 모두 7개의 지회를 갖춰 전국적인 단체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 특히 이날 포럼에 참석한 대구광역시 김연창 경제부시장은 "대구지역은 최근 들어 화장품산업과 함께 뷰티산업의 발전이
화장품협회, ‘짝퉁’ 제품 대응책 위한 전략적 대책 모색 사드 이슈에 따른 대 중국 수출의 난항이 지속되고 있으나 중국 현지에서 여전히 근절되지 않고 있는 국내 화장품의 위조상품에 대한 대응방안 모색을 위한 협회 차원의 세미나가 마련된다. 대한화장품협회(회장 서경배·http://www.kcia.or.kr)는 오는 30일(금) 오후 3시부터 협회 회의실에서 ‘중국 온라인(알리바바) 위조상품 대응전략’을 주제로 중국 최대의 온라인 쇼핑몰 알리바바에서 횡행하고 있는 국내 화장품의 위조상품 유형과 대응사례를 살펴보고 기업별 모니터링을 실습하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세미나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 중국 수출이 본격화된 이후부터 지속적으로 국내 화장품 업계를 난항에 빠뜨려왔던 유명 화장품의 위조상품 문제에 대해 보다 실질적이고 전략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된 것이다. 이론과 실습으로 나눠 진행할 이번 세미나는 이론 부문에서 △ 알리바바 지적재산권 보호정책과 신고 플랫폼 소개 △ 알리바바 내 K-뷰티 브랜드 위조상품 유형 소개 △ 알리바바 위조상품 차단사례와 효과 소개 등이, 실습 부문에서는 △ 기업별 중문 모니터링 키워드 발굴 △ 타오바오·티몰 모니터
30일 수출이슈 토크쇼…러·美 진출 전략·정보 공유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사드 배치와 관련한 대 중국 외교상황 개선이 기대되고 있는 가운데 화장품 업계의 ‘포스트 차이나 마켓’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원장 김덕중·http://www.kcii.re.kr)은 지난 3월 중순부터 본격화된 중국의 수입제제 조치로 인해 발생한 국내 화장품 업계의 위기상황 직면을 계기로 한국 화장품의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대안(포스트차이나) 모색의 필요성이 절대적으로 대두됨에 따라 ‘화장품 수출 주요 이슈 토크쇼’를 오는 30일(화) aT센터(서울 양재동 소재) 창조룸 1에서 연다. 이번 토크쇼에서는 중국 시장이 아닌 러시아와 미국 등 미래 대안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국가에 이미 성공적으로 진출한 기업으로부터 국가별 소비특징·규정(인증·라벨링)·통관·마케팅 등 시장진출 정보를 공유하는 동시에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논의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 중국 규제현황과 포스트차이나 모색의 필요성(박승찬 중국경영연구소장) △ 러시아 화장품시장 동향과 진출 전략(두리화장품 유남수 부장) △ 미국 화장품시장 동향과 진출 전략(피치&릴리 차필립 이사) △
화장품 상장기업 브랜드평판 5월 조사결과, 1위 아모레퍼시픽 2위 LG생활건강 3위 토니모리로 분석됐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소장 구창환·www.rekorea.net)는 국내 브랜드의 평판지수를 매달 측정하여 브랜드 평판지수의 변화량을 발표하고 있다. 지난달 1일부터 5월 1일까지의 화장품 상장기업 브랜드 빅데이터 1천803만7천116개를 분석했다. 그 결과 화장품 상장기업 브랜드평판 순위는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토니모리, 코리아나, 아모레G, 클리오, 한국콜마, 한국화장품, 제닉, 잇츠스킨, 코스맥스, 에이블씨엔씨, 한국화장품제조, 리더스코스메틱, 코스메카코리아, 에스디생명공학, SK바이오랜드, 코스온, 제이준코스메틱, 위노바, 잉글우드랩, 오가닉티코스메틱, 한강인터트레이드, 글로본, 에이씨티 순으로 분석됐다. 아모레퍼시픽 브랜드는 참여지수 30만8천082, 미디어지수 183만3천693, 소통지수 63만3천797, 커뮤니티지수 21만4천216, 시장지수 163만1천882, 브랜드평판지수 462만1천670로 1위를 차지했다. 2위 LG생활건강 브랜드는 참여지수 5만1천894, 미디어지수 106만118, 소통지수 27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