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을 2개월 여 남겨놓은 상황에서 제약기업 동국제약과 주류기업 하이트진로그룹가 각각 화장품 생산기업 인수를 발표하며 화장품 업계에 뛰어들었다. 두 회사 모두 신성장동력 확보와 사업다각화를 인수 배경으로 들었다. 여전히 화장품 산업이 ‘성장’과 ‘이익’을 가져다 줄 수 있는 매력이 있다는 의미다. 동국, 리봄 지분 53.66% 확보…진백글로벌은 비앤비코리아 지분 전량 인수 지난해 매출 7천310억 원, 올 상반기 매출 4천4억 원을 기록하고 있는 동국제약은 화장품 OEM·ODM 전문기업 리봄화장품의 주식 9만6천600주를 306억6천만 원에 취득, 리봄화장품의 지분 53.66%를 확보했다. 동국제약은 이미 자사의 스테디셀러 마데카솔(연고)에서 화장품 브랜드로 확장한 센텔리안24를 운용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뷰티 디바이스(센텔리안24 마데카프라임)까지 내놓고 뷰티·헬스케어에 대한 비중을 높이고 있는 모습이다. 동국제약의 뷰티·헬스케어 사업부문(화장품·뷰티 디바이스·건강기능식품 등 포함)의 지난해 매출은 1천350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18.4%를 차지했다. 올해 상반기까지 848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8%로 더욱 높아졌
서영이앤티가 화장품 제조사 비앤비코리아를 인수했다. 서영이앤티는 하이트진로그룹의 계열사다. 가공식품 도소매업과 맥주 냉각기 제조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 회사는 9월 인수목적회사인 ‘진백글로벌’을 설립했다. 이어 SKS PE(대표 유시화)가 WS뷰티를 통해 소유한 비앤비코리아를 사들였다. 비앤비코리아는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탄탄한 R&D 역량과 매출 증가세를 바탕으로 국내외 뷰티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했다. 달바‧메디큐브‧더마팩토리 등 100여개 브랜드의 제품을 제조하며 인지도를 높였다. 이 회사는 2022년 매출 329억 원과 영업이익 46억 원을 올렸다. 2023년에는 매출 442억 원과 영업이익 70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매출 730억 원, 영업이익 150억 원을 내다보고 있다. 허재균 서영이앤티 대표는 “100주년 맞은 하이트진로그룹의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사업을 다각화하기 위해 비앤비코리아를 인수했다. 비앤비코리아는 우수한 제조 기술과 노하우를 보유했다. 고품질 혁신 제품을 세계시장에 공급하며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비앤비코리아 오명석 대표 지난 2011년 설립 이후 게리쏭 마유크림 제조사로 초고속 성장신화를 쓰며 ODM업계에 혜성처럼 떠오른 비앤비코리아는 지난해 7월, 코리아나화장품 부사장을 역임한 오명석 대표이사를 영입한 후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오명석 대표는 취임 이후 기존 ODM의 틀을 깨고 ‘원-스톱 솔루션 ODM’이라는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며 대대적으로 회사 조직을 개편했다. 오 대표가 추구하는 원-스톱 솔루션 ODM은 기존 ODM회사가 제공하는 기획·처방·생산 서비스 외에 브랜드사가 애로를 겪는 디자인·위생허가·마케팅·유통까지 지원하는 새로운 차원의 서비스를 의미한다. 거래처와 미팅 시에도 기술·디자인·마케팅·영업 등 관련 관계자들을 동시에 참여시켜 사업 진행의 효율화를 추구하고 있다. 오 대표는 “매출 볼륨을 늘려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ODM 전문기업으로의 질적 성장에 중점을 두고 다양한 변화를 시도했다”며 “올해 거래처를 100여 군데까지 확대하고 3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이루는 것이 1차 목표”라고 말했다. 비앤비코리아는 새로운 ODM 전문기업을 지향하며 기존 마유크림에 집중돼 있던 매출을 다변화하는데 성공했으며 새로운 거래처의 증가와 기존 거
화장품 OEM·ODM 전문기업 비앤비코리아 신임 대표이사로 오명석 전 코리아나화장품 부사장이 취임했다. 지난 1일 비앤비코리아 본사에서 취임식을 가진 오 대표는 이날 취임사를 통해 “비앤비코리아는 현재 매우 중대한 전환점에 서 있으며 현 시점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해 나아갈 것인지는 우리 모두에게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향후 중점 추진과제로 ▲ 믿을만한 품질을 가진 화장품 OEM·ODM 업체 ▲ 유기적이고 협력적인 조직 구성 등의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했다. 신임 오명석 대표이사는 중앙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원(EMBA)을 졸업했으며 지난 1988년 라미화장품 마케팅팀에 입사 후 1990년에 코리아나화장품으로 자리를 옮겨 국내 영업 총괄 부사장을 역임하는 등 화장품 관련 분야에서만 약 30년의 경력을 가진 화장품 마케팅·영업 전문가다.