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순 아람휴비스 대표 ‘맞춤화장품의 미래’ 특강 2012년 세계 최초 모바일 피부‧모발 진단 시스템 개발 ‘맞춤화장품 코칭전문가’ 교육‧자격 사업 추진 “맞춤형화장품이 아니다, 맞춤화장품이다. 국내에 과연 맞춤화장품이 있는가.” 파격이자, 자신감이다. ‘맞춤화장품의 미래’를 강연한 아람휴비스 박동순 대표는 지난 8일 한국미용학회 제 50회 동계학술대회 특강에서 맞춤화장품 시장에 대한 의문과 확신을 동시에 내비쳤다. 맞춤화장품 시장 선구자로서 그가 밟아온 계보는 남달랐다. “지난 2012년 세계 최초로 모바일 피부‧모발 진단 시스템을 개발했습니다. 최근 로레알 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32개 브랜드와 기기 사용 약정을 맺었어요. P&G도 아람휴비스를 선택했죠. 왜 로레알과 P&G는 아람휴비스 진단기를 사용할까요? 흔히 2위 업체는 1위가 쓰는 제품을 일부러 기피하는데 말이죠.” 이 회사는 지난 2006년 ‘고객별 맞춤 화장품 제공방법·제공 시스템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특허를 획득했다. 2010년 러시아, 2013년 미국 등록도 마쳤다. 과정이 험난했지만 작지만 강한 회사가 살아남기 위해서 과감히 시간과 비용을 투자했다. 그러자 세계가 알아봤다.
28일 구독 서비스. 종이 용기. 한글 이름. 본물 가치 집중. 아모레퍼시픽이 처음 투자한 스타트업. 맞춤형 천연 화장품 ‘톤28’이다. 이색 콘셉트로 작지만 의미 있는 반란을 꾀하는 이 회사는 지난 2016년 박준수 대표와 화장품 연구원 출신 정양숙 대표가 공동 설립했다. 박 대표는 지난 2009년부터 LG전자·LG 라이프 소프트 리서치 연구소 등에서 8년 동안 몸 담았다. 뷰티 기기·제형 연구와 중국 기후 빅데이터 분석 업무 등을 맡았다. 이 경력은 기후 빅데이터 기반 맞춤 화장품을 개발하는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그는 맞춤서비스 제품 외 일반제품을 개발해 지난 9월 아리따움 라이브 강남에 선보이며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고 나섰다. 박준수 대표가 톤28이 지닌 고유한 톤을 말한다. 바를거리 구독서비스 “톤28은 28일마다 다른 바를거리 구독서비스를 시행합니다. 소비자가 톤28 홈페이지에 상담을 신청하면 24시간 내 바를거리 가이드가 방문해 피부 상태를 측정하죠. 고객의 T존·O존·U존·N존 등 부위별 피부 측정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화장품을 제조해서 28일마다 배송합니다.” 종이 용기 “500번 넘게 시도했습니다. 종이 용기를 만들기 위해서죠. 값비싼 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