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유통, 업태 경계 넘나드는 경쟁구도
빠르게 변화하는 유통업태간 벽이 허물어지며 업태를 뛰어넘는 다자간 경쟁이 점차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6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된 '2018 유통산업 전망 세미나'에서는 백화점, 편의점, 전통시장, 온라인쇼핑, 대형마트의 5개 분야로 나눠 2017년 유통시장을 돌아보고 2018년을 전망하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김연희 보스턴컨설팅그룹 유통부문대표는 기조연설에서 "유통업계의 판을 주도하는 것은 아이러니 하게도 유통업계가 아닌 네이버"라며 "네이버는 유통을 포함해 전반적인 부분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 중이며 특히 쇼핑 범주에서 1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30만 셀러를 지닌 거대 기업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유통업계는 네이버를 통하지 않고 직매입을 통해 이익을 창출해야 한다"며 "PB(자체 브랜드)와 직매입을 통해 매출의 80%를 올리는 아마존의 사례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국 IBM(주) 최규웅 상무는 미국과 일본의 예를 들며 2017년 한해 폐점하고 있는 오프라인 점포가 늘고 있다며 전세계 백화점 산업동향에 대해 설명했다. 국내 백화점 산업 역시 비슷한 상황으로 매출 성장은 5년째 제자리 걸음을 걱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